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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한새마 (지은이)
  |  
북오션
2023-01-20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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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책 정보

· 제목 :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67997441
· 쪽수 : 248쪽

책 소개

한새마 장편소설. 작은 고기잡이 어선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어린아이 시체들이 발견되었다. 그 속에서 살아남은 시호의 등판에는 갑판에 죽어 있던 여자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본뜬 시체꽃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범인들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시호의 동생을 잔인하게 죽이고, 그녀의 등판에 끔찍한 문신을 새긴 것일까?

저자소개

한새마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엄마, 시체를 부탁해」로 2019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죽은 엄마」로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 걸』을 집필했고 『괴이한 미스터리: 저주 편』 『여름의 시간』 등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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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체꽃이었다.
여자아이 시체로 만들어진 꽃이었다. 꽃잎처럼 벌어진 뱃가죽과 줄기처럼 뻗은 팔다리.
그걸 본 순간 강 경사도 속에서 욕지기가 치밀어올랐다. 도대체 어떤 미친 새끼가 이런 짓을 벌였단 말인가.
그때였다.
“여기 생존자가 있습니다!”
소리친 형사가 조타실 안에서 열 살쯤 되어 보이는, 비쩍 마른 여자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여자아이는 흰 광목을 대충 기워 만든, 이상한 옷을 입고 있었다.
“얘, 괜찮니? 너 이름이 뭐야?”
강 경사의 물음에도 대답 없이 여자아이는, 넋이 나가 있었다. 커다란 두 눈으로 바다 너머 어딘가를 어루더듬고 있었다. 꽉 쥔 두 주먹을 파르르 떨어댔다.
강 경사는 여자아이의 주먹을 붙잡아 억지로 폈다.
“이게 뭐야? 우주함대 선장 면허증? 요새 이런 것도 있나?
강 경사가 아이를 데리고 나온 젊은 형사에게 우주함대 선장 면허증을 내밀며 물었다. 구겨진 코팅지 안에는 바닷물로 얼룩져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본문 중에서


시호의 문신도 바늘로 한 땀, 한 땀 뜬 바늘 문신이다. 어린 시호는 마취도 없이 바늘이 제 몸으로 들어왔다가 빠져나가는 아픔을 고스란히 느껴야 했다. 바늘에 찔리는 고통은 치과에서 잇몸에 맞는 주사보다 아팠다. 게다가 통증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커졌다. 그걸 감당하기에 너무 어렸던 시호는 문신 시술을 받는 도중에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시호는 이 바닥에서 ‘라플레시아걸’로 통한다. 오로지 라플레시아꽃 문신만 새기기 때문이다.
시호가 문신을 새기는 건 돈을 벌기 위해서도, 취미 활동도 아니다. 자신의 문신과 똑같은 문신을 새기는 이유는 단 하나, 동생을 죽인 놈들을 붙잡기 위해서이다. 산스크리트어로 꽃잎을 채운 문신이 널리 퍼지다 보면 놈들의 눈에 띄지 않을까. 그러면 놈들이 문신사인 라플레시아걸을 찾아오지 않을까.
-본문 중에서


복도 양 갈래에서 왼쪽으로 꺾어 맨 끝으로 갔더니 휠체어도 다닐 수 있게 미끄럼 방지 테이프를 붙여 놓은 오르막길이 나타났다. 천천히 걸어 올라갔더니 입원 병동이 나타났다. 마침 병동 복도 중간에 화장실과 샤워실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보였다.
병동을 가로지르는데 어느 병실에서 통곡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나는 무슨 일인지 궁금해 병실 안을 들여다보았다. 환자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 허벅지만 남은 자신의 다리를 붙들고 오열하고 있었다. 간호사 복장의 비구니들이 침상 주위에 둘러서서 그를 위로해주었다.
“김 비상인님, 너무 슬퍼 마세요. 그래도 무릎 공양으로 이번 달 이자는 탕감하셨잖습니까?”
“이, 이렇게 다리를 잘라 가시면 저, 저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해서 빚을 갚으란 말씀입니까?”
비구니 간호사가 그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다른 쪽 무릎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아직 한쪽 눈도 남아 있고요.”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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