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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88965642268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9-02-28
책 소개
목차
1장. 서론: 아시아태평양전쟁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향하여 / 김용철
2장. 아시아태평양전쟁기 어전회의의 표상: ‘전쟁화’란 무엇인가 / 기타하라 메구미
3장. ‘무모한 일본의 나’: 후지타 쓰구하루의 사투도(死闘図)에 대하여 / 가와타 아키히사
4장. 1938년 중국 우한 황학루 대벽화: 중일전쟁 초기의 프로파간다와 미술가 / 차이 타오
5장. 아시아태평양전쟁에서의 일본 조각의 ‘표현’: 제작·용해·공상 / 다나카 슈지
6장. 일본 영화 속의 적(敵): 아시아태평양전쟁기 스파이 영화를 중심으로 / 강태웅
7장. 태평양전쟁에서의 프로파간다 / 세실 파이팅
8장. 상품화된 전쟁: 아시아태평양전쟁과 일본 백화점 / 오윤정
9장. ‘국가’ 개념의 시각화: 일본 식민 시대 대만 전쟁화의 국민정신 / 바이 쉬밍
10장. 백열의 환각: 호주 근대미술과 아시아태평양전쟁 / 워릭 헤이우드
종합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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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아시아태평양전쟁’이라는 용어는 일본에서 처음 등장하여 ‘대동아전쟁(大東亞戰爭)’, ‘태평양전쟁’, ‘15년 전쟁’이라는 용어들을 대체하며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미 정착 단계에 든 이 용어의 의미가 협의든 광의든 상관없이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전개된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 전쟁이라는 측면이 중심에 있다. 시간적으로는 1941년 진주만 공습과 말레이 반도의 공격으로 시작하여 1945년 패전까지로 설정하든 1931년 만주사변 이후 패전까지로 설정하든 아시아 대륙과 태평양 지역을 포괄하는 광범한 지역에서 전개된 전쟁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 1장. 서론
전쟁의 종결에는 시각 이미지가 필수라고 일컬어진다. 어떤 비주얼 이미지로 종전을 연출할지, 즉 전쟁은 그 표상의 싸움이기도 하다. 우리는 아시아태평양전쟁의 패전 혹은 종전의 획기 (劃期)를 어떠한 시각 이미지로 인식하고 기억하고 있는 것일 까? 일본에서의 ‘전쟁의 종식’이란,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한 1945년 8월 10일의 어전회의에 이어진 8월15일의 소위 ‘옥음 방송’, 즉 천황의 육성방송으로 표상하는 것이 통례가 되고 있으며, 이를 같은 해 9월 2일 미주리호에서의 조약 조인의 광경으로 나타내는 일은 거의 없다. 사토 다쿠미(佐藤卓己)에 따르 면 종전 10주년을 맞이한 1955년경에 천황의 육성방송이 내보내진 8월 15일을 ‘종전’으로 하는 것이 확립되었고 신문에서는 9월 2일의 ‘항복’ 흔적도 지워졌다고 한다.
- 2장. 아시아태평양전쟁기 어전회의의 표상: ‘전쟁화’란 무엇인가
중일전쟁부터 아시아태평양전쟁에 걸쳐 일본에서 그려진 전쟁화의 양은 엄청나다. 이것들 중 대부분은 싸우는 병사나 행군 광경, 전쟁터의 한 장면, 해전이나 공중전, 승리 후의 항복 회견 등, 어느 나라의 전쟁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테마를 다룬 것으로, 당시의 일본이 독특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타국에 유례가 없는, 어딘가 좀 색다른 테마의 전쟁화도 있다. 일본군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의 절망적인 전황 속에서 ‘옥쇄(玉碎)’라고 불리는, 부대의 전멸도 서슴지 않는 자살 총공격을 거듭했다. 그 옥쇄를 그린 작품 등은 이 시기의 일본의 특이한 작품 사례의 전형일지도 모른다.
- 3장. ‘무모한 일본의 나’: 후지타 쓰구하루의 사투도(死??)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