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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65293736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지금 학교는?
1. 선생님만 있다?
2. 위원회 천국
3. 뛰어놀 수 없는 운동장
4. 그들이 궁금하다
5. 수업만 하기를 원하는 교사
6. 승진으로 갈등한다
7. 교원 역량이 연수로 향상되기를 바란다
8. 명확하지 않은 임금 체계
9. 교사와 학생에게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10. 교사의 평가를 인정하지 않는다
11. 학교폭력, 아동학대, 교권침해라는 삼두마차
12. 혁신 교육을 거부한다
13. 공간혁신으로 얼룩졌다
14.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15. 현재 교육을 미래 교육이라고 우긴다
16. 학교가 없어진다. 그러면 우리는…….
17. 포퓰리즘 교육과 팬덤 교육
나가며 - 미지(MZ)에게
저자소개
책속에서
‘선생님만 있다?’ 중에서
정부가 바뀔 때마다 교육개혁을 외친다. 정부마다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교육 관료주의를,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호도로 교사 개혁을, 교육을 자본주의 시장에 빗대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원활한 자본주의 인력 시장으로의 전환이 교육개혁이었다. 그런교육개혁이 교육의 질적 향상을 가져왔을까? 아니다!
교육개혁이 학교에 도달하면 사업이 된다. 그 사업으로 새로운 학교 종사자가 생기고, 학교는 새로운 학교 종사자의 인건비부터 관리라는 새로운 일거리가 생기며, 그 새로운 일거리를 누가 하느냐로 한바탕 난리를 치른다. 그리고 분명히 같은 일을 하는데 직종이 달라서 학생 교육도 차이 난다.
‘뛰어놀 수 없는 운동장’ 중에서
초등학교 수업일 수는 190일 이상이다. 365일 중 수업일 190일은 토요 휴업일을 감안하면 적은 일수가 아니다. 190일만 해도 되지만 보통은 2~3일의 여유를 둬서 190~193일 정도를 계획한다. 학년 중에 임시공휴일, 천재지변에 의한 학교장 재량휴업일, 대체공휴일 등으로 수업일이 줄면 방학을 줄여서 수업일을 확보해야만 한다. 국가가 인정하는 정말 특별한 경우가 생겨서 줄이는 비율을 국가가 변경하지 않는 한, 수업일은 반드시 190일 이상을 확보해야만 하는 게 현행 법령이다.
수업일 190일 이상이 교원과 학생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제한된 시간이며 이 제한된 시간으로 공부할 교실, 운동장, 학교 밖 등의 물리적인 공간이 정해진다.
‘명확하지 않은 임금체계’ 중에서
지금 교원은 단일호봉이다. 교감이 된다고, 교장이 된다고 별도의 호봉을 적용받지 않는다. 교사 초임 호봉이 보통은 9호봉이고 1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호봉 승급이 한 번 있다. 경력에 따라 호봉이 올라가서 오랜 경력의 교원, 호봉 높은 교원의 임금이 많다. 교감이 된 시점에 제일 많이 들은 말이 “월급 올라가서 좋겠네.”였다. “아니요! 나보다 경력 많은, 호봉 높은 교사가 월급 더 많아요.”를 여러 번 말했다.
1급 정교사 자격증, 교감 자격증, 교장 자격증에 따라 별도의 호봉을 적용하면 좋겠다. 1급 정교사 1호봉, 교감 1호봉, 교장 1호봉이 다르면 좋겠다. 많은 이유를 댈 수 있으나 책무성의 무게만큼 월급 체계가 다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