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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 이해와 체험

한국문화의 이해와 체험

양진오 (지은이)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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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 이해와 체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국문화의 이해와 체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 ISBN : 978896817947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0-12-31

목차

머리말

제1장 문화, 즐기며 사랑하며
1. 문화의 힘
2. 문화로 새로워지는 나
3. 존중받아야 하는 문화

제2장 문화는 어떤 활동일까?
1. 틀을 따르는 문화 활동
2. 틀을 깨는 문화 활동
3. 대중, 문화의 주인공

제3장 진화하는 한국의 정체성
1. 한국, 확장하는 개념
2. 새로운 한국인들
3. 한국을 사랑하는 세계인들

제4장 지역문화의 이해(1)
1. 지역의 발견, 지역의 문화
2. 지역을 꽃 피우는 문화
3. 세계로 뻗는 지역문화

제5장 지역문화의 이해(2)
1. 새로워지는 지역
2. 지역문화의 진화
3. 지역의 근대와 원도심

제6장 한국인의 신명
1. 한국 예술혼의 기원
2. 잘 노는 한국인들
3. 신명의 한국문화

제7장 한국미의 가치와 역동성
1. 독창적인 한국미
2. 한국미의 파격
3. 한국미의 역동성

제8장 한국인의 집
1. 장소로서의 집
2. 한옥의 본질
3. 근대의 한옥
4. 한옥의 진화

제9장 한국인의 음식
1. 우리들의 삼시세끼
2. 화끈한 융합
3. 인내하는 기다림

제10장 한국인의 신앙
1. 한국인의 무속신앙
2. 한국의 신들
3. 마을의 수호신
4. 한국문화의 뿌리

제11장 한국인의 죽음
1. 이승과 저승의 경계
2. 새롭게 시작하는 일상
3. 난장으로서의 죽음
4. 메멘토 모리의 성찰

제12장 문화를 체험하는 방법
1. 문화를 즐기는 기쁨
2. 문화를 즐기는 방법
3. 문화 체험의 시작
4. 한국문화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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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양진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대학교 인문대학 한국어문학과에서 한국 현대문학과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다. 대구 원도심에 인문학 기반 커뮤니티 공간 북성로 대학을 만들어 스토리텔링 창작, 인문학 강연 및 답사, 청년 창업 컨설팅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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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대학에서 문화 관련 교과목을 전공과 교양에서 강의한 햇수가 꽤 된다. 문화 관련 교과목을 가르치며 늘 마음 한쪽이 불편했다. 교재 때문에 그랬다. 시중에서 팔리는 교재와 학생 사이에 거리감이 커 보였다. 그 거리감은 문화 교과목에 대한 교수자와 학습자의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다.
문화를 가르쳐야 한다는 교수자의 인식이 문화를 즐기게 하자는 인식으로 수정되지 않으면 학습자의 배움은 낡은 이론으로 그칠 수 있다. 교과목도 그렇고 교재의 대상은 앞으로 문화 주체와 주인공으로 살아갈 젊은 학생들이다. 젊은 학생들이 문화를 즐기고 나아가 생산하는 문화 주체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교재를 만들게 되었다.
다른 교과목도 그렇겠지만 문화 관련 교과목이 대학 교육과정으로 개설되는 이유가 있다. 문화의 힘 때문에 그렇다. 문화에는 사람을 날마다 새롭게 하는 힘이 있다. 사람의 삶은 어찌 보면 일상의 반복처럼 보인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일상의 반복은 틀린 표현이다. 일상의 반복은 마치 같은 일상이 매일 되풀이된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과연 그럴까? 사람의 삶이 일상의 반복으로 보이지만 그 일상은 다른 일상이며 그 반복도 다른 반복이다. 사람의 삶을 일상의 반복이 아니라 일상의 진화로 만드는 요인이 바로 문화다.
문화 관련 교과목이 대학 교육과정에 개설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기 삶을 나날이 새롭게 만들어가기. 이에 필요한 문화의 힘을 학습할 목적으로 문화 관련 교과목이 개설되었다. 문화의 유형과 사례를 한두 가지로 정리할 수 없다. 문화의 유형도 복잡하고 그 사례도 부지기수이다. 그런데 유형과 사례보다 더 중요한 건 문화를 즐기는 우리들의 열린 태도이고 그에 따른 새로운 변화이다. 이 태도와 변화가 결국 사람의 삶을 일상의 반복을 뛰어넘게 한다. 부디 이 교재로 문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문화를 즐기는 문화 주체가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
문화를 즐긴다는 말은 문화가 요구하는 삶의 방식 전반을 폭넓게 수용한다는 뜻이다. 사람의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는 생애의 전 국면에 문화는 개입한다. 문화가 있음으로써 사람의 생애는 위로받고 감동한다. 또한 문화가 있음으로써 사람의 생애는 빛나는 성취를 얻는다. 사람의 생애는 늘 기쁜 게 아니다. 오죽하면 불교는 사람의 생애를 생로병사로 표현할까. 생로병사로 압축되는 사람의 생애는 문화를 체험하며 비로소 한 단계 갱신한다.
백범 김구는 이렇게 말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백범은 이 나라가 함부로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패권 국가가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 백범은 이 나라가 함부로 돈 자랑하는 부자 국가가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 백범이 꿈꾼 나라는 문화의 힘으로 공영의 가치를 실천하는 문화의 나라였다. 백범의 바람이 이뤄지는가. 한국문화의 수준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이 진화하는 한국문화를 즐기면서도 높은 한국문화의 힘을 더 높이기를 기대한다.


