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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지성사

혁명의 지성사

엔초 트라베르소 (지은이), 유강은 (옮긴이)
  |  
뿌리와이파리
2023-10-30
  |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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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지성사

책 정보

· 제목 : 혁명의 지성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64621905
· 쪽수 : 604쪽

책 소개

마르크스의 ‘역사의 기관차’부터 레닌의 미라까지, 볼셰비키에서 마오쩌둥과 호찌민, 호세 카를로스 마리아테기까지, 바리케이드와 붉은 깃발, 파리 코뮌의 변증법적 이미지들로 19세기와 20세기 혁명의 역사를 재해석한다.

목차

약어
도판 목록
감사의 말
서론: 혁명 해석하기

제1장 역사의 기관차
철도 시대
세속화와 시간화
혁명의 개념화
에너지와 노동력
‘미치광이 기관차’
장갑열차
신화의 종언

제2장 혁명적 신체
반란의 신체
동물화된 신체
인민의 두 신체
주권적 신체
불멸
재생
해방된 신체
생산적 신체

제3장 개념, 상징, 기억의 영역
패러다임 바로잡기
반혁명
카테콘
우상파괴
상징
사유-이미지: ‘갈림길에 선 남자’

제4장 혁명적 지식인, 1848~1945
역사의 경계선
국가적 맥락
인상학
보헤미안과 데클라세
지도 Ⅰ: 서구
급진 페미니즘
지도 Ⅱ: 식민 세계
의식적 천민
보수적 반지성주의
‘동조자’
토마스 만의 알레고리
코민테른의 지식인들
결론: 하나의 이상형


제5장 자유와 해방 사이
계보
재현
존재론
푸코, 아렌트, 파농
자유, 빵, 장미
시간의 해방
베냐민의 메시아적 시간

제6장 공산주의의 역사화
시기 구분
공산주의의 얼굴들
혁명
체제
반식민주의
사회민주주의적 공산주의
일리오 바론티니의 여러 이름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도판 출처
미주
찾아보기

저자소개

엔초 트라베르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탈리아 태생으로 20년 가까이 프랑스에서 역사학과 정치이론을 가르쳤다. 2013년부터 코넬대학교에서 수전 앤 바턴 위노커 인문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역사와 로망스어권 문화와 언어, 문학을 가르친다. 『불과 피: 유럽의 내전』(2016), 『좌파의 멜랑콜리: 마르크스주의, 역사, 기억』(2017), 『파시즘의 새로운 얼굴』(2019) 등 여러 저서가 1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미국의 『자코뱅』, 이탈리아의 『일마니페스토』를 비롯해서 프랑스어와 에스파냐어권 여러 잡지에 정기적으로 기고한다. 또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몇몇 나라에서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당대의 가장 뛰어난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로 손꼽히는 엔초 트라베르소는 혁명의 이미지들을 다룬 이 책 『혁명의 지성사』에서 과거에 벌어진 혁명들을 이상화하지 않은 채 역사적 경험의 기억을 보전하고자 한다. 이 주제에 관한 방대한 역사 서술 문헌에서 견줄 만한 상대가 없는 독보적 실험을 시도한 그는 마르크스와 트로츠키, 발터 베냐민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변증법적 이미지들의 몽타주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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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국제 문제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우리는 독점 기업 시대에 살고 있다』, 『불안한 승리』, 『유럽의 죽음』, 『가짜 민주주의가 온다』, 『불평등의 이유』, 『신이 된 시장』, 『자기 땅의 이방인들』 등이 있다. 『미국의 반지성주의』로 제58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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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819년 파리 살롱 이후 200년 만에 〈메두사호의 뗏목〉을 난파선의 강력한 알레고리이자 혁명의 전조로 볼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어떻게 이 뗏목을—대양을 항해하는 프리깃 범선처럼—미래를 정복하려고 했으나 결국 난파하고 만 어느 운동의 잔해로 보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무능한 선장을 어떻게 스탈린주의의 오류와 배신에 대한 암시로 보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뗏목에서 서로 잡아먹었다는 소름끼치는 증언 속에서 어떻게 자기 자식을 잡아먹는 혁명의 은유를 포착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뗏목의 폭동을 1921년 크론시타트부터 1956년 부다페스트까지, 1968년 프라하에서 1980년 그단스크까지 사회주의의 권위주의적 전환에 맞서 벌어진 반란과 비교하지 않을 수 있을까?


반란과 혁명을 정확히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를 둘러싸고 언제나 논란이 벌어질 테지만, 그래도 이런 구분은 유용하다. 반란을 찬미하는 것은 사람들이 일어서서 행동하는 그 서정적 순간을 실체화함을 의미한다. 한편 혁명을 해석한다 함은 한 질서가 파괴되고 새로운 질서가 건설되는 창조적 파괴 과정에 그 파열적 등장을 새겨넣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반란과 마찬가지로 혁명 역시 언제나 즐겁거나 흥분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행위자들이 인류가 갑자기 중력 법칙을 극복하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고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온갖 형태의 굴복과 복종을 내던지면서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는 놀라운 무중력 상태로 혁명을 묘사한다. 하지만 혁명은 또한 절망으로부터 힘을 끌어내거나 자체의 모순에 빠져 계속 허우적댈 수 있다. 혁명은 비극으로 치닫기도 하고 일찌감치 어두운 면을 드러낼 수 있다.


어느 유명한 문장에서 마르크스는 근대의 혁명은 “과거로부터 시詩”를 끌어낼 수 없다고 말한 반면, 베냐민은 패배자들을 구원하려는 열망 속에서 혁명의 숨은 동력, 즉 “과거 세대와 현재 세대의 비밀 협정”을 탐지했다. 혁명은 두 시간대를 가르는 칼날 위에서 흔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미래를 발명함으로써 과거를 구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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