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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언론비평
· ISBN : 9788966801411
· 쪽수 : 390쪽
책 소개
책속에서
이 책의 장점은 미국의 중요한 외교적 사안과 관련해 형성되는 담론의 역학관계를 계단식 정보 흐름 모델이라는 하나의 포괄적인 커뮤니케이션 체계 내에서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매우 정밀하게 분석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새롭게 제시한 계단식 정보 흐름 모델이 상대적으로 고정적이었던 냉전 이전 시기와 상대적으로 유동적이고 변화무쌍한 냉전 이후 시기 모두를 아우르는 의견의 형성과 흐름, 그것의
위계적 질서와 변화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포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_ <역자 서문> 중에서
즉 KAL기 사건의 경우 그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게 유지됨으로써 레이건의 잠재적 반대자들은 침묵을 지키지 않을 수 없었거나 그가 주창하는 ‘악의 제국’론에 편승해 소련을 적대시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반면, 이란 민항기 사건에서는 그런 실책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고자 했던 사람들에 의해 정부와 다른 반대 의견이 제기될 수도 있었지만, 그 사건에 대한 국민의 낮은 관심 때문에 오히려 그런 반대 의견을 차단하려는 백악관의 희망에 부합되는 정치 환경이 조성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_ <2장 KAL기와 이란 민항기 참사: 유죄와 무죄> 중에서
먼저 거의 모든 언론인들은 정치적인 측면에서 미국의 공직자들이 악마와 같은 사담 후세인과 협상하는 것을 실행 가능한 안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따라서 이것은 전쟁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제재 조치에 의존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조만간 압도하게 될 것임을 언론인들 스스로 이미 판단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권력의 크기에 따라 기준을 설정하게 되면 그 자체로 계단식 정보 흐름 담론 체계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백악관의 지위는 더 강화되게 된다.
_ <4장 이라크전 논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