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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용서의 자격 (살인자의 아들이 된 한 소년의 고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4964491
· 쪽수 : 215쪽
· 출판일 : 2021-06-30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4964491
· 쪽수 : 215쪽
· 출판일 : 2021-06-30
책 소개
가족, 친구, 이웃과의 관계 속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 온 일본 아동·청소년 문학가 이토 미쿠의 성장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가해자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범죄와 처벌의 이면에 숨겨진 여러 사람들의 삶과 상처, 용서와 치유 그리고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리뷰
책속에서
모두 걱정하는 척일 뿐이다.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사람들 앞에서 폭로하듯 말하지 않을 거다. 아무리 형제라도 저마다 다른 인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사람인 거다.
나도…….
나는 아빠의 아들이다. 사람을 죽인 사람이 나의 아버지다.
그런 일들을 잠자코 보고만 있었다. 누가 했는지도, 도다카가 왜 그런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성추행한 것은 오빠지 도다카가 아니다. 그걸 모를 리 없는데도 마치 도다카가 죄를 지은 것처럼 취급했다.
도다카의 책상과 사물함을 알고 있는 걸 보면 아마도 우리 반의 누군가가 한 짓으로 보인다. 하지만 누구의 소행인지는 모른다. 반 아이들 모두 그저 멀찌감치 서서 그런 악행을 지켜보며 수군거릴 뿐이었다.
아빠 일이 알려진다면 나도 이런 일을 당할까. 전학 오지 않고 계속 그 학교에 다녔다면 나는 살인자라는 말을 들었을까.
나는 어릴 때부터 아빠와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손톱 모양도, 곱슬곱슬한 머리카락도, 점의 위치도, 혈액형도, 아빠를 닮았다는 말을 들을 때면 기뻤다. 아빠는 게으르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구석도 있지만 그마저도 좋았다. 아빠가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두렵다.
아빠는 사람을 죽였다. 죽일 생각이 없었다고 해도 죽인 건 사실이다. 나에게는 아빠의 피가, 아빠와 같은 피가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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