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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시선

김상훈 시선

(초판본)

김상훈 (지은이), 남승원 (엮은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4-04-10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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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시선

책 정보

· 제목 : 김상훈 시선 (초판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3873
· 쪽수 : 142쪽

책 소개

'지식을 만드는 지식 시선집' 김상훈 시집. 해방 공간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전위 시인'으로 나선 김상훈. 그러나 그의 시는 민중 영웅이 아니라 약하고 지친 내 가족, 내 이웃을 노래한다.

목차

≪前衛 詩人集≫
말 ························3
田園 哀話 ····················4
葬列 ·······················9
旗폭 ······················11
바람 ······················13

≪隊列≫
아버지의 門 앞에서 ················17
市民의 집들 ···················19
어머니 ·····················21
소 ·······················23
勞動者 ·····················25
고개가 삐러진 동무 ···············28
어머니에게 드리는 노래 ··············30
順伊 ······················33
小白山脈 ····················35
東으로 向한 窓 ··················37

≪家族≫
家族 ······················41
小乙이 ·····················78
北風 ······················94
草原 ······················103
獵犬記 ·····················109


해설 ······················119
지은이에 대해 ··················130
엮은이에 대해 ··················135

저자소개

김상훈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19년 경남 거창군 가조면에서 빈농이었던 김채완(金采琓)과 부인 안동 권씨 사이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으나, 출생 직후 아들이 없던 큰아버지 김채환(金采煥)과 부인 의성 김씨 슬하로 입양되었다. 거창의 지주였던 큰아버지 역시 종가를 지키기 위해 입양된 사람으로서 별다른 차별 대우를 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양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이후 시인은 경제적 차이가 나는 두 집안을 보면서 내면적 괴로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학문을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의 엄격함 때문에 독선생을 모시고 어릴 때부터 한학을 익혔던 김상훈은 신동 소리를 들을 정도로 문재가 뛰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신학문을 배우고 싶었던 김상훈은 아버지를 설득해 방과 후에도 한학을 계속 익힌다는 조건으로 뒤늦게 가조보통학교에 입학, 15세인 1933년에 졸업(4회)했다. 18세인 1936년에는 단식을 하면서까지 아버지와 대립한 끝에 서울의 중동중학교(5년제)에 입학해 영어 선생님이던 김광섭의 지도를 받고, 급우인 유진오와 함께 도서반원 활동을 하며 문학을 접하게 된다. 이처럼 아버지와 의견을 달리하던 김상훈은 이후 점차 아버지의 친일 지주적인 면과 강하게 대립하게 되는 한편, 반대로 어머니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연민을 느끼게 된다. 21세가 되던 1939년 11월 27일 ≪조선일보≫에 데뷔작 <석별>을, 12월에는 ≪학우구락부≫에 <초추(初秋)>를 연달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1941년에는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 ‘만월’이라는 문학 서클(정준섭, 조세환, 서갑록 등 7명으로 구성)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임화 등과 교류했다. 학교를 조기 졸업한 뒤 1944년에 징용으로 원산의 철도 공장에 끌려가 선반공으로 일하게 된다. 징용 중에 걸린 맹장염으로 긴급 수술을 하게 된 김상훈은 친구인 시인 상민(常民)의 권유로 요양을 핑계 삼아 징용을 탈출해서 항일 무장 단체인 협동당 별동대에 가담해 발군산에 입산한다. 그러나 곧 일본 경찰에 피검되어 구속 수감 중에 해방을 맞게 된다. 출옥 이후 김상훈은 조선학병동맹, 조선문학가동맹 등에 가입하면서 해방 공간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한다. 11월 30일 ≪민중조선≫을 창간하고 발행인 겸 주간으로 일하면서 작품을 발표하고 ‘월요회’를 구성, 1946년에는 김광현, 박산운, 유진오, 이병철 등과 공동 시집 ≪전위 시인집≫(노농사)을 간행한다. 한 사람이 5편씩, 총 25편의 시를 수록한 이 시집에는 임화와 김기림이 서문을, 오장환이 발문을 썼는데 이를 통해 김상훈은 해방 공간에서 가장 촉망받는 신진 시인 중 한 명으로 떠오르게 된다. 이른바 ‘전위 시인’으로 불리던 김상훈은 1947년 김광균의 글 <문학 평론의 빈곤>(≪서울신문≫, 3. 4)에 반박해 <빈곤의 논리>(≪독립신보≫, 3. 11)를 발표하고 이어 <시경에서 보는 계급 의식>(≪문학평론≫, 4. 19), <테러 문학론>(≪문학≫ 4호) 등을 통해 자신의 사회적 의식을 보다 구체화한다. 5월에는 26편의 항쟁시를 포함한 시집 ≪대열≫(백우서림)을 발간하고, 강원도 지역을 순회하는 ‘문화 공작대’로도 활약한다. 이듬해 10월 서사시집 ≪가족≫(백우사)을 발간하고 번역 시집을 내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하다가, 끝내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고초를 겪기도 한다. 남한 단독 정부 수립 이후에 좌익 세력 색출 과 통제, 회유를 위해 결성된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하면서 전향하지만, 한국전쟁 발발 이후 다시 북한군에 의해 의용군으로 입대하게 되고, 종군 작가 신분으로 전선에 투입되었다가 10월경 유엔군에 쫓겨 입북한 뒤 그대로 북한에 남는다. 북한에서는 ‘문예총’에 가입해 임화의 도움 아래 ≪문학전선≫ 편집인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나, 남로당 계열 문인 숙청 때 김상훈 역시 추방되어 한때 사망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후 1962년에 ≪조선문학≫에 시를 발표하면서 북한에서 문단 활동을 재개했으며, ‘고전 문학 편찬 위원회’에 소속되어 고전 문학을 한글로 번역하는 일을 주도하면서 이용악과 함께 악시가(樂詩歌) ≪풍요선집≫ 등을 간행했다. 다시 10여 년간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1973년 ≪조선문학≫에 두 편의 시를 발표한 뒤에는 고전 번역 사업에만 종사하면서 후학 양성과 번역집 발간을 하던 끝에 1987년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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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2년 「한국 근대시의 물신화 연구」로 경희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비평집 [질문들의 곁에서], 편저 [김관식 시선] [김상훈 시선] [김남천 평론 선집] [함석헌 수필 선집], 공저 [한민족 문학사] [나는 반려동물과 산다]를 썼다. 2022년 제23회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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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新作路 나자 젊은것들 끌어가고
拓植會社에 마지막 世傳畓을 팔든 날
일만 하면 먹여 주는 마름집 소 八字가 부럽다고
石伊는 밤새워 울드니 이날도 亦是 소가 부러운 게다.
왜놈이 쫓겨만 가면 제 것이야 찾을 줄 알었드니
한 마지기 석 섬이 더 나는 이 넓은 들을 또 누가 차지하노!
먹이 찾어 뿔뿔이 흐터지든 무리
빈주먹 쥐고 거지 되여 찾어들며 前生에 지은 罪를 뉘우치고,
壬亂 때부터 살아온 이 마을이 三百 年 동안 쉰 집이 못 찬다고
하라버지 嘆息하야 山禍라 일커르고
病들어도 藥 한 첩 못 써 보고 죽이는 눈알이 까−만 어린것을
惶恐無地하야 山神에게만 빌었다.
朝鮮아 물어보자! 그대의 아들 八割이 굶주리누나
어인 前生에 罪지은 者 이리 많으며
어인 송장의 毒이 이리 크며
어인 神靈의 극성 이리 限없나
아아 農軍은 사람이 아니라니 ‘朝鮮’아 이래야 옳으냐!


