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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몽골의 유라시아 정복과 문화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중앙아시아사
· ISBN : 9788964452974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25-06-09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중앙아시아사
· ISBN : 9788964452974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25-06-09
책 소개
몽골의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지난 30여 년 사이에 많이 변화했다. 저자 토마스 올슨의 이 책은 몽골제국사 연구에서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저작 가운데 하나이다.
몽골사를 세계사적 시각으로 볼 것을 제시하다
특히 이 책은 몽골제국사 연구의 ‘문화적 전환’을 가져온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몽골제국 시기 유라시아의 동방 중국과 서방 이란의 몽골 정권 사이에 이루어졌던 상품, 기술, 지식의 교류를 면밀히 분석해 독자들을 몽골제국 시기의 문화 교류 공간으로 이끌고 있다. 저자는 한문, 페르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의 다양한 사료를 활용해 유라시아에서 광범위하게 전개된 문화적 교류의 실상을 촘촘한 서술을 통해 사실적으로 드러냈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인적 이동과 상품 이동을 중심으로 한 교류의 양상을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고, 교류가 전개된 각 지역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비롯해 교류의 주체와 문화 상품의 선택 과정에서 몽골인들의 주체적 역할을 함께 드러냄으로써 교류사의 총체적 연구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동적인‘교류의 시대’이자‘교환의 시대’
제1부에서 저자는 몽골제국 시기 유라시아의 다양한 정치체 가운데에서도 중국과 이란의 두 몽골 정권의 관계를 중심으로 천문학과 농업 등과 같은 특정한 문화 상품에 집중해 그 이동과 교류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교류에서 유목민들의 중심적 역할에 주목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이러한 광범위한 문화 교류가 몽골의 제국 경영의 일환에서 이루어졌다고 보고 몽골의 문화적 자원 선별의 기제와 동기에 관해 이 책의 마지막에서 다룰 것임을 예고한다.
제2부에서는 몽골제국에서 문화적 교류가 전개된 배경으로서 원 제국과 일칸국 간의 정치적, 경제적 관계의 추이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즉 대칸의 조정과 일칸의 정치적 관계를 시기별로 서술하고 있는 것은 거의 한 세기 동안 지속되었던 양자 사이의 문화적 교류가 이러한 긴밀한 정치적 연대에 기반해 이루어졌음을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제3부 ‘중개자들’은 몽골제국에서 문화 교류를 수행했던 인물들을 조명하고 있다. 특히 문화 교류에서 ‘브로커’(Broker) 역할을 했던 대표적 인물은 원 제국 조정에서 활약하고 생애 후반부를 이란의 궁정에서 보낸 볼라드(Bolad, ?~1313)였다. 그는 한문 사료들에서 마르코 폴로(Marco Polo)와 혼동되어 왔던 볼라드의 실체를 둘러싼 논의들을 밝히고, 폴로와 다른 인물인 몽골인 볼라드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대칸의 케식 출신이었던 그는 쿠빌라이의 신임을 기반으로 원나라 조정의 주요 기관 설립을 주관했으며, 시의사, 어사대, 대사농사, 비서감, 선휘사, 추밀원 등의 장관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러한 이력은 그가 이후 이란의 일칸국 조정에서 활동하는 동안 문화 교류의 매개, 주요 전달자로서 활약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했다.
제4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문화 교류’의 구체적 사례들을 모두 7장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특히 제12장 ‘사서 편찬’에서는 라시드 앗딘의 『집사』(集史)에 기록되어 있는 세계사 집필을 가능케 한 정보원들을 추적해 간다. 그는 볼라드와 그와 연관된 여러 정보원을 통해 몽골과 인도를 비롯해 유라시아 동부의 방대하고도 상세한 역사가 기록될 수 있었음을 밝혔다. 아울러 제16장 ‘의학’에서는 몽골제국에서 중시되었던 정복지 의료인들과 그들을 통해 이루어진 의학 지식의 교류에 주목했다. 몽골제국 초기부터 중국 의료인들은 몽골 통치자들을 수행했고, 서아시아의 일칸 궁정에서도 중국 의학은 중시되어 지속적으로 활용되었다. 역으로 원 제국에서도 네스토리우스 기독교 출신 의사들이 활약했으며, 그들을 통해 유입된 서아시아의 의학 지식이 원 제국에서 활용되었다.
