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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의 탄생

할매의 탄생

(우록리 할매들의 분투하는 생애 구술사)

최현숙 (지은이)
글항아리
1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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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의 탄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할매의 탄생 (우록리 할매들의 분투하는 생애 구술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88967356392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9-06-17

책 소개

우록리 산골짜기 할머니들의 삶과 언어, 기억과 해석, 보람과 상처를 담은 책. 저자는 '나이듦'에 대한 이야기를 할머니들의 구부러진 손가락으로 대신하려 한다. 그들의 사투리와 정제되지 않은 말을 책에 고스란히 녹였다.

목차

머리말
첫 번째 삶: “내 살은 거를 우예 다 말로 합니꺼”_조순이(대촌댁), 1937년생
두 번째 삶: “나 살아온 거야 좋지도 안 하고 나쁘지도 안 하지 뭐”_유옥란(안동댁), 1942년생
세 번째 삶: “글씨는 머리로 안 드가고, 베 짜는 거만 머리로 드가고”_이태경(각골댁), 1935년생
네 번째 삶: “나는 담배 따는 기계였지만 이젠 편케 생각한다”_김효실, 1954년생
다섯 번째 삶: “죽은 사람은 죽어도 산 사람은 모를 숨궈야 하는 거라”_곽판이(창녕댁), 1928년생
여섯 번째 삶: “허리 주저앉으면 맘도 주저앉는 기라”_임혜순(수점댁), 1942년생
부록: 1. 이름은 붙이지 않기로 한 그녀들의 말
2. “여자 일생이라는 게 사람 사는 게 아니지”_김성진의 우록리 이야기
에필로그: 기억과 말을 들여다보기

저자소개

최현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구술생애사 작가, 소설가. 2000년부터 약 10년간 진보 정치에 몸담았다. 이후 요양보호사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로 노인 돌봄 노동을 하며 개인의 역사를 생생히 기록하는 구술생애사 작업을 해왔다. 2020년부터는 홈리스 현장에서 활동하며 주로 늙음과 죽음, 빈곤에 대해 관찰하고 느낀 바를 글로 써오고 있다. 구술생애사 저서로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막다른 골목이다 싶으면 다시 가느다란 길이 나왔어》, 《할배의 탄생》, 《할매의 탄생》, 《억척의 기원》, 산문 《삶을 똑바로 마주하고》, 《작별 일기》,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 소설 《황 노인 실종사건》,《창신동 여자》를 펴냈고, 공저 《이번 생은 망원시장》,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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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는 가차운 요 밭 그거나 부쳐 묵고 하지, 딴 데 멀리는 몬 가. 거기에 상추 숨구고 뜰깨 가와 숨구고 꼬치 쪼매 숨구고, 멀리 밖에는 안 해. 내가 혼차 또 을매나 먹나? 올개는 콩도 쪼매 먹을라 캤드만 그것도 몬 숨갔다. 올개 농사는 뭐 별라 안 할 꺼라예. 작년에는 콩 심은 거가 다 날라갔어여. 올개는 뜰깨나 쪼매 숨구고, 감자 심을라꼬. 고추는 내 따 먹을 것만 숨구지 안 해.


나 살아온 거야 아주 좋지도 안 하고 나쁘지도 안 하고 뭐 그렇지. 핵교예? 슨상님, 내 살아온 첫번 뜻은 여덟 살에 오매 죽고 넘의 오매헌티 자라다보이 때가 늦고 시간이 흘러가뿌이께네, 그렇다보이 이 몸무데기만 다 커뿌랬어예. 그러다가 또 작은집으로 보낸 거라. 그래 떠댕기다보이 다 지나도록 핵교를 드가지를 몬해 때를 놓쳐뿌랬지. 때 늦어가지고 무데기는 남맨추로 마이 컸뿌랬어.


엎어지미 자빠지미 세월 보내마 정신없이 살다보이, 세월이 언제 가버린 건지 기가 맥힐 노릇이지. 그래 이자는 기막힐 노릇이라고 생각 안 하고, 이기 내 길이다 그래 편하게 생각하고 살아야지. 할 얘기가 진짜 많은데 지금은 머리가 늙어가 마 십분지 일도 몬했다 카이. 내 머릿속에 꽉 들어가 있었는데 인제 보낼라꼬. 잊아뿔라꼬. 잊아뿔어야 산다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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