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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좋아하세요?

농구 좋아하세요?

(언제라도 우리를 다시 일으켜주는 말들에 관하여)

손대범 (지은이), 김정윤 (그림)
  |  
쌤앤파커스
2019-05-21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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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좋아하세요?

책 정보

· 제목 : 농구 좋아하세요? (언제라도 우리를 다시 일으켜주는 말들에 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708032
· 쪽수 : 308쪽

책 소개

농구 팬들 사이에서 '농구 학자'(그의 팬들은 친근하게 '농학이 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로 통하는 <점프볼>의 편집장 손대범이 '좋아하는 것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기쁨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를 농구라는 소재로 풀어낸 첫 번째 에세이.

목차

점프볼!

1쿼터 : 농구 좋아하세요?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넌 가자미, 진흙투성이가 돼라
어쨌거나 즐겁게들 하고 있지
널 생각할 때마다 미소 짓게 돼
더욱… 더 칭찬해다오!
‘왼손은 거들 뿐’에 담긴 의미
초보자니까 이상한 게 당연한 거예요
준비된 사람만이 얻는 자신감
어떤 페이크에도 넘어가지 않으려면

[타임아웃] 어쩌면, 승부보다 중요한 것

2쿼터 : 포기하면 그 순간이 끝이야
정신이 육체를 초월하는 순간
프로가 된다는 것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다면
승부사들의 사연 있는 눈물
팀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 사이에서
기왕에 이렇게 된 거, 한번 달려보자!
기회는 끝까지 남는 자에게 온다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 종료

[하프타임] 다시 올 그날을 기다리며

3쿼터 : 우리는 강하다
팀을 위해서 네가 있는 거야
최고의 리더가 보여준 길
나/너의 재능을 살리는 방법
상대는 늘 더 크지 않았나요?
서로의 존재만으로 힘이 될 때
준비된 사람들이 만드는 ‘원 팀’
BEING TOO MUCH TALKER
패스로 시작해 신뢰로 끝나는 것
언더 독 예찬

[타임아웃] 성공에 비밀 기술 같은 건 없다

4쿼터 : 영광의 시절은 바로 지금
오랜 꿈을 이룬 뒤에
패배는 또 다른 커다란 재산
우리만의 백호군단을 기다리며
영광의 시절은 바로 지금
쓰러졌으므로 일어설 수 있다
그때 그 별명들은 어디로 갔을까?
오늘의 실수는 내일의 것이 아님을
버저비터보다 짜릿한 마지막 1분
청춘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오버타임

저자소개

손대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KBSN 스포츠 농구 해설위원. 10대 시절 농구를 처음 좋아하게 된 이후부터 30년 가까이 농구와 함께 살아왔다.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나 서태웅처럼 농구를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는 몸의 한계를 깨달은 뒤 농구 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기로 결심했다. PC통신 시절의 아마추어 농구 기자 활동을 제외하더라도 본격적인 취재와 글쓰기 활동을 하면서 어느덧 21번의 시즌(2020-21 시즌 기준)을 보냈다. 농구 팬들은 그를 ‘농구 학자’라고 부른다. 2021년 현재 방송과 포털사이트, 강연 등을 통해 ‘농구’에 대해 쓰고 말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조손의 느바’(KBS)와 일리걸 스크린에 출연 중이다. 노인이 되어서도 현장에서 농구를 보고 독자들이 즐겨 읽는 글을 쓰는 것이 꿈인 그는 오늘도 농구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순간을 ‘영광의 시절’이라고 생각한다. 지은 책으로 『농구 좋아하세요?』, 『오른손을 묶어라』,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농구스타 22인』,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농구전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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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윤 (그림)    정보 더보기
어릴 적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농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농구의 매력과 농구에 대한 로망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그리고 있다. 나이키, 코카콜라, 네이버, JTBC, 삼성전자 등 여러 기업들과 협업했으며, 2019년 현재 농구를 소재로 한 단편 만화 단행본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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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는 대사 하나까지 외울 정도가 됐지만,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다가오는 느낌은 계속 달라졌다. 처음에는 단순히 ‘괴짜’의 농구 도전기가 재미있었다면, 그다음에는 ‘농잘알’ 작가의 손을 거쳐 탄생한 농구 만화의 디테일에 감탄하게 됐고, 더 나아가서는 국내외 농구 코치들과도 이 책에 담긴 ‘원 팀’이 되기 위한 메시지를 놓고 이야기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일본에서 유소년 클럽을 운영했던 한 미국인 코치는 《슬램덩크》에 담긴 삶의 메시지가 마음에 든다며 아이들에게 이 만화를 추천해준다고 했다.
코치의 말처럼 그 안에 담긴 건 농구만이 아니었다. 더 좋은 선수, 더 좋은 팀,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슬램덩크》 속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단순히 허구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 이야기가 우리에게도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책을 쓰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농구 기자’답게 한국 농구의 미래까지 함께 걱정하는 글을 써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슬램덩크》를 사랑하고, 드라마 <마지막 승부>와 농구대잔치에 미쳐 살던, 지금도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응답하라’ 세대를 위한 글을 써야 하는 것일까. 어찌됐든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 다양한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점프볼!’)


