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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아 밖에 나가서 다시 얼어 오렴아

문학아 밖에 나가서 다시 얼어 오렴아

(작가의 내면 세계로 떠나는 시간 여행)

정철훈 (지은이)
삼인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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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아 밖에 나가서 다시 얼어 오렴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문학아 밖에 나가서 다시 얼어 오렴아 (작가의 내면 세계로 떠나는 시간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88964361405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8-05-10

책 소개

작가의 내면 세계로 떠나는 시간 여행. 박람강기의 치열한 탐사 저널리즘 정신을 문학에 적용하며 의미 있는 역작들을 쏟아내고 있는 작가 정철훈이 한국의 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31인의 비사와 일화를 꼼꼼하게 탐문하고 정리한 기록문학 작품이다.

목차

머리말

1부
소월의 사인을 둘러싼 이설
미당과 『화사집』
오장환과 남만서점
박인환과 마리서사(상)
박인환와 마리서사(하)

2부
김수영의 여인들
김수영 가의 사람들
①누이 김수명
②미망인 김현경
오장환과 모스크바 볼킨병원
번역의 귀재 ‘부평삼변’

3부
파블로 네루다를 만난 이태준
정지용과 길진섭의 「화문행각」
장맛비가 들려주는 님 웨일스와 김산과 이상
백석이 가만히 좋아했던 여인
경주에 대한 동리와 미당의 실감
루마니아를 방문한 말년의 이용악
전설이 된 윤동주와 정병욱의 우정
최석두 시인에 대한 피맺힌 증언
김우진의 죽음과 조명희의 망명
만주의 흙바람과 마주한 최서해와 김사량

4부
손창섭의 도일과 불귀
삼천 원이 없어 시인이 된 박재삼
고향에서 잠들지 못한 시인 이성부
마지막 카프 시인 이기형
소설가 천승세와 출생의 비밀
「분지」의 작가 남정현
르포문학의 기수 박태순
송기원의 가을
전혜린과 이덕희
아나톨리 김과 푸른 여치의 비유

저자소개

정철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러시아 외무성 외교아카데미 역사학 박사. 1997년 <창작과비평>에 「백야」 외 5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 시작. 시집 <살고 싶은 아침> <내 졸음에도 사랑은 떠도느냐> <개 같은 신념> <뻬쩨르부르그로 가는 마지막 열차> <빛나는 단도> <만주만리> <가만히 깨어나 혼자> <어떤 말이 공기에 스미면>, 장편소설 <인간의 악보> <카인의 정원> <소설 김알렉산드라> <모든 복은 소년에게>, 산문집 <소련은 살아있다> <옐찐과 21세기 러시아> <뒤집어져야 문학이다> <감각의 연금술> <문학아, 밖에 나가서 다시 얼어 오렴아>, 전기 <김알렉산드라 평전> <내가 만난 손창섭> <오빠 이상 누이 옥희> <백석을 찾아서> <알렉산드라 페트로브나 김> <북한 영화의 대부 정준채 평전>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박인환이 김수영을 처음으로 만난 건 ‘마리서사’를 개업한 직후인 1945년 말이지만 두 사람을 연결해 준 것은 문학이 아니라 연극이었다.
도쿄의 ‘미즈시나하루키(水品春樹)연극연구소’에서 연극을 배운 김수영은 1943년 학도병 징집을 피해 귀국, 당시 신파극과 결별하고 국민연극운동을 벌이고 있던 미즈시나 출신의 연극인 안영일을 찾아가 연출 일을 맡고 있었다. 그러다 시국이 뒤숭숭해진 이듬해 봄, 먼저 만주로 건너간 가족과 합류하기 위해 길림성으로 떠나간다. 길림에서 조선 청년들로 구성된 ‘길림극예술연구회’에 가입한 그는 안영일, 오해석, 심영 등과 어울리며 독일 희곡의 번안 작품인 〈춘수(春水)와 같이〉에서 로만칼라를 한 신부 역을 맡는 등 연극인의 길을 걷다가 해방을 맞아 다시 경성으로 돌아온다. 당시 경성은 도쿄, 오사카, 베이징 등지에서 귀국한 문화인들로 차고 넘쳤다. 이들은 당시 문화의 중심지인 명동으로 몰려들었다. 김수영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안일영과 연극을 하면서 알게 된 박상진을 만나기 위해 명동 소재 극단 ‘청포도’ 사무실을 찾았을 때, 박상진은 먼저 와 있던 멋쟁이 신사를 소개해 주었다. 얼마 전 종로통에 ‘마리서사’를 개업한 박인환이었다.

인환을 처음 본 것이 박상진이가 하던 극단 ‘청포도’ 사무실의 2층에서였다. (중략) 해방과 함께 만주에서 연극운동을 하다 돌아온 나는 이미 연극에는 진절머리가 나던 때라 그의 말은 귀언저리로 밖에는 안 들렸고, 인환의 첫 인상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김수영, 「말리서사(茉莉書肆)」, 1966)

김수영은 이듬해인 1946년 3월 문학평론가 조연현을 주축으로 한 『예술부락』 제2집에 「묘정(廟庭)의 노래」를 발표하며 등단한 직후 마리서사로 박인환을 찾아가 등단 잡지를 보여 주었다. 하지만 아직 등단 전인 인환의 반응은 싸늘했다. 인환은 「묘정의 노래」를 습작 수준의 작품으로 취급한 것은 물론 『예술부락』을 한번 훑어보더니 마리서사의 구석에 처박아 버렸다. 김수영 자신도 등단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연극을 그만둔 뒤로 집에 들어앉아 쓴 시 가운데 20편을 조연현에게 보냈는데 어떻게 된 셈인지 가장 모던하지 않으며 저수준인 「묘정의 노래」가 뽑혔다고 불평했다. 어쨌든 김수영은 「묘정의 노래」 때문에 박인환을 비롯한 마리서사의 모더니스트 시인들로부터 혹독한 비판과 수모를 당했다.
(최하림, 『김수영 평전』, 실천문학사, 2001)

박인환에 대한 김수영의 콤플렉스는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박인환은 등단 자체에 연연하기보다 등단작의 수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김수영의 등단보다 9개월 늦은 1946년 12월 ‘마리서사’의 단골이던 송지영의 추천을 받아 〈국제신보〉에 「거리」를 발표하고 등단한 박인환은 겨우 스무 살의 나이에 장안의 문인들을 끌어안는 넉넉한 품을 열어 보이며 어엿한 모더니스트로 자리를 굳혀 가고 있었다. 실제로 박인환은 김경린 등과 함께 ‘신시론(新詩論)’ 동인을 만들 때 김수영을 참여시키며 그의 문단 활동에 영향을 끼친 인물이었다.


한국 현대시의 터주 시인 소월素月 김정식金廷湜(1902-0934)의 사인은 연구자들 사이에서 자살과 병사로 갈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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