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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68801556
· 쪽수 : 449쪽
· 출판일 : 2021-11-11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 8
1장 ‘교사, 청소년들의 직업 희망 1순위’가 의미하는 것 …… 16
첫날 첫 수업의 풍경화 …… 36
2장 미국은 지금 ‘무능한 교사’와의 전쟁 중, 한국은? …… 38
국제 비교 교육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서 …… 60
3장 교사와 교사 교육의 제도적 기반에 대하여 …… 62
제도 개혁이 우선일까, 사람 교육이 우선일까 …… 82
4장 왜 우리 헌법은 ‘교원의 지위 보장’을 언급하고 있을까? …… 84
교권은 누구에 의해서 침해되고 있는가? …… 106
5장 교사 성장 없는 한국의 교장 승진 제도 …… 108
교장실일까, 총장실일까? …… 136
6장 사회적 통념을 넘어 교사 전문성 다시 생각하기 …… 138
배우고 나누는 즐거움이 있는 연수 …… 172
7장 국가 교육과정 개정 방식의 문제와 교사의 새로운 역할 …… 174
교육과정, 쿠레레, 공부와 나의 관계 …… 220
8장 교육대학교가 걸어온 길, 목적형 교원 양성 제도를 위한 변론 …… 222
교원 양성 대학에서 배운 것이 현장에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 256
9장 교사 교육의 유전자gene가 부족한 중등 교원 양성 체제 …… 258
내 젊은 교사 시절의 교과서 …… 290
10장 한국 교사의 자기 효능감은 왜 낮은가? …… 292
현장의 교육 실천을 이끄는 교사 저자들의 베스트셀러 …… 322
11장 패러다임 전환에 기반한 교사 교육 개혁 방안 …… 324
어느 명문 대학(?!) 청소 노동자의 휴게 공간 …… 348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정책 제안들 …… 350
1 최소 30년을 내다보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자.
2 모범적 교육 사례를 사례 조사(benchmarking)부터 철저히 하자.
3 교원 양성 체제 개편의 큰 방향에 대한 공통 인식이 필요하다.
4 자율과 협치가 조화되는 교육적 의사결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
5 교원 양성 대학의 정원 관리는 질 높은 교사 교육을 위한 전제 조건이다.
6 교원 양성 대학 교수진의 교사 교육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
7 교육 실습 제도의 개편은 교원 양성 체제 개혁의 맥점(脈點)이라 볼 수 있는 중요 사항이다.
8 교원 전문성 기준을 제정하여 교원의 상, 역할, 전문성 신장의 방향을 정립해야 한다.
9 전문성 기준에 기반하여 임용 시험 제도를 혁신해야 한다.
10 생애사적 교원 성장의 관점에서 교원 승진 제도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
11 상치 교사를 없애기 위해서 교과의 교사 자격과 교원 양성 과정을 일치시켜야 한다.
