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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중세사
· ISBN : 9788965640691
· 쪽수 : 784쪽
· 출판일 : 2013-03-0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한정된 역사로의 입문
제1장 중세의 뿌리
황제란 누구인가? | 로마적 요소 혹은 프랑크족 요소? | 황제의 수염에 관하여 | 카롤링 시대의 르네상스? | 황제의 권력 | 권력 계승 전쟁 | 앨프레드 대왕과 대(大)모라비아 | 독일의 경우 | 오토 대제 | 위대한 건설자들 | 민족의 성인들 | 오토 3세
제2장 새로운 사회
주인과 노예 | 수도사와 수도원 | 클뤼니 수도회 | 교회와 왕 | 하인리히와 힐데브란트 | 정치적 타협을 위하여 | 삼위계의 표어
제3장 ‘농업혁명’
새로운 기술―새로운 조직 | 일용할 양식 | 농민과 평야 | 새로운 ‘중산층’ | 도시 | 도로, 상품, 화폐 | 가난한 사람들 | 이단
제4장 종교적, 정신적, 세속적 모험
새로운 이단―새로운 수도회 | 새로운 대학 | 새로운 이론―과거의 이론 | 기사들에 대하여 | 성 | 봉건법 | 연애 봉사 | 사냥 | 자의식의 형성
제5장 권력과 공간
국경과 팽창 | 십자군 원정 | 헤게모니와 세력 균형 | 카드 게임 속의 왕들 | 위인들의 세계로 | 새로운 콘스탄티누스 | 옥시타니아 | 왕, 신분 계층, 그리고 공동선 | 필리프와 보니파키우스 | ‘끔찍한 황제 공위 시대’ | 중부 유럽의 동쪽 | 헬베티카 동맹 | 국경 문제 | 국가 의식 | 두 번째 ‘백년’전쟁 | 의회 |크레시 전투
제6장 위기와 혁명
페스트 | 유대인 학살 | 성장의 한계 | 알베르투스와 아리스토텔레스 | 다시 한 번 ‘대왕들의 세대’ | 프로이센 | 한자동맹 | 유럽을 점령한 위기 | 반란 | 그리고 혁명 | 후스파 | 위기 외교 | 개혁 공의회와 새로운 도약 | 피키니 평화조약 | 제국 | 1475년의 유럽
제7장 일상생활, 신앙, 그리고 미신
생활양식과 신앙의 문제 | 달려라, 달려, 기사여 | 여성 | 새로운 사실주의 | 동화, 전설, 성인전 | 신심 | 야성적인 사람들 | 마녀 | 고문실
마치며 독일의 에필로그
부록
지도1 | 지도2 | 중세 연표
역자 후기
참고 문헌
인명 색인
리뷰
책속에서
“‘중세’는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는 개념이다. 역사가들도 이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한다. 그러나 중세라는 개념을 어떤 식으로 대체해서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물론 ‘중세’라는 개념 자체는 내용상 다소 빈약해 보일 수도 있지만 ‘고대’나 ‘근대’보다 더 많은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는 중세가 애매한 ‘가운데’에 위치하기 때문일 것이다. 교과서적인 시대 구분에 따라 나뉜 세 시대들, 다시 말해 고대와 중세와 근대 중 오로지 중세만이 시작과 끝이 명확하다. 한정된 역사!”
“‘중세’가 어떻게 발전해왔고 무엇을 간직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개념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그 개념은 바로 ‘황제권’이다. (…) 중세는 대관식을 올린 지도자의 정통성에 토대를 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즉 중세는 황제권에 의존했고, ‘신의 은총’에 힘입은 수많은 왕의 권위뿐만 아니라 황제의 권위도 필요로 했다. 이들 덕분에 정치적 어려움과 중세의 통치술이 쉽사리 해결하지 못했던 여러 문제가 극복되었고, 반란자들과 이단자들은 신의 은총으로 대관된 자들에게 응징을 받았다.”
“중세 사회는 부동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현실은 일치하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중세 사회에서는 더 많은 유동성이 나타났다. 교회의 직책은 처음부터 계서적으로 구분되었지만 ‘개인적 경력’이 존재했다. 군사적 의무나 개간 사업, 부의 축적, 승전이나 지적 성과는 세속적인 분야에서 신분 상승을 가능하게 했던 견인차였다. 행운과 우연 역시 그러했다. 물론 공주로 또는 일용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는 것이 전적으로 인생을 결정했지만 예외적인 일화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