3. 대중, 문화의 주인공
주인공이란 말, 부담 주는 말입니다. 더구나 문화의 주인공이란 말은 더 그렇습니다. 문화의 주인공이라는 말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의 주인공은 꼭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이렇게 이해해 보기로 해요.
과거에는 문화 창조의 역할을 소수의 특권자나 전문가들이 맡았습니다. 그들만의 리그와 같았습니다. 오죽하면 고급문화라는 말이 있었을까요. 일반적으로 고급문화는 예술적 전통과 규칙을 존중합니다. 고급문화의 전통과 규칙은 문화 비전문가들에게는 진입 장벽입니다. 전통과 규칙의 벽 앞에서 비전문가의 진입이 막힐 수 있습니다. 전통과 규칙이 까다롭다면 대중들이 아무래도 진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고급문화가 더는 권위를 누릴 수 없는 세상이 왔습니다. 자본주의 세상이 득세하자 대중문화의 시대가 개막합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그렇죠. 우리나라에는 1970년대부터 대중문화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집마다 TV, 라디오 등 대중매체가 보급됩니다. 대중들은 보고 듣는 문화 소비자가 되어 갑니다. 이때부터 문화는 대량생산, 대량소비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비판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중문화는 상품화, 획일화의 특징을 보이는 저속한 문화라는 비판 말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고급문화는 고급하고 대중문화는 저속할까요? 이 구분은 절대적인 게 아닙니다. 이 구분은 상당히 자의적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고급과 저속 개념을 지나치게 맹신하지 않아야 합니다. 고급문화든 대중문화든 문화의 한 유형에 불과합니다. 더 중요한 건 문화를 사랑하고 즐기는 우리들의 자세입니다.
오늘날 대중들은 더는 문화의 소비자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중들은 문화의 생산자로 자기 역할을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대중들은 오늘날 더는 시청자나 관객의 지위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대중문화의 시대에서도 대중들은 문화의 주인공은 아니었습니다. 대중들은 문화의 소비자들이었지요. 그런데 그 지위가 오늘날 흔들리고 있습니다. 아니 흔들리는 정도가 아니라 문화 지형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중들이 문화의 주인공으로 재편되는 문화 지형이 구축되기에 그렇습니다.
대중들이 문화의 주인공으로 역할을 하게 된 데에는 SNS 플랫폼이 한몫합니다. 대중들은 트위터에서, 페이스북에서, 유튜브에서 자기를 이야기하고 자기를 표현합니다. 우리나라 토종 플랫폼도 대중들을 문화의 주인공으로 변신시키는 데 일조합니다. 카카오의 브런치는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유명합니다. 가령 이렇습니다.
글쓰기, 대중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중들은 글쓰기를 부담스럽게 여깁니다. 더구나 자기 글을 책으로 출간하는 일은 더 그렇습니다. 그런데 카카오 브런치가 대중 작가와 출판사를 직접 연결하는 판을 깝니다. 글쓰기 고수들이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기 시작합니다. 좋은 필자를 찾던 출판사들이 브런치로 모입니다.
2020년 유튜브가 대세입니다. 검색을 아예 유튜브에서 먼저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문자보다는 영상이 먼저라는 겁니다. 대중들의 눈을 잡아끄는 콘텐츠가 유튜브에 계속 탑재되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의 영향력보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더 강해 보입니다.
유튜브에 자기 일상을 공개하는 유튜버들이 많습니다. 유튜브가 메모장이며 일기장입니다. 여행 경험을 영상으로 공유하는 브이로그를 남기는 유튜버도 많습니다. 영화 리뷰를 남기는 유튜버, 요리 레시피를 공개하는 유튜버 등 그 유형도 한둘이 아닙니다. 연로한 어른들도 유튜브의 주인공으로 활약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박막례 할머니입니다.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이름은 코리아 그랜드마(Korea Grandma)입니다. 영어 시청자를 위한 배려 같습니다. 구독자가 무려 130만 명입니다. 유튜브가 아니었다면 코리아 그랜드마가 탄생하기 어렵습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있기에 할머니 크리에이터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과거에 없던 현상입니다. 박막례 할머니의 말투 참 재미있습니다. 콘텐츠 내용도 재미있습니다. 공중파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입니다. 할머니가 치매 위험 진단을 받자 손녀가 할머니를 위해 유튜브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할머니와 손녀의 티격태격이 볼 만합니다.
코리아 그랜드마의 콘텐츠 중에 요리 콘텐츠가 있습니다. 공중파 방송 요리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릅니다. 박막례 할머니, 직감으로 요리합니다. 먹든 말든 그런 모습입니다. 예쁜 손녀 먹여야지 그런 게 아닙니다. 왜 귀찮게 이런 거 만들라고 하는 거야 그런 모습입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어떻게 요리 작품이 나옵니다. 공중파 요리 프로그램 관습을 깨는 반전이 보입니다. 제2, 제3의 박막례 할머니가 계속하여 등장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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