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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5963523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19-12-20
책 소개
목차
서문
- 식물을 삶으로 끌어들이는 순간
1장 도시로 떠난 사람들
- 우리에게 식물이 필요한 이유
2장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연
-도시 속의 월든을 위해
3장 식물의 속도로 들여다보기
- 식물을 마음에 담기까지
4장 숲에서 나무가 쓰러질 때
- 식물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기
5장 실내 정원의 역사
- 실내 정원의 역사
6장 반려식물에 대해 공부하기
- 식물을 만나는 일
7장 식물에게 사랑받는 법
- 식물에게 필요한 것들
8장 나만의 녹색 공간 꾸미기
- 나만의 작은 녹색 오아시스
감사의 말
추천의 글
- 식물을 기르는 것은 관계를 어떻게 보살피고 대하는지를 배우는 여정이다
- 식물이 펼쳐내는 완전한 기적
미주
리뷰
책속에서
《도시 속의 월든》은 식물과의 관계를 통해 우리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상적인 기술과 의미 있는 의식을 발전시키는 법, 더 나아가 우리 자신, 우리 공동체, 우리 터전과 더 건강하고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법을 다룬 책이기도 하다. 그 대상은 반려식물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도의 뒤틀린 틈새에서 피어나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질긴 잡초, 건물들을 따라 조성된 커뮤니티 가든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애정 어린 손길을 받는 식물, 우리 상상 속 동화, 우리 DNA의 깊고 축축한 곳에 저장된 기억으로 존재하는 것 같은 거대하고 불가사의한 숲속에 사는 나무 등 우리 주변에 있는 것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식물들도 있다. 이들은 어쨌거나 우리 모두가 대자연의 자궁에서 태어난 존재임을 떠올리게 해주는 매개체다.
놀랍게도,자연과 식물이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환자에게 한숨 돌릴 만한 여유와 치유를 주는 모습을 매일매일 목격한답니다. 한번은 중증 치매 환자를 돌본 적이 있습니다. 거동도 불편하고 치료 기간 내내 거의 말을 하지 않았지요. 한 번쯤 노래하는 듯한 소리를 들었을 뿐, 전혀 말을 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야외에 있는 화단에서 그룹으로 원예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분이 부축을 받아 휠체어에서 일어나더니 갈퀴를 들고는 흙을 갈기 시작하더군요. 식물을 심을 때는 노래도 흥얼거렸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아버지의 농장에서 자란 얘기며, 직접 재배한 곡식 이름을 말해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