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69150370
· 쪽수 : 668쪽
· 출판일 : 2017-09-15
책 소개
목차
1권 『이별과 만남에 대하여』
머리말 | 책과 멀어진 그대에게
1부 이별에 대하여
원이 아버지께이응태 부인 | 아름다운 것이석원 | 운명의 여인, 마사코최석태 | 죽은 뒤 지킨 딸의 약속, 아빠와 함께한 하늘 여행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 도둑맞은 행복최윤필 |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김형경 | 애견과의 작별오명철 |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김예슬 | 로드스쿨러 이길보라 “더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둬야”이진순 | 잘 가라, 이 봄함민복 | ‘개미’가 아니라 ‘잠잠이’가 되고 싶어고규홍
2부 만남에 대하여
열정에 기름붓기: 송강호·봉준호 편열정에 기름붓기 | 농부가 되신 옛 선생님이청준 | 고흐, 「유대인 신부」를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얼어붙다!이주헌 | 겉은 노란파트릭 종대 룬드베리 | 가난한 사람들의 은행, 그라민 은행김이경 | 내게 필요한 건 다리가 아니라 날개!공주형 | 나를 우주로 인도한 『코스모스』와 〈인터스텔라〉양홍선 | 비단: 실크로드와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영숙
2권 『사랑과 우정에 대하여』
머리말 | 책과 멀어진 그대에게
1부 사랑에 대하여
우리는 76년째 연인입니다진모영 | 당신은 나를 사랑하면 안 됩니다?백영옥 | 별알퐁스 도데 | 여든 살의 청년김자야 | 아름다운 노래로 승화된 세기의 삼각관계안재필 | 사랑은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는다공지영 | 헬렌 올로이레스터 델 레이
2부 우정에 대하여
우정피천득 | 그리스인의 우정박경철 | 박지원과 홍대용의 외국인 사귀기강명관 | 우정은 명사가 아니라 영원히 움직이는 동사정여울 | 청구회의 추억신영복 | 평화를 이해하는 방식김중미 | 백탑 아래서 벗들과안소영 | 호텔 니약 따김애란
3권 『배움과 미래에 대하여』
머리말 | 책과 멀어진 그대에게
1부 배움에 대하여
‘세 개의 절망과 하나의 희망’이 있는 풍경고미숙 | 지구 반대편에서, 버스킹조성욱 | 수학과 글쓰기홍세화 | 덕불고德不孤, 나와 이웃을 위한 공부김현식 | 흙과 땀으로 꾸는 꿈이계삼 | 질문의 크기가 네 삶의 크기다양희규 | 땀에 젖은 지폐를 거부하는 사회에서 길 찾기엄기호
2부 미래에 대하여
루시드 폴은 왜 공학자 대신 음악가를 선택했을까?임승수 | 내게 노동은 노래였다하종강 | 한국의 협동조합을 상상하다김현대·하종란·차형석 | ‘광인수집’ 이준형 대표, 허기진 청춘을 위하여…양민경 | 빌딩 옥상에서 양봉을? 곤충과의 달콤한 동거 대작전한이곤 | 제2의 기계시대, 내 직업은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구본권 | 인구쇼크의 시나리오KBS 〈명견만리〉제작진
책속에서
가족과 헤어진 1952년 말 또는 그 이듬해 초부터 이중섭은 아내와 두 아들에게 편지를 쓰고 그림을 그려 보냈다. 홀로 가난과 고독의 먼지를 닦아내던 그가 그 생의 쓸쓸함, 기쁨을 굵직한 펜으로 꾹꾹 눌러 담아 띄운 국제우편이었다. 1955년 여름까지 이어진 수십 편의 그 편지 중엔 ‘나의 귀엽고 소중한 남덕 군’에게 보내는 것이 가장 많았다. 그의 글엔 혀가 달린 듯했다. 자분자분 비벼대고, 매만지는 그의 표현이 그러했다. ‘나의 살뜰한 사람. 나 혼자만의 기차에 어여쁜 남덕 군. 이상하리만큼 당신은 나의 모든 점에 들어맞는 훌륭한 미와 진을 간직한 천사요. 당신의 모든 좋은 점이 나의 모든 것에 깊이 스며들어 내가 얼마나 생생하게 사는 보람을 강하게 느꼈는지 모르오’, ‘다음에 만나면 당신에게 답례로 별들이 눈을 감고 숨을 죽일 때까지 깊고 긴긴 키스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해드리지요. 지금 나는 당신을 얼마만큼 정신없이 사랑하고 있는가요.’
1권 『이별과 만남에 대하여』
「운명의 여인, 마사코」 중에서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이 내겐 선생이었다. 세상이 학교였다. 우리는 어려서 IMF를 겪고 부모가 주저앉는 걸 보면서 자란 세대다. ‘저렇게 되면 우리가 밥을 굶는구나’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기성세대는 짱돌, 화염병이라도 던져본 연대의 경험이 있지만 우린 애당초 연대하는 법을 경험하지 못한 채 ‘저 아이를 밟고 일어서야 내가 산다’고 배워왔다. 2008년 촛불집회에도 열심히 나갔는데 ‘세상은 쉽게 바뀌는 게 아니구나’ 절감했다. 내가 길에서 배운 건, 그래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 우리의 생은 너무 짧은데 한 것도 없이 벌써 지치면 안 된다는 거, 친구들과 연대해서 우리가 살,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야겠다는 거다. 우리의 30대는 지금 세상과 달라야 한다.”
1권 『이별과 만남에 대하여』
「로드스쿨러 이길보라 “더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둬야”」 중에서
아가씨에게 별들의 결혼에 대해 설명해주려고 했을 때 싱그럽고 가녀린 무언가가 가볍게 내 어깨 위로 내려앉았다. 리본과 레이스, 구불구불한 머리카락을 살랑이며 기대어 온 것은 잠결에 무거워진 아가씨의 머리였다. 날이 밝아 하늘의 별들이 창백해질 때까지 아가씨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가슴 깊은 곳의 떨림은 어쩔 수 없었지만 나는 그 투명한 밤으로부터 오직 아름다운 것만을 생각할 수 있도록 보호를 받으며 잠든 아가씨를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우리 머리 위로 별들이 양 떼처럼 조용하게 얌전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따금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곤 했다. 저 수많은 별들 중 가장 가냘프고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내 어깨에 내려앉아 곤히 잠들었노라고….
2권 『사랑과 우정에 대하여』
「별 - 프로방스 지방의 어느 목동 이야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