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송욱 시선

송욱 시선

(초판본)

송욱 (지은이), 신진숙 (엮은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2-12-27
  |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5,200원 -5% 0원 800원 14,4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송욱 시선

책 정보

· 제목 : 송욱 시선 (초판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5396
· 쪽수 : 204쪽

책 소개

전후 시대 초기의 문학가였던 송욱의 시를 모았다. 현실 인식과 풍자 의식이 가장 잘 드러나 그를 전후 대표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게 해 준 <何如之鄕>의 초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시인이자 문학 비평가인 송욱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목차

序言 ·······················3

卷頭詩-어머님께 ·················7
薔薇 ·······················8
숲 ·······················10
꽃 ·······················11
窓 ·······················12
觀音像 앞에서 ··················13
‘쥬리엣트’에게 ··················14
‘햄릿트’의 노래 ··················18
‘맥크베스’의 노래 ·················21
誘惑 ······················24
生生回轉 ····················26
失辯 ······················28
萬?를 거느리는 ·················30
詩人 ······················31
時體圖 ·····················32
슬픈 새벽 ····················34
王昭君 ·····················36
기름한 귀밑머리 ·················37
출렁이는 물결을 ·················39
살아가는 두 몸이라 ················41
겨울에 꽃이 온다 ·················43
RIP VAN WINKLE ················44
駱駝를 타고 ···················46
거리에서 ····················47
그냥 그렇게 ···················48
서방님께 ····················50
王族이 될까 보아 ·················53
한 걸음 한 걸음이 ·················55
拓殖 殖産 生殖을 ················58
‘永遠’이 깃들이는 바다는 ·············60
壁 ·······················62
해는 눈처럼 ···················63
南大門 ·····················65
洪水 ······················68
義로운 靈魂 앞에서 ················70
어느 十字架 ···················74
宇宙 家族 ····················77
現代詩學 ····················78

何如之鄕(壹∼拾貳)
壹 ·······················83
貳 ·······················86
參 ·······················90
四 ·······················93
五 ·······················97
六 ·······················102
七 ·······················107
八 ·······················112
九 ·······················116
拾 ·······················121
拾壹 ······················125
拾貳 ······················129

海印戀歌(壹∼拾)
壹 ·······················135
貳 ·······················136
參 ·······················138
四 ·······················141
五 ·······················145
六 ·······················150
七 ·······················157
八 ·······················161
九 ·······················169
拾 ·······················175

해설 ······················181
지은이에 대해 ··················191
엮은이에 대해 ··················194

