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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목회일반
· ISBN : 9788964473771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17-10-23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종교개혁 500년 以後의 교회와 신학: ‘한국적’, ‘작은’, ‘교회’를 말한다
머리글 종교개혁 500년과 대선을 맞는 2017년: 사회, 생태적 영성으로 종교와 정치를 개혁하라
|1부| 두 번째 종교개혁에로의 길
두 번째 종교개혁의 교회적 과제: 교회가 쌓아야 할 공적功績으로서의 교회 복음화
들어가는 글
1. 교회에 복음이 있는가?: 교회의 복음화가 우선이다
2. 교회 복음화를 위한 첫 과제: 지속적으로 묻기(智)
3. 교회 복음화를 위한 두 번째 적공積功: 사랑하기
4. 교회 복음화를 위한 또 다른 적공: 상상想像하는 힘
짧은 마무리
두 번째 종교개혁의 사회적 과제: 탈脫자본적 영성으로 자본주의적 기독교 넘어서기
들어가는 글
1. 탈脫세속화 시대의 영성 ― 포스트모던 사조를 넘어
2. 보편적 영성으로서의 기독교적 가치: 고독, 저항 그리고 환(상)상
3. 초대 공동체와 ‘복음의 정치학’: 영성신학의 원형
4. 영성목회의 화두: ‘작은교회가 희망이다’
짧은 마무리
두 번째 종교개혁의 신학적 과제: 종교개혁 신학의 3대 원리(세 개의 ‘오직sola’ 교리)에 대한 메타 비판
들어가는 글
1. 개신교가 직면한 21세기 한국적 현실: 자본(주의)화된 기독교, 기독교화된 자본(주의)
2. 칭의稱義에서 정의로: ‘오직 믿음’에 대한 화해론적 이해
3. ‘오직 은총’으로서의 하느님 의義: 하느님 의(은총)와 세상 법의 대립
4. ‘오직 성서’의 지평 확대를 위한 세 가지 눈(觀): 길들여진 성서로부터 하느님 해방시키기
5. 만인제사장직에 터한 교회 재구성: 탈脫성장, 탈脫성직, 탈脫성별의 시각에서
짧은 마무리
|2부| 두 번째 종교개혁의 실상으로서 작은교회 운동
작은교회 운동의 신학적 토대 ― 종교개혁 3대 원리에 대한 메타 크리틱을 중심하여
들어가는 글
1. 왜 작은교회 운동을 말하는가?: 교회의 복음화를 위해서
2. 탈脫자본주의를 위한 작은교회 운동, 그 가치론적 방향성
3. ‘다른’ 기독교로서의 작은교회 운동, 그 역사적 토대: 복음의 정치학
4. 복음의 정치학의 관점에서 본 세 개의 ‘오직Only’ 교리: 작은교회 운동의 신학적 근거
짧은 마무리: ‘체제 밖’ 사유를 실험하기
두 번째 종교개혁의 실상으로서 작은교회 운동: 교회 생태계의 변화
들어가는 글
1. 선교의 새 주제로서 작은교회 운동
2. 작은교회 운동의 성서적, 신학적 근거: 초기 공동체의 특성과 종교개혁 원리의 재발견
3. 탈脫자본화된 교회의 제諸 실상: 새로운 선교로서 작은교회 운동의 유형 분석
4. 두 번째 종교개혁의 방향으로서의 작은교회 운동: 세월호 이후 시대의 ‘작음’의 선교신학
짧은 마무리
|3부| 기독교 재주체화를 위한 작은교회 운동의 세 과제: 탈脫성직, 탈脫성장, 탈脫성별(인간)
탈脫성직: 유교의 신독愼獨으로부터 배우는 만인제사직
들어가는 글
1. 종교개혁의 미완과제로서 만인제사직론 ― 종교의례와 관련하여
2. 종교적 관점에서 본 조상제례(제사)
3. 최소주의적 시각에서 본 조상제례
4. 예배와 제사의 불이不二성 ― 탈脫성직의 척도로서의 ‘신독’愼獨
짧은 마무리: 신독愼獨에 터한 성聖의 평범성, 그것이 평신도를 의례의 주체 로 만든다
탈脫성장: 이슬람의 서구 자본주의 비판
들어가는 글
1. 모든 종교에 있어서 ‘허용’과 ‘금기’
2. 이슬람 종교에 있어서 ‘허용’과 ‘금기’ 생태적, 경제적 차원들
3. 서구 자본주의와 변별된 이슬람 자본주의 ― 이슬람 자본주의로부터 경제를 다시 배운다
4. 신학(종교)의 법학화와 믿음 없는 행위, 무엇이 더 문제인가?
짧은 마무리: 이슬람에도 의심의 해석학이 필요하다
탈脫성별(인간): 생태학에서 얻는 전일적 녹색 지혜
들어가는 글
1. ‘새로운 가난한 자New Poor’로서의 자연
2. 기독교도 천지인天地人 상관성을 말한다
3. ‘작음’의 가치를 알리는 성서 ― 최소한의 물질로 살기
4. 피조물의 탄식 소리를 듣는 것이 성령 체험이다
5. 생태영성으로 기독교를 재주체화하라: 탈脫성별(인간)을 향하여
맺는 글
종교개혁 以後 신학으로서의 ‘역사유비’ 신학: 유대적 사유와 동학의 만남을 통한 기독교의 한국적 재주체화
들어가는 글: 종교개혁 以後 신학은 가능한가?