12 국가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 관행을 근본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13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 위기 문제 등 위기를 다루는 교육 내용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14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서 ‘권역별 대학 정원 관리제(쿼터제)’와 ‘권역별 취업 할당제’라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특별 개혁 과제
학부 5년제 모델을 대안으로 제안하며 …… 390
에필로그
우리 교사와 학생들이 세계의 BTSThe best teacher and student가 되기를 꿈꾸며 …… 418
권장 도서 …… 426
감사의 글 …… 431
미주 …… 435
돋보기
한국의 교원 양성 교육은 국제적으로 어떻게 평가받고 있나? …… 26
학습자의 발달(성장) 과정에 대한 이해 : 교사 전문성의 정수(精髓) …… 46
개방형 vs 목적형, 부적절한 언어적 대비가 일으키는 혼선 …… 70
교과와 과목의 차이 및 교과(과목) 이기주의의 문제 …… 156
중등에 의한 초등 교육과정의 식민화(?!) …… 180
호모 파베르(Homo Faber) : 교과서를 따라서 vs 교과서를 넘어서 …… 190
교육과정 문서 형식 논쟁 : 대강화(大綱化) vs 상세화(詳細化)의 대립을 넘어서 …… 210
교육대학교의 사회적 가치에 대하여 …… 246
사범대학 무용론에서 얻어야 할 교훈 …… 280
교사의 수업 전문성 신장 활동 성향 체크리스트 …… 314
‘교사 교육자(teacher educator)’ 개념이 열어 주는 가능성 …… 34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미래의 교사는 잘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배우는 사람이어야 한다. 교사는 계몽의 주체로 학생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들과 더불어 배우기를 잘하는 존재여야 한다. 따라서 한번 교사는 영원한 교사라는 말은 틀린 말이다. 교사는 매일매일 ‘되기’를 연습하는 역동적인 학습자여야 한다. (중략) 이런 ‘교사 되기’를 평생의 과업으로 삼는 이가 더 많아지면 한국 교사들은 마침내 좁은 벽장을 힘차게 깨고 나와 더 넓은 초원을 달리고 광활한 창공을 비상할 것이다. 그리고 거인의 어깨에 앉아서 학습자들은 각자 자신의 되기를 연습하며 새로운 세상을 여는 힘 있는 주체들로 성장할 것이다. 그런 역동적 ‘되기’의 공동체 ― 학습자 되기, 교사 되기, 교사 교육자 되기, 민주 시민 되기 등 ― 로 함께 만나는 날을 꿈꾼다.
- 〈책을 펴내며〉
OECD의 각종 비교 자료에 의하면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교사의 급여가 높다. 교직이 사회적으로 우대받는 직업이기도 하다. 여기에 더하여 교원의 직업적 안정성이야말로 학생들이 교직을 지망하는 중요한 변인이다. 여기서 21세기 교사의 직업적 딜레마가 발생한다. 가장 안정적인 직업인인 교사가 ‘평생 직업’이 사라진 세상을 유영(遊泳)해야 하는 새로운 세대를 교육하는 역설이 생겨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생애 주기 동안에 평균적으로 10번 이상 직업 이동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 세상을 살아갈 학생들에게 직업 안정성의 정점에 있는 교사들이 제대로 된 진로교육을 할 수 있을까? 딜레마는 직업교육이나 진로교육에 한정되지 않는다. 일과 삶을 대하는 태도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은 현대 세계의 유동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액체 근대(Liquid Modernity)’라는 용어를 발명하였다. (중략) 액체 근대에 필요한 교사는 어떤 교사일까? 교사는 가르치는 존재라는 낡은 정체성을 폐기하는 것이 근본적 혁신이 아닐까? 액체 근대의 교사는 평생 잘 배우는 학습자로서 자기 정체성을 재기획해야 한다.
- 〈1장 : ‘교사, 청소년들의 직업 희망 1순위’가 의미하는 것〉
‘가르치는 일을 의식적 헌신에서 천박한 노동으로 바꿔 버렸다는 비판을 받는 미국 교원노조 100년의 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우리는 1970~1980년대 권위주의 정부의 억압적 통치에 절규해야 했던 시대와는 많이 다른 시대적 위기 ― 지구적 기후 위기, 사회적 양극화의 심화, 인구 감소와 노동 시장의 급격한 변화, 능력주의에 포획당한 교육,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소통 불가능성의 증대 등 ― 를 맞고 있다. 그런데 이런 위기가 착실히 진행되는 동안에도 미국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는 사회적-학문적 구조에서 신자유주의적 교육 정책들은 지난 수십 년간 우리 교육계에 적지 않은 위력을 발휘하였다. 그것은 원래부터 국가 통제의 전통이 강했던 우리 교육계의 문제를 심화시키고 개혁의 방향을 표류하도록 만들었다.
미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안정적인 근무 조건과 더불어 뛰어난 역량을 지닌 한국의 교사들은 이런 위기를 뚫고 새로운 ‘참교육’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까?
- 〈2장 : 미국은 지금 ‘무능한 교사’와의 전쟁 중, 한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