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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리치

박준근, 안기완, 장덕기, 안영상 (지은이)
  |  
전남대학교출판부
2013-11-2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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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책 정보

· 제목 : 리치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농축산생명계열 > 농림수산학
· ISBN : 9788968490668
· 쪽수 : 194쪽

책 소개

열대과일 시리즈 4권. 리치(Lychee)는 딱딱한 적색 껍질을 벗기면 반투명의 하얀 과육과 함께 달콤한 과즙이 풍부한 과일이다.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와 탄력 있는 과육 때문에 처음 리치를 맛본 사람들은 쉽게 그 맛을 잊지 못한다.

목차

서문 / 4

Chapter 1. 리치는 어떤 과일인가? / 19
ㆍ 개요 / 20
ㆍ 리치재배 현황 / 24
ㆍ 리치재배의 기후조건 / 27
ㆍ 식재밀도와 양분 / 29
ㆍ 붉은 신초주기 / 33
ㆍ 수확 및 생산성 / 34
ㆍ 리치의 분류 / 37
ㆍ 리치와 양귀비 / 44

Chapter 2. 리치의 특징 / 47
ㆍ 맛과 영양분 / 47
ㆍ 리치의 생육특성 / 53
ㆍ 리치의 농장관리 / 56
ㆍ 품종분류와 특성 / 58

Chapter 3. 재배와 관리 / 71
ㆍ 재배적지와 관개 / 71
ㆍ 시비와 전정 / 74
ㆍ 번식 / 75
ㆍ 병해충 / 84
ㆍ 수확 / 111

Chapter 4. 주요 생산국의 리치산업 / 115
ㆍ 호주 / 115
ㆍ 방글라데시 / 120
ㆍ 중국 / 124
ㆍ 인도 / 130
ㆍ 인도네시아 / 135
ㆍ 네팔 / 138
ㆍ 필리핀 / 143
ㆍ 태국 / 151
ㆍ 베트남 / 157

Chapter 5. 리치 생산의 경제성 / 163
ㆍ 생산성 / 164
ㆍ 가격 / 165
ㆍ 수익성 / 166
ㆍ 고밀도 식재의 수익성 / 168

Chapter 6. 국제무역 / 171
ㆍ 국제무역 동향 / 171
ㆍ 국제무역의 주요 인자 / 180

Chapter 7. 리치산업 발전전략 / 183

참고문헌 / 187

저자소개

장덕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큐수대학교 농업경제학 박사. 현재 전남대학교 농업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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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전남대학교에서 임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일본 홋카이도대학교(Hokkaido University)에서 산림보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부터 전남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친환경 산림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이용을 위한 기술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산불피해지 복원 및 피해목 활용에 대한 가능성을 총괄하여 서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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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Chapter 1. 리치는 어떤 과일인가?

리치(Lychee : Litchi chinensis)는 무환자나무속(屬)의 유일한 과수(果樹)이다. 원산지는 열대 및 아열대지역으로 주로 중국의 남부지역과 타이완 그리고 베트남 북부 그리고 말레이시아에 이르는 동남아지역이지만, 지금은 세계의 많은 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실정이다. 리치의 꽃은 향기가 좋을 뿐만 아니라, 신선과일의 하얀 과육은 향기롭고 달큼하다. 그러나 리치를 통조림으로 가공하면 과일 고유의 향기가 없어지기 때문에 생과로 소비되고 있는 추세이다.

