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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69150479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8-05-0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책과 멀어진 그대에게
1부 소비에 대하여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소비에서 독립하기_박효경
럭셔리라는 마법의 수수께기_노명우
1인 가구는 봉이 아니다_김율희
월세로 전전긍긍, 여기 오니 달라졌다_조현준
싸게 사고 빠르게 버린다_이민정
유니폼 사려고 밤새워 본 적 있어?_양정민
채식,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_달군
태평양의 ‘콜라 식민지’_구정은 69
자유롭게 국경을 넘는 밀가루_박선미ㆍ김희순
우리가 소비하는 이유_강신주
2부 환경에 대하여
오늘도 격렬히 일회용품을 싫어하는 중입니다_배선영
흙 한 줌에 깃든 우주_서정홍
그들에게 삶을 돌려주는 일_이정숙
게릴라 가드닝, 도시를 푸르게 바꾸는 혁명_오경아
빗물 박사님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_에코주니어
미세먼지, 너 누구냐?_남준희ㆍ김민재
소음공해_오정희
무농약 와인_목수정
잔디와 제국주의_황대권
명태는 돌아오지 않는다_남종영
책속에서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사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지 않나요? 살buy 수 있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불안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사지 않아도 살live 수 있다는 자유로움인 것 같아요. 아주 작은 상자텃밭 하나, 아주 작은 공간박스 하나, 장바구니도 괜찮아요! 삐뚤빼뚤 못나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본 뿌듯함을 조금씩 쌓다 보면 “이쯤이야 내가 만들 수 있어!” 하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 자신감을 좀 더 추켜세우며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소비로부터 독립했노라!”라고 말이죠.
―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소비에서 독립하기」, 박효경
어느 날 읽은 경제신문의 기사 첫 마디는 “1인 가구가 새로운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였다. 맙소사! 트렌드라고?! 일단 이 문장은 비문이다. 1인 가구는 트렌드가 될 수 없다. 봄, 가을 결혼식이 많다고 하여 그 시즌에 2인 가구가 트렌드가 아닌 것처럼, 또한 노령가구의 증가 자체가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기사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아마 ‘요즘은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한 제품들이 많다’가 아니었을까? 그 정도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런 기사들이 든 사례들은 1인 가구로서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 것들뿐이었다. 고가의 암체어를 들여올 수 있는 1인 가구가 몇이나 될까?
― 「1인 가구는 봉이 아니다」, 김율희
얼마 전 ‘재사용 우주선’이 발사에 성공했다. 재사용 우주선이라니. 우주선 앞에 붙은 이 수식어가 낯설어 처음에는 믿지 못했다. 재사용 소주병도 아니고…. (중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지난 3월 30일 역사상 획기적이고 의미 있는 사례를 만들어냈다. 과거에 한 번 사용되었다가 회수된, 그러니까 지구를 벗어나 우주에 나갔다 돌아온 로켓을 재사용했다. (중략) 우주에 한 번도 못 나가본 이 지구인은 방구석에서 입을 떡 벌린 채 괄목할 만한 우주 과학의 발전에 감탄했다. 세상에, 이제 로켓도 재사용하는 시대가 되었구나.
― 「오늘도 격렬히 일회용품을 싫어하는 중입니다」, 배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