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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6249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누가 홀로 술틀을 밟고 있는가≫
누가 홀로 술틀을 밟고 있는가? ·············3
迷宮의 봄·4 ····················6
아우슈비츠·1 ····················8
결빙기 ·······················9
브라암스 前 ····················11
파블로 카잘스에게 ·················12
동물원 사육기 ···················14
點火 ························16
변증의 노래 ····················17
가을 ························19
탄생되는 詩人을 위하여 ···············21
≪실락원 기행≫
新연가·1 ·····················25
陶窯地·1 ·····················26
干拓地·3 ·····················28
수유리의 바람 ···················30
迷宮의 봄·12 ···················32
베틀 노래 ·····················34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35
失樂園 紀行·1 ···················36
철쭉祭 ·······················37
巡禮記·1 ·····················39
≪초혼제≫
化肉祭 別詞 ····················43
≪이 시대의 아벨≫
서울 사랑-어둠을 위하여 ··············67
서울 사랑-침묵에 대하여 ··············70
이 시대의 아벨 ···················72
그해 가을 ·····················79
망월리 碑銘 ····················81
청산별곡 ······················82
현대사 연구·1 ···················83
한림별곡 ······················85
디아스포라 ·····················86
상한 영혼을 위하여 ·················88
황혼 일기 ·····················90
徐正敏 小傳 ····················92
사랑법 첫째 ····················94
사랑법 일곱째 ···················95
≪눈물꽃≫
詩人 ························99
다시 수유리에서 ··················100
프라하의 봄·1 ··················102
프라하의 봄·6 ··················104
프라하의 봄·8 ··················106
현대사 연구·13 ··················108
현대사 연구·14 ··················111
환상대학 시편·4 ·················115
디아스포라 ····················118
마네킹 ······················120
≪지리산의 봄≫
땅의 사람들 1 ···················125
땅의 사람들 8 ···················127
지리산의 봄 1 ···················129
지리산의 봄 4 ···················131
천둥벌거숭이 노래 10 ················133
즈믄 가람 걸린 달하 ················134
반지뽑기부인회 취지문 ···············136
남자현의 무명지 ··················138
매 맞는 하느님 ···················140
우리 동네 구자명 씨 ················142
위기의 여자 ····················144
우리 봇물을 트자 ··················146
고백 ·······················148
오늘 같은 날 ····················149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151
집 ························154
≪저 무덤 위에 푸른 잔디≫
여자가 무엇이며 남자 또한 무엇인고 ·········159
넋이여, 망월동에 잠든 넋이여 ············170
≪광주의 눈물비≫
광주의 눈물비 ···················201
망월동 원혼들이 쓰는 절명시 ············203
여자-프로메테우스와 독수리 ············205
남은 자의 비밀 ···················210
그대들 혈관에 우리 피 돌아 ·············213
드디어 神 없이 사는 시대여 ·············215
반월시화 7 ····················217
반월시화 8 ····················218
≪여성해방출사표≫
황진이가 이옥봉에게 ················221
사임당이 허난설헌에게 ···············232
우리들의 두 눈에서 시작된 영산강이 ·········248
≪아름다운 사람 하나≫
아파서 몸져누운 날은 ················253
왼손가락으로 쓰는 편지 ···············254
북한강 기슭에서 ··················255
지울 수 없는 얼굴 ·················256
약탕관에 흐르는 눈물 ················257
두 우주가 둥그렇게 ·················259
희망의 시간 ····················260
가을밤 ······················261
가을을 보내며 ···················262
그대의 시간 ····················263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밥과 자본주의-민중의 밥 ·············267
밥과 자본주의-아시아의 아이에게 ·········270
밥과 자본주의-브로드웨이를 지나며 ········272
밥과 자본주의-밥을 나누는 노래 ··········274
외경 읽기-눈물샘에 관한 몇 가지 고백 ·······275
외경 읽기-농사꾼이 머리 노동자에게 ········277
외경 읽기-그대가 두 손으로 국수 사발 들어 올릴 때 ··279
외경 읽기-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280
외경 읽기-여자가 되는 것은 사자와 사는 일인가 ···282
외경 읽기-사십 대 ················285
해설 ·······················287
지은이에 대해 ···················303
엮은이에 대해 ···················306
책속에서
새벽에 깨어 있는 자, 그 누군가는
듣고 있다 창틀 밑을 지나는 북서풍이나
대중의 혼이 걸린 백화점 유리창
모두들 따뜻한 자정의 적막 속에서도
손이라도 비어 있는 잡것들을 위하여
눈물 같은 즙을 내며 술틀을 밟는 소리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 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영정 위에 후두두둑 쏟아진 눈물
불이 되고 칼이 된 눈물은
어머니 태아 주신 하늘로 올라가
궁핍한 목숨들 잠든 밤이면
사무치는 이 강산 황토흙 적시듯
이월 찬비 내린다, 너구나
삼월 단비 내린다, 너구나
사월 꽃비 내린다, 너구나
오월 큰비 내린다, 너구나
유월 장마비 내린다, 너구나
칠월 작달비 내린다, 너구나
팔월 장대비 내린다, 너구나
구월 소낙비 내린다, 너구나
시월 늦비 내린다, 너구나
동짓달 겨울비 내린다, 너구나
섣달 눈비 내린다, 너구나
맨발로 달려 나가
온몸에 맞아 보건만
한번 가서 오지 않는 우리 애기
봄비에도 가을비에도 살아나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