1. ‘존재유비’와 ‘신앙유비’를 넘어서 ― 두 신학방법론의 형성, 의미 그리고 한계
2. 기억을 통한 ‘역사유비’로서의 신학 ― 실패한 과거와 메시아 사건의 상관성을 중심으로
3. 종교개혁 以後 신학으로서의 ‘역사유비’ 신학, 그 한국적 함의와 수용
짧은 마무리: ‘역사유비’로서의 종교개혁 以後 신학, 무엇이 새로운가?
부록
부록 1 _ 종교개혁 3대 원리의 인문학적 성찰: 고독, 상상 그리고 저항
부록 2 _ 종교개혁 500년을 맞는 독일 ‘교회의 날Kirchentag’
― 500년 미완의 과제를 풀기 위한 독일 교회의 노력
책속에서
가톨릭교회와 달리 개(個)교회주의에 터한 개신교는 70-80년대 이후 선교의 주제로서 자본주의의 기조
인 ‘성장’을 기본 가치로 삼았다. 복음과 성장이 본래 함께 굴러갈 수 있는 동전의 양면일 수 없음에도 말
이다. 이는 하느님 신앙이 돈에 대한 신뢰로 대치된 결과로서 신(神)은 여기서 종종 돈을 위한 작업가설
내지 수단으로 전락되었다. 이처럼 하느님마저 길들였고, 수단화했던 교회는 인간 또한 성장 신화의 희생
물로 곧잘 이용했다. 성서의 말씀처럼 안식일(제도)을 위한 존재로 사람을 길들여 온 것이다. 이 땅의 기
독교는 지금 사람(민중)의 종교가 아니라 교회를 위한 종교로 변질되었다. 수백, 수천 억짜리 교회를 짓고
유지키 위해 목사의 설교는 헌금을 위한 수단이 되었고 따라서 인간의 내적 성숙을 위한 고민보다 자본주
의에 적합한 인간상(像)을 길러내는 것을 목적했다. 신앙 역시 자본주의 시대를 충족히 살 수 있는 축복
의 도구이자 통로로 여겨진 것이다.
<두 번째 종교개혁의 교회적 과제> 중에서
성자의 사랑보다도 정직한 ‘현실 공부’가 오히려 중요하단 뜻이다. 언제든 사실 적합한 현실 인식으로
부터 옳은 상상력이 발아(發芽)할 수 있는 탓이다. 땅 속의 씨앗들은 실상 상처투성이의 상태로 존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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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춥고 어둡고 습하며 답답한 밑을 뚫고 오르느라 성한 곳이란 한 곳도 찾을 수 없을 만큼 그렇게 말이
다. 이렇듯 온갖 상흔을 갖고 밑에서 오른다 하여 믿음이란 순 우리말이 생겨났기에 이 경우 믿음은 체제
밖 사유, 곧 현실을 넘고자 하는 상상력과 다르지 않다. 어둔 현실 속에서 상처투성이로서 그 밖을 바라보
는 일, 이것이 꿈이자 환상일 것이며 믿음의 본뜻일 것이다. 예수가 우리에게 하늘나라를 비유로 가르쳤
던 것도 비참한 현실에서도 그 ‘밖’의 세계를 볼 것을 바랐기 때문이었다. 현실에 묻히지 말고 다른 세상을
상상하는 힘을 가르쳐 지키도록 하는 것이 우리를 하느님 자녀로 부른 이유이다. 현실에 묻혀 절망하거나
하늘의 별을 잡을 수 없다하여 별 보기조차 포기하는 이들에게 고개 들고 당당해 지라는 것이 바로 복음
일 것이다.
<두 번째 종교개혁의 교회적 과제> 중에서
자기 발견의 눈, 창조적 상상력을 근거로 흥(興), 정(情), 한(아우름)을 기독교 영성에 접목(합류)될 수
있다면 영성신학의 지평 확대는 물론 틀 자체를 달리하려는 목회적 구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에 더해 루터의 종교개혁이 독일적 정신 풍토의 산물인 것이 일정부분 사실로 밝혀졌
고 그 신학적 한계가 노출되는 현실에서 흥, 정, 한을 통해 복음을 재해석하여 희랍적 ‘가톨릭(존재유비)’,
‘독일적 개신교(신앙유비)’를 넘어 한국적인 제3의 ‘다른 기독교’를 꿈꿔 보고도 싶다. 필자에게 종교개혁
500년은 이런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차이(특수)를 횡단하는 새로운 보편성(문화담론)이
요구되는 탈세속화 시대에 인간을 사적 개인으로 붕괴시켜 보편적 악(제국)의 희생제물 만드는 사악한 실
체(자본주의)를 향해 어떤 영성으로 맞설 것이며 어떤 가시적 결과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한 표현
일 것이다. 이에 대해 답하는 것이 영성신학의 과제이자 한국적 목회의 방향성이 아닐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두 번째 종교개혁의 사회적 과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