제5부에서는 제4부에서 풍부하게 다루어진 ‘문화 교류’의 양상을 어떤 틀에서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적 질문을 던지면서 이에 답하고 있다. 저자 올슨은 19~20세기에 걸쳐 유행했던 문화 전파론과 문화 적응론의 틀에서 몽골제국 시기의 문화 교류를 분석하는 한계점들을 지적하면서 인류학자들과 고고학자들에 의해 대두된 ‘지역 간 상호작용’의 개념을 제시한다. 문명 교류의 글로벌한 역학을 드러내는 이 개념은 이주와 사람들의 이동을 통한 문화적, 경제적 교류와 기술과 지식의 전파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저자는 이 책이 문화 교류에 관한 앞선 이론에서부터 최신 이론을 두루 수용한 결과물임을 밝히고 있다.
마지막 장이 ‘요약’ 부분에서는 이 책에서 다룬 내용들을 통해 도달한 여섯 가지 결론이 제시되고 있으며, 몽골 유목민들이 이 교류의 개시자이자 촉진자, 행위자였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몽골인, 세계사적 교류를 활성화한 장본인!
이 책은 몽골사 인식의 패러다임 전환에 결정적 역할을 끼친 몽골사 분야의 문제작으로서, 몽골사가 ‘교류의 시대’이자 ‘교환의 시대’였음을 밝혀냈다. 무엇보다 세계사의 주변부로 인식되어 왔던 유목민, 특히 몽골인에 대해 문명의 발전을 후퇴시킨 자들이 아니라 문명과 지역을 연결하고 세계사적 교류를 활성화한 장본인으로서의 그들을 세계사의 제대로 된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몽골제국사 연구의 ‘문화적 전환’을 가져온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몽골제국 시기 유라시아의 동방 중국과 서방 이란의 몽골 정권 사이에 이루어졌던 상품, 기술, 지식의 교류를 면밀히 분석해 독자들을 몽골제국 시기의 문화 교류 공간으로 이끌고 있다. 저자는 한문, 페르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의 다양한 사료를 활용해 유라시아에서 광범위하게 전개된 문화적 교류의 실상을 촘촘한 서술을 통해 사실적으로 드러냈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인적 이동과 상품 이동을 중심으로 한 교류의 양상을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고, 교류가 전개된 각 지역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비롯해 교류의 주체와 문화 상품의 선택 과정에서 몽골인들의 주체적 역할을 함께 드러냄으로써 교류사의 총체적 연구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동적인‘교류의 시대’이자‘교환의 시대’
제1부에서 저자는 몽골제국 시기 유라시아의 다양한 정치체 가운데에서도 중국과 이란의 두 몽골 정권의 관계를 중심으로 천문학과 농업 등과 같은 특정한 문화 상품에 집중해 그 이동과 교류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교류에서 유목민들의 중심적 역할에 주목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이러한 광범위한 문화 교류가 몽골의 제국 경영의 일환에서 이루어졌다고 보고 몽골의 문화적 자원 선별의 기제와 동기에 관해 이 책의 마지막에서 다룰 것임을 예고한다.
제2부에서는 몽골제국에서 문화적 교류가 전개된 배경으로서 원 제국과 일칸국 간의 정치적, 경제적 관계의 추이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즉 대칸의 조정과 일칸의 정치적 관계를 시기별로 서술하고 있는 것은 거의 한 세기 동안 지속되었던 양자 사이의 문화적 교류가 이러한 긴밀한 정치적 연대에 기반해 이루어졌음을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제3부 ‘중개자들’은 몽골제국에서 문화 교류를 수행했던 인물들을 조명하고 있다. 특히 문화 교류에서 ‘브로커’(Broker) 역할을 했던 대표적 인물은 원 제국 조정에서 활약하고 생애 후반부를 이란의 궁정에서 보낸 볼라드(Bolad, ?~1313)였다. 그는 한문 사료들에서 마르코 폴로(Marco Polo)와 혼동되어 왔던 볼라드의 실체를 둘러싼 논의들을 밝히고, 폴로와 다른 인물인 몽골인 볼라드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대칸의 케식 출신이었던 그는 쿠빌라이의 신임을 기반으로 원나라 조정의 주요 기관 설립을 주관했으며, 시의사, 어사대, 대사농사, 비서감, 선휘사, 추밀원 등의 장관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러한 이력은 그가 이후 이란의 일칸국 조정에서 활동하는 동안 문화 교류의 매개, 주요 전달자로서 활약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했다.
