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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중동/튀르키예소설
· ISBN : 978896460063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0-08-20
책 소개
목차
1권
달콤한 신성모독
흙의 장 - 단단하고 흡수되고 정적인 것들
물의 장 - 유동적이며 변화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것들
바람의 장(1) - 움직이고 진화하고 도전하는 것들
출전
2권
바람의 장(2) - 움직이고 진화하고 도전하는 것들
불의 장 - 피해를 주고 황폐케 하고 파멸시키는 것들
공(空)의 장 - 부재(不在)로 존재하는 것들
작가의 말
역자 후기
출전
책속에서
지능과 사랑은 각기 다른 재료로 만들어졌다. 지능은 사람들을 묶고 그 어떤 것도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다. 한편 사랑은 엉켜 있는 것을 모두 풀고 모든 것을 위험에 빠트린다. 지능은 언제나 조심스러우며 ‘지나친 환희를 경계하라’고 충고한다. 반면 사랑은 ‘아, 신경 쓰지 마! 뛰어들어 봐!’라고 말한다. 지능은 쉽게 와해되지 않지만 사랑은 어느새 산산조각이 난다. 그러나 보물은 폐허 안에 숨겨져 있다. 상심한 마음은 보물을 숨기고 있다.
그는 말 자체를 불신했기 때문에 며칠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 역시 그의 법칙 가운데 하나였다. 이 세계 존재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언어학적 실수와 단순한 오해에서 시작된다.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라. 사랑의 지대에 들어서면 우리가 아는 언어는 무용지물이 된다. 말로 표현될 수 없는 것은 오로지 침묵을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다.
인내란 수동적으로 참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어떤 과정의 결과를 신뢰할 정도로 멀리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내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가시를 보면서 장미를 볼 줄 알고 밤을 보면서 새벽을 볼 줄 아는 것이다. 인내심이 없다는 것은 결과를 보지 못할 정도로 근시안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