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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88967999551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6-07-08
책 소개
목차
1. 수장 | 조진연 ……………………… 6
2. 검은 물 | 문화류씨 ……………………… 76
3. 악수 | 악수 ……………………… 152
4. 물발자국 | 김선민 ……………………… 198
리뷰
책속에서
어린 이정수에게 살목지는 썩은 냄새가 나는 더러운 물이 아니라 귀신이 나오는 무서운 물이었다. 하지만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행복한 사람이 된 것처럼 환하게 웃는 표정을 하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가슴까지 잠긴 아빠가 한 발 더 내딛자 물속으로 사라졌다. 그 자리에 물결이 한 번 퍼졌다. 몇 초가 지나지 않아 아빠를 삼킨 살목지는 다시 고요해졌다.
… 수장
그녀는 살목리에 터를 잡을 때부터 화살나무가 심어진 기슭을 손가락질하며 으름장을 놓았다. 비만 오면 그곳에서 검은 물이 역류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 기괴한 물을 직접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럼에도 맹 보살은 화살나무를 빽빽하게 심으라고 닦달했다. 화살나무의 억센 가지와 잎에는 양기가 가득하여 악귀들이 뻗어 나오는 것을 막아준다는 이유였다.
… 검은 물
살목지의 수면에 얼굴을 비췄다가, 주변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간신히 도망쳐 살아 나온 극소수의 생존자들은 하나같이 영혼이 파괴된 채 반쯤 정신이 완전히 나간 상태였다고 했다. 그리고 그 생존자들이 횡설수설하며 남긴 과거 인터뷰 영상 속의 표정들은, 기이하게도 ‘수많은 대중이 보는 광장 한복판에서 자신의 모든 옷을 강제로 다 빼앗긴 채 나체로 서 있는 사람’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공포를 넘어서 극심하고 모욕적인 수치심에 몸을 떨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 악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