어머니와 함께 간다
어머니는 편지 읽듯이 革命歌를 웨이며
늙었으니 앞장서겠다고 벌판으로 달려간다
동무야 주먹을 쥐자
어머니와 함께 싸우려 가는 길이다

거리마다 피투성이다
누구에게 물려받은 총알인지
거리마다 피투성이다

누덕이 속에서 버리밥을 너흘어
제비 새끼처럼 입 마추어 먹여 길른
이 땅 아들들이 함부로 쓰러지는 것을
어머니를 부르며 “어머니 나라 萬歲!”
풀뿌리를 짓씹으며 쓰러지는 것을
눈보라 얼어붙은 따 우에서
몇 날 몇 밤을 안구 우는 어머니
몬지와 바람과 가난에 결어
어머니의 눈알이 怒해서
怒한 눈알이 도적을 노린다


어머니는 미치는 듯하다
어머니는 最大 反撥을 敢行할 모양이다
아들이 쓰다 둔 글빨을 날렸다
아들이 하구 싶던 말을 웨첬다
어머니는 아들의 목소리다
어머니는 아들의 意志의 새로운 表現이다

모든 것이 合流하였다
이 偉大한 힘과
이 偉大한 사랑이
合流하여 아우성이 일었다

화살은 번번히 관혁을 마쳤다
사람들은 올밤이처럼 놀라운 눈을 떴다
너무도 正直한 光炎이
뼈속에 깊이 스며드렀다

어머니의 가슴에도
돌팔매가 날러왔다
피가 듣는다 붉고 검은 피!
어머니는 쓰러졌다
살이 ㅤㅉㅣㅅ기우면서도 부르짓고
부르짖으면서 숨이 ㅤㅈㅓㅆ다
“正義는 반드시 이기리다
너희들의 野獸 같은 殘虐으로 하여서도
사랑의 피는 헛되이 흐르지 않으리라.”

아아 世界야
한 女人의 落日같이 悲壯한 最後를 爲하야
모조리 머리를 숙이라
百萬의 兵士로도 어찌한 수 없는
偉大한 母性愛의 燦爛한 開花를 爲하야
모도 손을 잡으라!
든든히 손을 잡고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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