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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식물 일반
· ISBN : 9788967355210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18-05-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식물들의 향연 6
1장 식물, 어떻게 봐야 할까? 21
1 빙하기 시대의 상징: 음식과 형태로서의 식물 26
2 새눈앵초: 앵초속 식물 43
2장 목재 인형: 나무 숭배 67
3 명성 숭배: 포팅걸 주목 75
4 로르샤흐 나무: 바오바브나무 99
5 빅 트리: 세쿼이아 110
6 므두셀라: 강털소나무와 대추야자나무 117
7 기원과 멸종: 우드소철나무 124
8 만능 일꾼부터 그린맨까지: 참나무 132
3장 경작 신화 159
9 켈트족의 관목: 개암나무 162
10 식물 양: 목화 179
11 생명의 양식: 옥수수 193
12 만병통치약: 인삼 205
13 식물 미꾸라지: 샘파이어 228
4장 실재의 충격: 과학자와 낭만주의자 235
14 생명이냐 엔트로피냐: 뉴턴의 사과 240
15 광합성의 암시: 박하와 오이 252
16 식충 식물의 도발: 파리지옥 263
17 워즈워스의 수선화 282
18 수분에 대하여: 키츠의 물망초 298
5장 새로운 땅, 새로운 비전 313
19 사막의 보석들: 프랜시스 마손의 불가사리 꽃과 극락조화 319
20 동반 성장: 동인도 회사의 융합 예술 329
21 명암의 대비: 인상파 화가들의 올리브 나무 337
22 지역적 특색: 곡식밭의 튤립과 수평선의 아마 346
6장 빅토리아 시대의 식물 극장 357
23 식물 보석: 고사리 열풍 365
24 ‘수련의 여왕’: 빅토리아 아마조니카 372
25 사라왁의 악취탄: 타이탄 아룸 386
26 어릿광대와 흉내쟁이: 난 공연단 391
7장 식물의 진정한 언어 431
27 나비 효과: 밤나팔꽃 435
28 수관 협동체: 공중 식물과 브로멜리아드 451
29 식물의 지능: 미모사 458
맺음말: 내세의 나무
감사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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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21세기에는 식물의 위상이 실용이나 장식용으로 추락했으며, 이제 식물은 호기심을 일으키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식물이 어떻게 행동하고 삶의 문제에 대처하는지, 또 어떻게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우리와 소통하는지 별로 궁금해하지 않는다. 식물은 없어서는 안 될 유용하고 매력적인 존재이지만, 이제는 ‘그저 제자리에서’ 크게 하는 일 없이 수동적으로 사는 지구의 가구로 전락했다. 식물은 분명 동물만큼 ‘존재’로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_ 머리말
고대 바오바브나무는 마을의 원로처럼 여겨지기에 이 나무가 죽으면 고인처럼 애도하고 마을 사람들이 정식으로 경야를 치르며 나무를 기린다. 서아프리카 작가이자 이야기꾼인 세이두 드람은 부르키나파소 카사콩고 마을에서 바오바브나무를 기리는 모습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어느 날부터 새잎이 돋아나지 않았다. 여전히 몸을 똑바로 세우고 있긴 하지만 코끼리 고목은 죽음에 굴복했고, 이에 마을 전체가 장례식을 준비했다. (...) 마치 방금 세상을 떠난 노인에 대해 이야기하듯, 족장이 나무가 살아온 삶을 읊조린다.’ _ 로르샤흐 나무-바오바브나무
누가 뭐래도 식물의 광합성과정을 밝혀낸 일은 생물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전이었다. 지구의 대다수 생명체는 태양 에너지가 살아 있는 조직으로 바뀌는 이 변신에 의존한다. 민속 식물학자 팀 플로먼이 21세기에야 새롭게 밝혀진 식물의 의사소통을 두고 언급한 것처럼, ‘어째서 그 과정은 우리에게 감동을 줄까? 식물은 빛을 흡수하는구나, 정도의 반응만으로는 부족한 것일까?’ _ 광합성의 암시-박하와 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