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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64479209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3-09-25
목차
머리말
시작하며
1부 현대 철학적 신학의 원리
1장 | 신학에서의 '철학적 신학: 신학의 출발점
1. 철학의 어원 그리고 신학과의 관계
2. 포이에르바하와 불트만을 넘어
3. 철학적 신학의 의미: 자기에 대한 주제 파악
4. 철학적 신학을 통한 전통 신학의 재해석: 창조함으로부터 창조됨에로 그리고 힘의 신으로부터 케노시스의 하나님에게로
2장 | 철학에서의 '철학적 신학: 토마스 렌취의 부정초월과 철학적 신론
1. 원초 신학으로서의 철학적 신학
2. 부정성을 통한 초월의 해명
3. 초월의 실천
4. 철학적 신학의 과제로서의 신 이해
2부 현대의 철학적 신론
3장 | 니체의 철학적 신론
1. 서구 형이상학의 몰락
2. 기독교의 몰락
3. 니체의 새로운 종교성
4. 신의 빈자리
4장 | 하이데거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신론
1. 하이데거의 마지막 신
2. 비트겐슈타인의 말할 수 없는 것
5장 | 하이데거의 무 물음과 현대 신론의 근거
1. 하이데거의 무 물음
2. 무로부터 다시 존재 자체로
3. 무를 통한 우상 파괴
6장 | 현대 신학의 무로서의 하나님 이해
1. 전통 사상 안에서의 무 이해의 변경
2. 하나님 경험의 장소로서의 무: 베른하르트 벨테
3. 무로서의 하나님: 알프레드 예거
7장 | 과정 사상의 철학적 신론
1. 화이트헤드 과정철학의 개요
2. 과정신학에서의 신과 그리스도
3. 기독교 신학의 만유내재신론적 성격
8장 | 에코페미니즘 신학의 철학적 신론
1. 생태계 위기에 대한 기독교의 책임
2. 생태여성주의 신학의 목표
3. 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전통 신론의 현대적 재구성
4. 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전통 기독론의 현대적 재구성
9장 | 과학 시대의 신론: 현대 자연신학과 과학 신학
1. 리차드 스윈번의 자연신학과 신에 대한 이해
2. R. 스타나드의 자연신학과 신 이해
3. 신정론에 대한 현대 자연신학자들의 대답
3부 현대의 케노시스 신화
10장 | 케노시스의 신론과 인간론
1. 케노시스의 의미
2. 하나님의 케노시스
3. 인간의 자가 비움
11장 | 케노시스 성령론
1. 삼위일체와 성령의 위치
2. 케노시스의 전통적 의미와 현대 신학의 이해
3. 성령에 대한 케노시스적 이해
4부 현대의 죽음의 신학
12장 | 현대 개신고 신학의 죽음 이해: 전적 죽음과 자연적 죽음
1. 사후 영혼불멸설로부터 전적 죽음으로
2. 저주받은 죽음을 넘어 자연적 죽음의 회복으로
3. 현대 개신교 신학자들의 전적 죽음과 자연적 죽음에 대한 논의
13장 | 에버하르트 융엘의 죽음 이해
1. 성서 안에 나타나 있는 죽음에 대한 태도
2. 죽음 물음과 인간
3.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4. 부활의 의미
14장 | 위르겐 몰트만의 죽음 이해
1. 저주받은 죽음과 자연적 죽음
2. 불멸성이 아닌 전적 죽음
3. 대화적 불멸성과 부활 희망
4. 죽음 이후의 장소로서의 그리스도의 사귐
5. 하나님 정의의 해방
마치며
글의 출처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절대적 관념을 지닌 인간은 그러나 지속적으로 신을 투사해야 하며, 그것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을 극복해 나아간다. 그리고 특별히 그리스도교는 이러한 불안 극복을 위한 왜곡을 인간의 구성 요소 안에서 실행해 나아간다. “이성, 의지, 심정이 그것이다.”16 다시 말해 그리스도교의 신 혹은 신학이란 인간이 ‘지(知), 의(意), 정(情)’을 통한 자기 무한 본질의 외화에 불과하다. 그럼으로써 이제 인간은 신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자신이 직접 수행해 가야 하는 존재자로 드러난다. 세상에 그 어떤 절대적 기준도, 신적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홀로 이 땅에 서 있어야 하며, 자신의 위대함을 견뎌내면서 세상을 살아내야 한다.
“1장 ╻ 신학에서의 ‘철학적 신학’” 중에서
니체가 기독교 비판을 자신의 중심 주제로 삼는 이유는 진정한 인간과 삶의 실현 및 회복을 위해서였다. 그렇지 않고 생명의 본모습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결국 계속 노예들의 정신병적 유일신론 안에서 자기를 부정하면서 평안한 삶을 획득하는 학습을 받아야 한다. 평안한 삶이란 우리에게 사실상 주어질 수 없기 때문에 니체는 삶의 끊임없는 투쟁 안에, 즉 확신과 불안의 지속적인 순환운동 안에 빗겨나가지 않고 서 있기를 사람들에게 요구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절대적인 어떤 것은 결코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절대적 이념을 만들어 냄을 통해 불안을 망각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하게 불안 안으로 들어가 그것을 견뎌내야만 한다.
“3장 ╻ 니체의 철학적 신론” 중에서
인간은 일자와 전적 타자의 대립 ․ 투쟁 한 가운데에 속하며 또한 속할 수 있는 존재자로서 존립한다. “현존재의 본질은 타자와 그와의 대립성(Ausgesetztheit)에서 기인한다.” 즉, 그는 타자가 비워둔 빈 공간 안에서만, 즉 전적 타자의 열린 빈터 안에서만 특수한 방식으로 실존할 수 있을 뿐이다. 인간의 본질이 그의 실존에 기인할 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인간이 무에 들어가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이미 무가 그 자신을 타자로서 그리고 일자의 개방성으로서 자신을 비워 놓고 있기 때문이다.65 인간은 존재의 차원이 아닌 무의 차원에서, 즉 타자가 자신을 비우는 바로 그 차원에서 존재하며, 이러한 이유에서 형이상학적인 존재를 통한 인간 규정은 이제 무로서의 타자를 통한 인간 규정으로 변경된다. “왜냐하면 근거 없고 우연적인 전적 타자의 현재에 의해 인간 현존재는 규정되기 때문이다.”
“6장 ╻ 현대 신학의 무로서의 하나님 이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