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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기, 괴담의 문화사

수신기, 괴담의 문화사

김지선 (지은이)
  |  
뿌리와이파리
2022-11-25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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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기, 괴담의 문화사

책 정보

· 제목 : 수신기, 괴담의 문화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64621851
· 쪽수 : 200쪽

책 소개

『수신기』를 ‘팔략’과 ‘미설’이라는 단어로 소개하였다. 기존에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장르라는 의미로 당시 서적 분류법이었던 칠략이 아닌 여덟 번째 장르 곧 ‘팔략’이라고 소개하고, 또 쓸데없고 잡다한 이야기 모음집이라는 의미로 ‘미설’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괴력난신, 즐겁지 아니한가!

—제1장 신神: 절대신과 인간 그 사이

신의 영역 / 신선의 세계 / 신비한 도술 / 귀신을 부리다 / 여신들의 사랑

—제2장 인人: 예감에 가득 찬 세상

징조를 해석하다 / 꿈으로 예언하다 / 사람 열매가 열리는 나무 / 기이한 신체

—제3장 귀鬼: 그들도 우리처럼

무덤에서 나온 여인 / 죽음을 초월한 사랑 / 섬뜩하거나 다정하거나 / 어리석은 귀신들

—제4장 동물動物: 모든 사물은 변한다

변하는 것은 우주의 본질 / 오래 묵을수록 좋다 / 영혼은 변하지 않는다 / 여우의 변신은 무죄 / 인간의 감정을 공유하는 동물

—제5장 충蟲·물物: 만물은 살아 움직인다

낯설지만 반가운 손님, 벌레 / 요괴가 깃든 사물들 / 신비한 술

에필로그 | 세상에는 그 어떤 것도 이상하지 않다
저자 후기 | 세상의 모든 소외된 존재를 위하여

저자소개

김지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대 중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 중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중문과 강의전담교수,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연구교수 등을 지냈고, 현재는 고려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석사 논문으로 「신이경 시론 및 역주」, 박사 논문으로 「위진남북조 지괴의 서사성 연구」가 있고, 주요 저서 및 역서로 『붉은 누각의 꿈』(공저, 나남), 『신이경』(지만지), 『부생육기』(달아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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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수신기』는 1500년이 넘도록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고전이다. 이제껏 살아남아 전해지는 데는 『수신기』만의 특별한 의미나 가치가 분명 있다는 말이다. 『수신기』는 인간이 사는 세상 저 너머의 세계에 대해 우리에게 말한다. 거기에는 귀신들이 살고 있고, 온갖 모습으로 변신하는 동물과 요괴가 깃든 사물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 『수신기』는 그들을 경계선 밖으로 밀어내지 않고, 따뜻한 시선과 연민으로 끌어안는다. 우아함이 아니라 기괴함으로 세상을 말하지만, 그 역시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중 하나다. 그러니 간보의 당부대로 우리는 『수신기』를 즐겁게 읽어주면 된다. 그것이 간보가 원하는 독서일 테니까.


지괴란 괴이한[怪] 이야기들을 기록하였다[志]는 뜻이다. 일찍이 공자가 괴력난신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하였으니, 공자가 아마도 위진남북조시대에 다시 살아났다면 지괴의 불경함을 보고 통탄하였을 터이다. 괴력난신이야말로 지괴를 관통하는 커다란 주제가 아닌가. 당연히 지괴와 같은 작품들은 황당무계하다는 이유로 천시되고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 괴력난신은 공포심과 호기심 그 사이에서 끊임없이 인간의 정신을 끌어당긴다.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상상력은 인간을 사유하게 만든다. 인간은 감각이나 지각, 기억, 경험 등을 통해 불가사의하고 놀라운 현상을 해석하고자 한다. 지괴는 타자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이야기의 형태로 풀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간보가 수집한 이 야기의 범주, 즉 『수신기』에서 ‘신神’의 영역을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다. 흔히 신화神話라고 하면 신들의 이야기 정도로 생각한다. 신은 자연스럽게 절대적 권위를 지닌 존재로 이해된다. 이원적 사유에 토대를 둔 서구의 신, 종교 등의 개념이 유입된 결과이다. 하지만 동아시아에서 신은 절대적 권능을 가지고 인간 위에서 군림하는 초월자가 아니다. 제우스나 아테나, 포세이돈 등과 같은 신의 모습을 『수신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속세를 초월하여 유유자적하게 살아가는 신선들이 있다. 그들은 인간 위에서 군림하지 않고, 때로 인간 세상에서 신분을 숨기고 살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인간을 돕기도 한다. 천년 묵은 여우는 하늘과 소통하는 신이 되고, 호랑이나 돼지가 사람으로 변신하여 인간과 교감한다. ...... 『수신기』가 다루는 신의 세계는 거룩한 신성이 아니라 이승과 저승, 온 우주에 존재하는 만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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