저자소개

송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송욱은 시인이자 영문학자였다.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1942년 경기중학교 4학년을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가고시마(鹿兒島) 제7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교토제국대학(京都帝國大學) 문학부와 구마모토의과대학(態本醫科大學)을 다녔다. 해방 이후에는 1948년까지 서울대 영문학과에 편입해 수학했다. 6·25 전쟁 때에는 해군에 입대했으며, 해군사관학교 교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1957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대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수학하고, 박사 학위는 1972년에 서울대에서 받았다. 1954년부터 1980년 작고하기까지 서울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1963년 한국출판문화상과 서울특별시문화상을 받았다. 그는 1950년 6·25 전쟁 직전 ≪문예≫지 3월호와 4월호에 미당 서정주의 추천으로 시단에 등단한다. 이때 발표된 작품이 <장미>, <비오는 창(窓)>이다. 그의 첫 시집인 ≪유혹≫(1954)은 고전주의적이고 이미지즘적인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이미지 위주의 심미주의적인 미의식을 드러낸다. 이는 그의 전공인 영미문학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그는 1950년대의 황폐한 전후 현실에 대한 실존주의적 자각 속에서 지적인 언어유희와 실험을 통해 현대 문명을 비판하는 작품들을 다수 발표한다. 전후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현실에 대한 응전의식을 드러낸다. 두 번째 시집 ≪하여지향≫(1961)이야말로 바로 이러한 그의 시적 주제의식과 언어의식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본격적인 작품집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의 후기 시는 정신과 육체, 이성과 관능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시 세계로 나아간다.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 준 시집은 1971년에 발간된 ≪월정가≫가 대표적이다. 그 밖의 시집으로는 ≪나무는 즐겁다≫(1978)가 있으며, 유고 시집 ≪시신의 주소≫가 1981년 발간됐다. 한편 송욱은 시 창작과 더불어 문학이론가이자 비평가로도 활동했다. 그의 비평 행위는 창작 행위와는 다른 고유한 의미를 지닌다. 전체 현대 문명과 근대 사상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그의 문학적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서구 모더니즘 문학과 사상에 대한 주체적 비판을 시도한다. 이러한 비평 행위는 ≪시학평전≫(1963)과 ≪문학평전≫(1969)에서 본격화되는데, 이미 이 시기부터 그는 동양과 서양의 문학 사상과 작품을 비교·분석함으로써 동양 고유의 주체적인 문학 사상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그의 이러한 비평 행위는 만해 한용운의 시를 해석한 ≪님의 침묵 전편해설≫(1974)에서 비로소 결실을 맺는다. 이 밖에도 의미 있는 평론집으로 ≪문물의 타작≫(1978)이 있다.
펼치기
신진숙 (엮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 현대문학 전공.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HK교수이다. 주요 논저로 『윤리적인 유혹, 아름다움의 윤리』, 『동해의 재인식과 환동해학의 모색』(공저), 『환동해지역의 비판적 성찰』(공저), 『환동해지역의 이해』(공저), 『환동해 관계망의 역동성』(공저), 「환동해 인권의 위상학」, 「환동해 변방 담론을 통해 본 근대 공간의 정치와 그 역설」, 「환동해 디아스포라 : 국경을 넘는 사람들」 외 다수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솜덩이 같은 몸뚱아리에
쇳덩이처럼 무거운 집을
달팽이처럼 지고,
먼동이 아니라 가까운 밤을
밤이 아니라 트는 싹을 기다리며,
아닌 것과 아닌 것 그 사이에서,
줄타기하듯 矛盾이 꿈틀대는
뱀을 밟고 섰다.
눈앞에서 또렷한 아기가 웃고,
뒤통수가 온통 피 먹은 白丁이라,
아우성치는 子宮에서 씨가 웃으면
亡種이 펼쳐 가는 萬物相이여!
아아 구슬을 굴리어라 琉璃房에서 ?
輪轉機에 말리는 新聞紙처럼
內臟에 印刷되는 나날을 읽었지만,
그 房에서는 배만 있는 남자들이
그 房에서는 목이 없는 여자들이
허깨비처럼 천장에 붙어 있고,
거미가 내려와서
계집과 술 사이를
돈처럼 뱅그르르
돌며 살라고 한다.
이렇게 자꾸만 좁아들다간
내가 길이 아니면 길이 없겠고,
안개 같은 地平線 뿐이리라.
창살 같은 갈비뼈를 뚫고 나와서
연꽃처럼 달처럼 아주 지기 전에,
염통이여! 네가 두르고 나온 탯줄에 꿰서,
마주치는 빛처럼
슬픔을 얼싸안는 슬픔을 따라,
비렁뱅이 봇짐 속에
더럽힌 신방 속에,
싸우다 祭祀하고
省墓하다 죽이다가
念念을 念珠처럼 묻어 놓아라.
“어서 갑시다”
매달린 명태들이 노발대발하여도,
목숨도 아닌 죽음도 아닌
頭痛과 腹痛 사일 오락가락하면서
귀머거리 運轉手 ?
해마저 어느 새
검댕이 되었기로
구들장 밑이지만
꼼짝하면 自殺이다.
얼굴이 수수께끼처럼 굳어 가는데,
눈초리가 야속하게 빛나고 있다며는
솜덩이 같은
쇳덩이 같은
이 몸뚱아리며
게딱지 같은 집을
사람이 될 터이니
사람 살려라.
모두가 罪를 먹고 시치미를 떼는데,
개처럼 살아가니
사람 살려라.
허울이 좋고 붉은 두 볼로
鐵面皮를 脫皮하고
새살 같은 마음으로,
세상이 들창처럼 떨어져 닫히며는,
땅군처럼 뱀을 감고
來日이 登極한다.

-<何如之鄕 壹>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