강백호는 서태웅처럼 원할 때면 언제든 득점을 올리고, 송태섭처럼 기가 막히게 드리블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공 한 번을 잡기 위해 2번, 3번 점프하여 기어이 북산에 공격권을 안겨줬고, 그 점프 동작 자체만으로 보는 이들이 희열을 느끼게 해주었다. 뭔가 어설펐지만 엄청난 점프력과 활동량으로 주득점원들을 당황시켰고 이는 동료들에게 ‘해볼 만하다’는 에너지를 전해주었다.
특히 산왕공고와의 경기 후반전, 루즈볼을 살리기 위해 테이블로 몸을 날리는 장면, 그 뒤 등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북산고가 살짝 기울기 시작하는 장면에서는 강백호의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난다.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대체 불가 자원’의 범주에 들어선 강백호의 존재감 말이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지만,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은 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최선을 다한다면 그로 인해 ‘팀에 필요한 사람’으로서 인정을 받고 삶의 보람을 느낄 기회를 찾을 테니까. (‘팀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 그러나 그 기회가 그렇게 소중한 것이었는지 모른 채 흘려보낼 때가 있다. 나중에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다.
음악이 너무 하고 싶었던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부터 록 밴드로 활동했다. 처음에는 동네 친구들끼리 뭉쳤는데,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세미 프로들과 비교하면 연주도 많이 어설프고 실력도 부족했다. 그래도 나를 빼면 대부분 ‘초보자’보다는 좀 더 나은 실력이었다. 덕분에 우리를 받아주는 라이브 클럽도 몇 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우리는 루키였다. 경험도 많지 않았고, 게다가 쇼맨십도 부족했다. 헤드라이너가 잘생기거나 말주변이라도 좋았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그러니 인기가 없었던 것도 당연했다. 그래서 우리는 관객이 드문 월요일 첫 순서에 배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렜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힘도 빠지고 불만도 생겼다. 이런 무대가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많으면 20명, 적으면 5~10명 정도였으니까.
하루는 관객이 단 1명뿐이었다. 그날따라 맥이 빠져 에너지를 쏟지 못했다. 그러던 중 ‘비상사태’가 생겼다. 한창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그 관객이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간 것이다! 우리는 고민했다. 공연을 이어가야 하나?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고백하자면 나는 공연이고 뭐고 그만하자는 입장이었다.
공연장 사장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우리의 갈등 과정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돌이켜보면, 마치 그 순간의 우리를 테스트하는 것 같았다. 결국 우리는 그 후로 꽤 오랫동안 좋은 시간대를 배정받지 못했다.
가수들은 흔히 “단 1명의 관객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여전히 밴드 활동이 꿈으로 남아 있는 내게는 그때 단 1명을 앞에 두고 연주하던 시절조차 너무나 그립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한번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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