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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65700616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2-02-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나도 믿기에 이 책을 씁니다
1장. 착각의 진실, 내게만 그럴듯하다
지동설과 천동설, 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한 확신
관심과 두려움, 마음을 읽는 자신만의 독심술
최수종과 심형래, 믿고 싶은 대로 믿을 수 있는 축복
합격엿과 헛짓, 기도가 통하면 부정입학이다
쥐와 부적, 한번 생긴 믿음이 깨지기는 무지하게 어렵다
이태원과 의뢰인, 법이 정의사회를 구현해주기 어려운 이유
양심 있는 일본인과 용감한 한국인, 혼자 간첩이 될 수는 없다
그래서 / 나만 안 한다고 생각하지 말자
2장. 착각의 효용, 나를 지키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사랑과 중독, 당신은 무엇에 몰두하는가
복권과 벼락, 복권은 당첨되기 전이 더 행복하다
엄친아와 우리반 꼴등, 초년 출세의 내리막길은 너무 길다
닮은 아빠와 안 닮은 누구, 착각을 꼭 공유해야 하는 이유
이순신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영원한 동지나 적은 없다
무조건적 사랑과 영구차, 통제감을 잃으면 무기력이 찾아온다
월드컵 4강과 세계랭킹 29위, 우리는 편파방송을 원한다
그래서 / 착각해서 행복하다
3장. 착각의 속도, 깨달음보다 언제나 빠르다
송곳니와 스티브 잡스, 모난 돌은 그대로 둬야 한다
중국김치와 스마트폰,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 위험해진다
정치인과 장학퀴즈, 그들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다
히딩크와 차두리, 그럴 줄 이미 다 알고 있었다고?
스님과 장애, 리더는 항상 사람 보는 눈이 있다?
돌고래와 주술, 춤추는 고래는 배가 고팠을 뿐이다
소설과 자백, 기억해내는 것은 소설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4장. 착각의 활용, 콩깍지를 씌워라
단점을 보여줘라, 아주 조금씩
그래서 / 항상 솔직해라, 단지 좀 더 체계적으로
가장 쓸데없는 것을 선물하라
그래서 / ‘마음’을 표현해라
서로에게 예방주사를 놓자
그래서 / ‘변화’를 대비하라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해라
그래서 / ‘스스로’ 선택하게 하라
알고 보면 누구나 ‘쉬운’ 사람이다
그래서 / 주변에 반응하라
5장. 착각의 예방, 방법은 하나뿐이다.
뭘 알아야 막아볼 것 아닌가
신중하고 싶다면 가끔은 확 질러라
모두를 이해하면 배신자가 된다
그래서 / 그냥 한번 들어보자
에필로그 |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미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혹시 로또를 사면서 죽기 전에 한 번은 당첨될지도 모른다고 기대한 적 있는가?
그(녀)와의 사랑이 영원할 거라 믿었던 순간이 있는가?
내 자식만은 ‘SKY대’에 갈 수 있다고 믿은 적은 없는가?
직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거라 확신했던 적은 없는가?
거울을 보면서 문득 내 얼굴 어딘가가 장동건이나 김태희와 비슷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가?
내 배우자만은 바람을 피우지 않으리라 자신한 적은 없는가?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벼락에 두 번 맞아 죽을 확률보다 낮다.
첫사랑과 결혼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고, 결혼한 10쌍 중 한 쌍은 이혼을 한다.
우리나라 전체 청소년의 2% 정도만이 SKY대에 입학한다.
20대에 품었던 꿈을 실제 이루는 사람은 1~2%에 불과하다.
유부남 중 65~88%, 유부녀의 20~40%가 바람을 피운다.
그러나 똑같은 착각을 하더라도, 자신이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다르기에 이 책을 썼다. 자신이 착각할 수 있다는 진실만 인정한다면 우리는 자신과 다른 주장이나 의견에 대해 무조건 비판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대하지 않게 될 것이다. 또한 방어적으로 타인을 미워하지 않게 될 수 있다. 이 책은 결코 인간의 불완전성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마음속에 갖고 있는 ‘착각의 선물’에 관한 얘기다. 이 착각의 선물로 가득 찬 상자는 잘못 열면 판도라의 상자가 되겠지만, 조심해서 잘 열 수만 있다면 자신과 세상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타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게 하는 ‘행복의 선물’이 되리라 믿는다.
- 프롤로그 중에서
대학교 2학년 어느 봄날의 일이었다. 대규모 교양수업을 듣고 나오는 나와 친구들에게, 한 친구가 같이 수업을 듣고 강의실을 나가는 여학생을 가리켰다. 빨간 옷을 입고 있었던 그 여학생은 그 수업을 듣는 모든 여학생 중 가장 예뻤다. 눈을 반짝거리며 그 여학생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우리에게 그 친구는 그 여학생이 자기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우리는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 친구에게 “왜? 무슨 근거로?”라고 다급히 물었다. 내 친구는 수업시간에 그 여학생이 자기를 여러 번 쳐다봤다고 말했다. 그것도 무려 13번씩이나. 모두들 부러운 눈으로 그 친구를 바라보고 있을 때, 그렇게 예쁜 여학생이 그 친구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나의 머릿속에 갑자기 천재적인 의문이 떠올랐다.
‘도대체 내 친구는 그 여학생이 자기를 13번이나 쳐다본 걸 어떻게 알았을까?’
‘그 여학생이 13번 쳐다본 걸 알려면, 내 친구는 그 여학생을 최소한 몇 번이나 쳐다봐야 했을까?’
내 친구는 그 예쁜 여학생을 수업이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수업시간 내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 여학생이 마음속에 진짜 품고 있었던 생각은 내 친구에 대한 관심이 아니었다. 바로 불편함과 두려움이었다. 수업 내내 시커멓고 촌스러운 남학생이 뚫어져라 쳐다보니, 두려운 마음에 내 친구를 무려 13번이나 힐끗힐끗 쳐다본 것이다.
- ‘관심과 두려움, 마음을 읽는 자신만의 독심술’ 중에서
모든 사찰, 교회, 성당 등에 가면 일 년 내내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초, 기와, 등, 쪽지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그중 가장 흔한 내용이 자녀, 본인, 손자손녀의 대학합격이다. 각종 종교계에서는 대학합격 기원과 관련된 수입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꼭 종교가 아니더라도 대학입시 즈음이면 서로 찹쌀떡, 엿, 휴지 등을 선물하며 합격을 빌어준다. 수능시험날 고사장의 철문에는 여지없이 커다란 엿이 떡하니 붙어 있다. 어떤 부모는 그 엿에 대놓고 열심히 기도한다. 엿신이라도 내리길 기원하는 걸까?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과연 이런 것들이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나의 누님을 포함해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수많은 수험생의 학부모에게 물어봤다.
“그게 실제 효과가 있을까요?”
그들의 대답은 항상 기대 이상으로 합리적이다.
“효과는 무슨… 그냥 내 맘 편하자고 하는 거지.”
그런데 그 말에는 재미있지만 슬픈 모순이 존재한다. 만약 그들이 진심으로 그런 행동이 효과가 없다고 믿는다면, 그들의 마음이 편해지는 효과도 없어야 한다.
- ‘합격엿과 헛짓, 기도가 통하면 부정입학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