개요
리치는 중국과 동남아 많은 지역에서 매우 인기가 높아서 오랜 재배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과수이다. 현재 리치는 다양한 디저트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아시아 남부지역,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지역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비공식적인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BC) 2000년 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기원후(AD) 약 1600년경부터 리치가 열대 및 아열대지역의 많은 곳으로 전파되었다. 그러나 기후에 민감한 수종이라 열대 또는 아열대지역 중에서도 많은 지역에서 개화 또는 열매가 결실되지 않는 과수이다.
리치는 상록수로서 수고(樹高)가 최고 30m 정도까지 자라지만 일반적으로 약 9m 내외이다. 과일의 크기는 길이가 최고 5cm와 폭이 4cm 정도이고, 표면은 핑크빛의 붉은색이며 거친 외피(外皮)로 되어있다. 이 외피는 먹을 수 없으나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중국 남부와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된 리치는 열대지역과 따뜻한 아열대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과수는 람부탄(Rambutan, Nephelium lappaceum L.)과 용안(Longan, Dimocarpus longan Lour.)이 있다.
리치는 기원전 1500년부터 말레이인들의 후손들에 의해서 재배되어온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리치의 기원 및 주요 재배지는 북위 23°∼27° 지역으로 중국 남부와 베트남 북부 그리고 말레이시아 등지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리치 재배 역사는 약 2000년 전부터이고, 이후 17세기말 미얀마로 전파되어 점차 인도와 태국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1870년경에는 다시 마다가스카르(Madagascar)와 모리셔스(Mauritius)로 전파되었고, 1873년 중국 상인에 의해서 하와이로 전파되었다. 그리고 1870∼1880년 사이에 인도에서 미국 플로리다에 그리고 1897년에 캘리포니아에 도입이 되었다. 리치가 호주에 도입된 것은 아마도 중국이민자들에 의해서 1954년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1930∼1940년 사이에 이스라엘로 전파가 되었다. 오늘날에는 중국을 비롯하여 타이완, 태국, 인도,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리유니온(Reunion) 그리고 호주가 리치의 주요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리치재배 현황
현재 리치의 주요 재배지는 중국 남부의 북위 18°∼31°N 사이와 동경 101°∼120°E 사이에 분포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주요 상업용 생산지역은 북위 19°∼24°N 사이에 위치해 있다(Wu, 1998). 중국 남부지역에서 리치산업은 1980년대부터 주요산업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약 32만여 명의 많은 근로자들을 리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중국의 재배면적은 1999년에 약 53만ha이었고 생산량은 약 95만 톤이었다. 그리고 2001년에는 약 130만 톤의 리치를 생산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리치의 재배역사를 지니고 있고 생산량도 단연 세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광동성(Guangdong)은 중국에서 리치가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지역이며, 그 외에도 광서성(Guangxi), 복건성(Fujian), 해남성(Hainan) 그리고 운남성(Yunnan)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FAO, 2002a).
인도에서는 리치가 주로 비하르(Bihar), 웨스트 벵갈(West Bengal), 그리고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 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비교적 영세한 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지난 2001년의 자료에 의하면 약 56.2천ha의 면적에서 약 43만 톤 정도의 리치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FAOa, 2002).
베트남의 북부는 원래 리치의 기원지이며, 하노이(Hanoi)지역 인근에서 수세기 동안 상업용으로 재배되었고 최근 몇 년 동안에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총재배면적은 약 25천ha 정도인데, 그 중에서 약 10천ha 정도가 열매를 수확할 수 있고 생산량은 약 5만 톤 정도이다.
태국에서는 주로 북부지역에서 리치가 재배되고 있는데, 이 지역의 기후는 아열대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주된 리치 생산지역은 북부의 챵마이(Chiang Mai), 챵라이(Chiang Rai), 파야오(Phayao) 그리고 난(Nan)지역이며, 그리고 중부지역의 사무트 쏭크람(Samut Songkhram)지역이다. 지난 2001년에는 22.2천ha에서 약 85.1톤의 리치를 생산하였다.
타이완의 경우에는 리치가 주로 중남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고 재배면적은 12천ha 정도이며, 결실하는 개체는 11,500 그루 정도이다. 수확량은 약 10.9만 톤으로 비교적 적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Anon., 2000).
호주에 리치가 전파된 것은 60년 전이지만 주요 상업용 리치의 식재는 1970년대에 시작되었거, 현재는 약 350명 정도의 리치 생산자들이 매년 약 3천 톤의 리치를 생산하고 있다. 리치의 절반정도는 퀸스랜드(Queensland) 북부에서 재배되고, 나머지는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 북부에서 재배되고 있다(Menzel, 2000).


아열대지역의 과일을 왜 우리나라와 같은 곳에서 다뤄야 하는가? 우리나라가 과연 아열대성(亞熱帶性) 기후지역인가? 미국의 온라인 백과사전(Wikipedia)에서 최근 아시아의 다습한 아열대성 기후에 관한 글이 실렸는데, 여기에 한국의 남해안지역을 아시아의 아열대성 기후지역에 포함시키고 있다. 제주도와 전남 및 경남 남해안이 아열대에 포함되었으며, 이러한 아열대성 기후대는 점차 북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작물의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다. 강원도의 최북단 고성군에서는 녹차가 재배되기 시작했고, 제주도와 전라남도 함평군에서는 온실에서 망고가 재배되고 생산되기 시작하였다. 이제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것 같다. 지구온난화 현상이 진행되면 멀지 않는 미래에는 우리가 즐겨 먹고 있는 야채와 과일의 품목이 변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과 추세를 감안하여 농진청에서는 부가가치가 있는 아열대 작물과 과일 등을 선정하여 농가보급에 필요한 재배기술 개발 및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열대 작물 및 과일에 대한 서적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리치(Lychee)는 딱딱한 적색 껍질을 벗기면 반투명의 하얀 과육과 함께 달콤한 과즙이 풍부한 과일이다.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와 탄력 있는 과육 때문에 처음 리치를 맛본 사람들은 쉽게 그 맛을 잊지 못한다. 또한 리치는 당분, 비타민, 지방, 구연산, 철 등의 무기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종합영양제같은 과일이며, 수분 공급과 피부 개선 및 콜라겐 생성을 도와주는 미용 과일로 유명하다. 특히 리치의 비타민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여성 피부미용, 변비에 좋아 술, 담배를 즐기는 성인 및 여성들에게 탁월한 과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는 리치를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고 있으며, 당나라시대의 절세미인 양귀비(楊貴妃)가 좋아했던 과일로 유명하다.
이제는 관행적인 작물재배 보다는 새로운 농업으로서 열대 또는 아열대 작물 재배를 통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시기가 도래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서의 저자들은 이와 같은 기후변화를 감안하여 『팜오일』(Palm Oil, 2010), 『두리안』(Durian, 2012), 『망고』(Mango, 2012) 그리고 『아보카도』(Avocado, 2012) 등과 같은 열대과수에 관한 저서를 집필하였으며, 이어서 『리치』(Lychee)에 관한 본 저서를 기획하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의 리치 자료 수집과 현지 방문에 도움을 주신 주 호치민 박상순 영사님, 이동철 사장님, Tran Cao Anh씨, Nguyen Ngoc Nana씨 그리고 캄보디아 Mean Chey University 교수진들의 따뜻한 환대와 적극적인 연구 협조에 감사드린다. 특히 바쁜 일정에도 많은 도움을 주신 Dr. Tong So Cheath와 Dr. Sok San Hou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도 본 연구를 격려하고 지원해준 「전남발전연구원」의 이건철 원장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이다.

2013년 10월 전남대학교 용봉캠퍼스
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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