제4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문화 교류’의 구체적 사례들을 모두 7장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특히 제12장 ‘사서 편찬’에서는 라시드 앗딘의 『집사』(集史)에 기록되어 있는 세계사 집필을 가능케 한 정보원들을 추적해 간다. 그는 볼라드와 그와 연관된 여러 정보원을 통해 몽골과 인도를 비롯해 유라시아 동부의 방대하고도 상세한 역사가 기록될 수 있었음을 밝혔다. 아울러 제16장 ‘의학’에서는 몽골제국에서 중시되었던 정복지 의료인들과 그들을 통해 이루어진 의학 지식의 교류에 주목했다. 몽골제국 초기부터 중국 의료인들은 몽골 통치자들을 수행했고, 서아시아의 일칸 궁정에서도 중국 의학은 중시되어 지속적으로 활용되었다. 역으로 원 제국에서도 네스토리우스 기독교 출신 의사들이 활약했으며, 그들을 통해 유입된 서아시아의 의학 지식이 원 제국에서 활용되었다.
제5부에서는 제4부에서 풍부하게 다루어진 ‘문화 교류’의 양상을 어떤 틀에서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적 질문을 던지면서 이에 답하고 있다. 저자 올슨은 19~20세기에 걸쳐 유행했던 문화 전파론과 문화 적응론의 틀에서 몽골제국 시기의 문화 교류를 분석하는 한계점들을 지적하면서 인류학자들과 고고학자들에 의해 대두된 ‘지역 간 상호작용’의 개념을 제시한다. 문명 교류의 글로벌한 역학을 드러내는 이 개념은 이주와 사람들의 이동을 통한 문화적, 경제적 교류와 기술과 지식의 전파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저자는 이 책이 문화 교류에 관한 앞선 이론에서부터 최신 이론을 두루 수용한 결과물임을 밝히고 있다.
마지막 장이 ‘요약’ 부분에서는 이 책에서 다룬 내용들을 통해 도달한 여섯 가지 결론이 제시되고 있으며, 몽골 유목민들이 이 교류의 개시자이자 촉진자, 행위자였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몽골인, 세계사적 교류를 활성화한 장본인!
이 책은 몽골사 인식의 패러다임 전환에 결정적 역할을 끼친 몽골사 분야의 문제작으로서, 몽골사가 ‘교류의 시대’이자 ‘교환의 시대’였음을 밝혀냈다. 무엇보다 세계사의 주변부로 인식되어 왔던 유목민, 특히 몽골인에 대해 문명의 발전을 후퇴시킨 자들이 아니라 문명과 지역을 연결하고 세계사적 교류를 활성화한 장본인으로서의 그들을 세계사의 제대로 된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 9
제1부 배경
제1장 머리말 17
제2장 몽골인 출현 이전 25
제2부 정치-경제 관계
제3장 일칸의 형성, 1251~65 37
제4장 대칸과 일칸, 1265~95 47
제5장 가잔 시기의 지속과 변화, 1295~1304 58
제6장 술탄과 대칸, 1304~35 65
제7장 경제적 연대 74
제8장 중국과 이란 조정 간의 관계 개관 88
제3부 중개자들
제9장 마르코 폴로와 볼라드 99
제10장 쿠빌라이와 볼라드 아카 105
제4부 문화 교류
제12장 사서 편찬 135
제13장 지리학과 지도학 166
제14장 농업 184
제15장 요리 202
제16장 의학 224
제17장 천문학 253
제18장 인쇄술 277
제5부 분석과 결론
제19장 유형과 방법론 295
제20장 주체 301
제21장 선별 316
제22장 요약 327
약어표 331
참고문헌 335
찾아보기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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