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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9840077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5-11-2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열 권의 고전, 열 사람의 멘토
사랑에 빠져 온 세상이 송두리째 흔들릴 때
“그녀를 사랑하네! 이 마음이 다른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해도”
_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터의 고뇌》
변해 가는 나 자신이 두려울 때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_헤르만 헤세, 《데미안》
내 안에서 낯선 나를 느낄 때
“인간은 본래 하나가 아닌 두 개의 존재, 그 둘 다 나인 것을!”
_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_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세상이 감옥처럼 답답할 때
“호두 껍데기 안에서도 우주를 꿈꿀 수 있다네”
_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원치 않는 삶을 의미 없이 살고 있다고 느낄 때
“이처럼 음악에 감동할 수 있는데도 벌레란 말인가?”
_프란츠 카프카, 《변신》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을 때
“나의 주인은 나 자신이에요”
_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타인의 고통을 마주할 때
“숨 막힐 듯 가슴이 옥죄이고 고통스러워 걸음을 멈췄어요”
_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무도회가 끝난 뒤》
고독하고 불안한 모험을 하는 것 같을 때
“이런 처지에도 감사할 일이 많았어”
_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스스로가 패배자라고 생각될 때
“사람은 파멸할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는 않아”
_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리뷰
책속에서
《젊은 베르터의 고뇌》는 사랑에 관한 최고의 고전으로 꼽힙니다. 혼신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어려워질수록 죽음을 불사하는 베르터의 위태롭고 지독한 사랑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해 독자를 매료시킵니다. 자신의 영혼을 뒤흔든 사랑을 매순간 생생히 새겨 쓴 일 년 반 동안의 편지들, 그의 열병 같은 사랑을 통해 지금 이곳의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지요. ‘사랑’이라는 그 흔한 말을 다시 떠올리고 설렘이나 호감이 주는 간지러운 느낌과 사랑의 차이를 고민해 봅니다. 또 속칭 ‘밀당’이나 ‘썸’이라는 것과 베르터의 깊고 진중한 마음을 비교하면서 한 번쯤 곰곰 생각에 빠져 보기도 합니다.
p.18, <사랑에 빠져 온 세상이 송두리째 흔들릴 때_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터의 고뇌》> 중에서
싱클레어라는 아이가 자신을 감싸고 있던 껍데기를 깨고 바깥세상으로 한 발을 내밀며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싱클레어는 인생 최초로 균열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유년의 세계를 떠받치던 기둥에 아픈 칼자국 같은 흔적이 생깁니다. 싱클레어는 이 상처를 안고, 또 다른 세계로 자신의 길을 걸어갑니다. 우리 모두는 두 세계 사이에서 서성거리며, 하나의 세계에서 또 다른 세계로 건너가야 합니다. 그때마다 가슴에 깊은 상처를 입고 남모를 아픔도 겪겠지요. 그러나 언제까지나 나를 보호해 주는 작은 세계에만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알을 깨뜨려야 비로소 새가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어린 새의 이마에서는 상처 자국이 훈장처럼 빛나겠지요.
- pp.48~49, <변해 가는 나 자신이 두려울 때_헤르만 헤세, 《데미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