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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비행

야간 비행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어순아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3-07-15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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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비행

책 정보

· 제목 : 야간 비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66804597
· 쪽수 : 156쪽

책 소개

<어린 왕자>로 유명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작품으로, 파일럿이 본업이었던 작가의 경험이 투영된 직업 소설이다. 비행 중 직면한 죽음의 위기에서 불현듯 마주하게 되는 인간 성찰을 담고 있다.

목차

야간 비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자 했으나 시험에서 실패하고 미술학교 건축과에 들어갔다. 1921년 공군에 입대해 조종사 면허를 땄고, 1926년 라테코에르에 들어가 아프리카 북서부와 남대서양 및 남아메리카를 통과하는 우편비행을 담당하게 되었다. 1930년대에는 시험비행사, 에어프랑스의 홍보담당, <파리수아르 Paris-Soir> 기자로 일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시절 모습은 『어린왕자』의 주인공과 너무나 흡사하다. 굽슬굽슬한 갈색 머리털을 가진 소년 생텍쥐페리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소한 일들을 경이와 찬탄으로 바라보았고, 유난히 법석을 떨고 잔꾀가 많은 반면, 항상 생기가 넘치고 영리했다. 감성이 풍부하고 미지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그는 1917년 6월, 대학 입학 자격 시험에 합격한 후 파리로 가서 보쉬에 대학에 들어가 해군사관학교 입학을 준비하였으나 구술 시험에서 떨어져 파리 예술 대학에 들어가 15개월간 건축학을 공부했다. 『어린 왕자』에 생텍쥐베리가 직접 삽화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이때의 공부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 민간항공 회사에 각각 근무하다가 에르 프랑스의 전신인 라테코에르 항공사에 입사하여 『야간 비행』의 주인공인 리비에르로 알려진 디디에도라를 알게 되고 다카르-카사블랑카 사이의 우편 비행을 하면서 밤에는 『남방 우편기』를 집필하였다. 1929년 아르헨티나의 항공사에 임명되면서 조종사로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야간 비행』를 집필했다. 1939년 육군 정찰기 조종사가 되었으며, 1940년 2차세계대전으로 프랑스가 독일에 함락되자 미국으로 탈출했다. 1943년 연합군에 합류해 북아프리카 공군에 들어간 후 1944년 7월 31일 프랑스 남부 해안을 정찰비행하다 행방불명되었다. 2000년, 한 잠수부가 프랑스 마르세유 근해에서 생텍쥐페리와 함께 실종됐던 정찰기 P38의 잔해를 발견했고 뒤이은 2004년 프랑스 수중탐사팀이 항공기 잔해를 추가 발견했다. <남방우편 Courrier-Sud>(1929), <야간비행 Vol de nuit>(1931), <인간의 대지 Terre des hommes>(1939), <전투조종사 Pilote de Guerre>(1942),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 Lettre a un otage>(1943), <어린왕자 Le Petit Prince>(1943)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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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순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신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홍익대학교에서 <생떽쥐뻬리의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프랑스 르아브르 대학에 교환교수로 파견된 바 있다. 주요 논문으로, <생떽쥐뻬리의 작품에 나타난 동심세계>, <생떽쥐빼리 작품에서의 주제 변화에 대한 고찰>, <≪Vol de Nuit≫ 연구>, <≪어린 왕자≫에 나타난 상징성>, <≪인간의 대지≫에 나타난 공간의 이미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 <≪어린 왕자≫에 대한 한국인과 프랑스인의 이해 비교>, <로브그리예의 ≪엿보는 사람≫에 나타난 오브제의 이미지>, <고다르의 <미녀갱 카르멘>에서 현실성과 추상성의 대립 양상> 등이 있다. 저서로는 ≪Lecture facile du fran?ais≫, ≪장 뤽 고다르의 영화세계≫(공저), ≪알자스 문화 예술≫(공저), ≪400번의 구타≫(공저), 역서로 ≪모파상의 시칠리아≫, ≪여인들의 학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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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는 기계마저도 반항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비행기가 하강할 때마다 엔진이 어찌나 심하게 진동하는지 기체 전체가 성난 듯이 요동쳤다. 파비앵은 조종석에서 자이로스코프를 바라보며 머리를 틀어박고 비행기를 제어하려고 전력을 쏟았다. 천지개벽 때의 암흑처럼 모든 게 뒤섞인 어둠 속에서 헤매던 그에게 바깥은 더 이상 하늘과 땅덩어리를 구별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치를 가리키는 계기판의 바늘이 점점 더 빨리 흔들려 알아보기가 힘들었다. 벌써 조종사는 그 계기판에 속아서 악전고투하다가 고도를 잃어버리고 차츰차츰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는 고도계를 읽었다. ‘500미터’. 어지간한 야산과 같은 높이였다. 야산들은 현기증이 날 지경으로 파도치며 그를 향해 몰려오는 것 같았다. 아주 작은 덩어리 하나만 있어도 그를 산산조각 낼 수 있을 지상의 모든 산이, 볼트가 빠져 지반에서 떨어져 나간 듯이 활개 치며 주위를 맴돌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산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격렬한 춤을 추며 점점 더 죄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파비앵은 운명에 맡기기로 했다. 충돌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아무 데나 착륙하리라 결심했다. 그래서 적어도 야산하고 부딪치는 일만이라도 피하기 위해서 하나 남은 조명탄을 던졌다. 조명탄은 불꽃을 터뜨리고 빙빙 돌다가 어느 평지를 비추고는 꺼졌다. 그곳은 바다였다.
그 순간 생각했다. ‘망했다. 40도나 오차를 잡아 놓았는데도 편류하고 말았으니. 이건 태풍이다. 육지는 어디지?’ 정서(正西)로 방향을 잡고 나서 그는 생각했다. ‘조명탄도 없으니 이제 죽는구나.’ 언젠가는 닥칠 일이었다. 그런데 저 뒤에 있는 동료는… ‘그는 틀림없이 안테나를 접었으리라.’ 하지만 조종사는 더 이상 그를 원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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