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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애 작품집

강경애 작품집

(초판본)

강경애 (지은이), 김경수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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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애 작품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강경애 작품집 (초판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66803194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2-04-17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식민지 시대의 여성 작가 강경애의 중편소설 '지하촌(地下村)'과 '소곰'을 <강경애 작품집>에 담았다. 가난한 농민의 딸로 태어나 만주 등지를 유랑하던 체험, 그 체험 가운데 특히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고통, 일제 치하의 비참한 노동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정신 등이 그녀의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하촌(地下村)
소곰

엮은이에 대해

저자소개

강경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6년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많은 소설을 읽으면서 한글을 깨쳤다. 장연여자청년학교를 거쳐 장연보통학교에 입학 후 가난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두드러진 작문 실력을 발휘했다. 1921년 평양 숭의여학교에 입학했으나 2년 뒤인 1923년 10월에 학생 동맹 휴학 사건 관련자로 퇴학당했다. 이 무렵, 장연 태생의 동경 유학생 양주동을 만나 연애를 시작하면서 서울 동덕여고보에 편입하기도 했으나, 이듬해 9월 그와 헤어지고 난 뒤 장연으로 돌아왔다. 1924년부터 본격적인 문학 공부를 하며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고, 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1931년에는 『조선일보』 부인문예란에 단편소설을 투고하였으며, 같은 해에 결혼한 뒤 6월경에 간도로 이주하였다. 1934년에 『동아일보』에 장편소설 『인간 문제』를 연재한 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39년에는 『조선일보』 간도 지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 신병이 악화되어 고향 장연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1944년 4월 지병 악화로 결국 사망했다. 1999년 8월, 중국 용정에 ‘녀성 작가 강경애 문학비’가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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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현대소설의 유형』(솔출판사, 1997), 『염상섭 장편소설 연구』(일조각, 1999), 『염상섭과 현대소설의 형성』(일조각, 2008), 『한국 현대소설의 형성과 모색』(소나무, 2014)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영화와 소설의 서사구조』(민음사, 1990), 『소설구성의 시학』(현대소설사, 199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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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애기는 언제 그 헌겁을 찌젓는지 반쯤 헌겁이 찌저젓고 그리로부터 쌀알 가튼 구데기가 설렁설렁 내달아 오고 잇다.
“아이구머니. 이게 웬일이냐. 응. 이게 웬일이어!”
어머니는 와락 기어가서 헌겁을 잡아 제치니 쥐 가죽이 딸려 일어나고 피를 문 구데기가 아글바글 떨어진다.
- <지하촌>


봉염의 어머니는 봉염이가 알른 것을 보구 가서 도무지 잠들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밤중에 그는 속옷 바람으로 명수의 집을 벗어났다. 그가 젖유모로 처음 들어갔을 때 밤마다 옷을 벗지 못하고 누었다가는 명수네 식구가 잠만 들면 봉희를 찾아와서 젖을 먹이군 하였다. 이 눈치를 채인 명수 어머니는 밤마다 눈을 밝히고 감시하는 바람에 그 후로는 감히 옷을 입지 못하고 누었다가는 틈만 있으면 벗은 채로 달아오는 때가 종종 있었던 것이다.
- <소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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