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화/예술
· ISBN : 9788970016818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7-05-30
책 소개
목차
1st DAY 놀라운 세상을 만난 인류
런던의 수정궁 - 1851년에 열린 최초의 만국박람회
철도 시대의 개막 - 교통 혁명을 가져온 기차
지하로 달리는 기관차 - 1863년에 개통한 런던의 지하철
하늘에서 바라본 세상 - 라이트 형제부터 린드버그의 대서양 비행까지
포드자동차 - 마이카 시대를 열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 마천루의 판타지를 만들다
꿈의 공간, 디즈니랜드 - 어드벤처 세상이 펼쳐지다
달로 간 사나이들 - 신화에서 과학의 영역이 된 달
2nd DAY 인류, 위기에 맞서다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 저격 사건 -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의 막이 오르다
경제 대공황 - 암흑의 목요일, 거품경제가 몰락하다
D-day! 공격 개시 - 제2차 세계대전과 노르망디 상륙작전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 인류를 두려움에 떨게 한 원자폭탄의 위력
런던스모그와 미나마타병 - 무분별한 개발이 불러온 재앙
네이팜탄을 맞은 소녀 - 베트남 전쟁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가
베를린 장벽의 붕괴 - 냉전의 시작과 몰락
아프리카의 기근 - 소녀의 죽음을 기다리는 독수리
코소보 난민 - 철조망을 사이에 둔 가족
중동의 위협 - 걸프전쟁, 사막의 폭풍을 불러오다
3rd DAY 값진 삶을 위한 여정
빗속의 첼로 - 파리 대개조 운동에서 비롯된 예술의 부흥
공장의 어린이들 - 자본주의와 어린이 노동
월드컵의 역사 - 펠레,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다
인종차별 저항운동 - 흑백이 조화를 이루는 나라를 꿈꾸다
신념과 신뢰 - 꼬마 신사에게 눈 맞추는 경찰 아저씨
세라 펠라다 - 금광 골드러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
엔리케의 여정 - 엄마를 찾기 위한 아이들의 위험천만한 여행
4th DAY 우리나라 근현대의 풍경
흥선대원군 - 개혁가인가, 국수주의자인가
덕률풍, 건달불, 전차 - 개화기 조선에 들어온 서양 문물
조선의 마지막 황실 - 조선 왕조가 문을 닫다
대한매일신보 편집국 - 신문으로 세상을 보다
모던보이와 모던걸 - 1930년대 유행을 선도한 멋쟁이들
하와이 노동 이민 - 사진 한 장 보고 결혼하는 신부
대한민국의 탄생 - 1948년 8월 15일, 정부가 수립되다
인천상륙작전 -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
4.19 혁명 - 민주주의의 시련
경부고속도로 개통 -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
5th DAY 세상을 풍요롭게 만든 인물들
헤밍웨이와 피카소 - 예술로 세상을 바꾼 거장들
메릴린 먼로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20세기 대표 여배우와 과학자의 염문설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 -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었던 혁명의 아이콘
넬슨 만델라와 달라이라마 - 무지개 나라를 향한 끝없는 도전
책속에서
박람회는 모든 나라의 공업제품을 한 자리에 진열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었지만, 사실 영국의 공업제품을 자랑하는 자리나 마찬가지였어. 영국의 부스는 전시장의 절반이나 차지했는데 각종 원료와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최신 기계들을 선보였지. 당시 영국 전시품을 대표했던 것은 각종 원료와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최신 기계들이었어. 박람회에는 하루 평균 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을 정도로 성황리에 열렸단다. 영국은 박람회를 통해 대영제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렸지.
한편 런던과 경쟁하던 파리는 이에 뒤질세라 1855년과 1867년에 연달아 파리 만국박람회를 개최했어. 1867년 박람회에서는 유명한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이 타원 모양의 유리 건물을 짓는 등 요란했지만, 수정궁에 크게 못 미치며 효과를 보지 못했단다. 그러나 빈과 필라델피아를 거친 뒤 다시 파리에서 열리면서 결국 결실을 보게 돼.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한 1889년 박람회에서 ‘에펠탑’을 선보이며 수정궁을 능가하는 찬사를 받았지.
이 사진은 프랑스 북서부에 자리 잡은 노르망디의 오마하 해안에 집결한 연합군 병력의 모습을 담고 있어. 해안가와 수평선에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군인과 전투 장비, 물자들이 늘어서 있구나. 참으로 웅장한 풍경이지. 사진은 D+3일에 촬영된 것이란다.
“선생님, D+3일이라면 D-day보다 3일이 더 지났다는 뜻 아닌가요?”
정확히 알고 있구나. 연합군은 원래 D-day에 작전을 완수하려고 했었어. 하지만 전투가 너무나 치열했던 나머지 사흘이 더 지난 후에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단다. 그런데 너희들 D-day가 이 역사적인 작전에서 유래되었다는 건 알고 있니?
“몰랐어요. 시험이 다가올 때마다 칠판 구석에 적어두는 날짜 정도로만 알았죠. 그런데 이젠 어떤 작전인지 짐작이 가요. 사진을 보고 노르망디라고 하셨으니까 ‘노르망디 상륙작전’ 맞죠?”
그래, 맞아! 사진은 전쟁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작전인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끝난 뒤의 모습이란다. 연합군 내에서는 작전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작전명은 ‘오버로드’라고 불렀지. D-day라는 명칭 역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개시일인 1944년 6월 6일을 뜻하는 연합군 내부의 암호였어.
“와! 예쁘고 멋진 여성이네요. 엄청 세련돼 보여요.”
모던걸의 전형적인 패션을 한 여인의 모습이지. 이 여인을 지금 카페에서 본다고 해도 결코 어색하지 않을 만큼 세련되었지? 이 여인은 아주 유명한 인물이야. 바로 현대 무용가 최승희란다. 그녀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가 인정한 무용가로서 당시 패션의 아이콘이었어. 여인들은 그녀의 패션과 헤어스타일, 화장법 등을 따라했지. 사진 속 최승희는 명동의 한 호텔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중이구나.
그녀가 유행을 선도했다는 것은 목에 두른 여우 목도리만 봐도 알 수 있어. 당시 멋 좀 부린다는 여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여우 목도리를 둘렀는데 그 가격이 농사꾼이 1년 동안 농사를 지은 돈과 맞먹을 만큼 비쌌단다. 그래도 여인들은 개의치 않고 남편이나 애인에게 여우 목도리를 사달라고 졸라댔다고 해. 이러한 세태를 비판하는 글이 신문 사설에도 여러 차례 실릴 만큼 사회문제가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