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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

경주는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

(식민지 조선에서 성장한 한 일본인의 수기)

모리사키 가즈에 (지은이), 박승주, 마쓰이 리에 (옮긴이)
글항아리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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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경주는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 (식민지 조선에서 성장한 한 일본인의 수기)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88967358358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0-11-25

책 소개

1927년 한반도에서 태어난 모리사키 가즈에가 그곳에서 지냈던 17년 동안을 다룬 회고록이다. 식민자의 딸로서 자신을 품어준 땅에 대한 개인적 애착과 역사적·민족적으로 짊어져야 할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며 조선에서 지낸 17년간을 회고한다.

목차

한국 독자들께
서장

1장 은하수
2장 창포 잎
3장 왕릉
4장 혼불
여장
후기

모리사키 가즈에 연표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모리사키 가즈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일본인으로 패전 이후에는 일본의 규슈 지역 탄광촌에서 생활하며 활동한 시인이자 작가, 페미니스트다. 1927년 4월 20일, 모리사키 구라지森崎庫次와 아이코愛子의 장녀로 경북 대구에서 태어났다. 1934년 대구봉산정공립심상소학교에 입학한 후 경주공립소학교, 대구고등여학교, 김천고등여학교 등 학창시절을 식민지 조선에서 보냈다. 1944년 후쿠오카현립여자전문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패전을 맞았다. 그 후 마루야마 유타카丸山?가 주재하는 시 잡지 『모음母音』을 통해 활동했으며 1958년에는 시인 다니가와 간谷川雁과 함께 지쿠호筑? 지역 탄광촌인 나카마中間로 이주해 ‘서클촌’이라는 문화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1959~1961년 여성 교류 잡지 『무명통신無名通信』도 간행했다. 1979년부터는 무나카타宗像라는 곳에서 생활하며 문필활동을 계속했다. 식민지에서 태어난 모리사키는 평생 사회적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품고 많은 책을 펴냈다. 모리사키가 다뤄온 주제는 탄광사炭鑛史와 노동 문제를 비롯해 식민지, 여성, 천황제, 내셔널리즘, 환경, 생명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저서로 『암흑: 여자 광부에게 전해들은 이야기』(1961), 『비소유의 소유』(1963), 『제3의 성』(1965), 『투쟁과 에로스』(1970), 『이족異族의 원기原基』(1971), 『나락의 신들』(1974), 『가라유키상』(1976) 등이 있으며 한국에 관한 책으로 『경주는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 나의 원향原鄕』(1984), 『메아리치는 산하 속으로: 한국기행 85년 봄』(1986), 『두 가지 언어, 두 가지 마음: 어느 식민지 일본인 2세의 패전 후』(199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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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일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일본 나고야대학 대학원에서 일본 근대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영남대와 금오공대 등에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예비사회적기업이자 한일 교류 거점 공간인 ‘대구 하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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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리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쓰쿠바대학 재학 중인 2001년 고려대 국제어학원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었다. 쓰쿠바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해서 2011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 현재 일본 아토미跡見학원여자대학 관광커뮤니티학부 전임강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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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어머니가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남동생을 안은 그녀와 늘 나를 따라다니는 여동생과 넷이서 논다. 언덕을 내려가 위아래 육군 관사 사이의 넓은 길을 건너 연못가에 갔다. 남동생이 풀 위를 기어다닌다. 나는 여동생과 뽕나무 열매를 땄다. 귀가를 서두르는 조선인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넓은 길을 지나다닌다. “밥 무긋나?” “저 오모니, 뭐라고 했어?” “밥 먹었냐고 했어.” “아직 안 먹었잖아.”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김씨 아저씨는 김옥균이라는 조선의 높은 사람의 친척이라고 했다. 또 옛날 임금님의 친척이기도 하고, 부모님은 경성에 산다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김씨 아저씨 댁 아이들은 예의가 바르니까 본받으라고 했다. 여자 아이나 남자 아이나 부모님과 얘기할 때는 똑바로 앉아서 조선말로 이야기를 했다. 나와는 일본어로 이야기했다. 책은 일본어 책이었다.


“여보가 가득하네.” 급우가 말한다. “진짜네. 하지만, 우리 아버지가 여보라고 하면 안 된다고 했어.” “왜? 우리 아버지는 여보라고 해.” 시끄러운 수다에 이 대화도 묻혔다. 일본인은 여보라는 말을 조선인에 대해 비하하듯이 쓴다. 그것은 듣기 거북하다. 조선인끼리는 부를 때 ‘여보!’’라고 하거나 ‘여보세요?’라고 한다. 그런데 일본인은 “여보는 구려” 따위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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