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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스푸트니크의 연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0120935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4-07-3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0120935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4-07-30
책 소개
청춘의 순수하고 비현실적인 사랑을 그리며 전 세계에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킨 『상실의 시대』와 신비한 사랑의 끝에서 구원을 찾는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에 이어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연애소설 3부작의 완결편.
목차
스푸트니크의 연인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뮤가 머리카락을 건드린 순간, 거의 반사적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빠르게 스미레는 사랑에 빠져버렸다. 넓은 들판을 가로지르고 있을 때 갑자기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그것은 어쩌면 예술적 계시에 가까운 것이었음에 틀림없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우연히도 여성이라는 사실 따윈 그 시점의 스미레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음 날이 되어 출력한 내용을 다시 읽어보면 모든 문장이 한 줄도 빠져서는 안 될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모든 문장이 없어도 괜찮을 것처럼 보였다. 어떤 때는 절망감에 휩싸여 눈앞에 있는 모든 원고를 찢어버린 적도 있었다. 만약 겨울밤이고 방 안에 난로가 있었다면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처럼 꽤 따뜻해졌을 테지만 그녀의 단칸방에 물론 난로 같은 건 없었다. 난로는커녕 전화기조차 없었다. 아니, 자기 몸을 비춰 볼 수 있는 거울도 없었다.
“뮤에 대해 네가 느끼는 감정이 성욕인 게 틀림없어?”
“백 퍼센트 틀림없다고 생각해. 그녀 앞에 서면 귓속의 그 뼈가 달그락거리면서 소리를 내. 얇은 조개껍데기로 만든 풍경처럼. 그리고 난 그녀한테 강하게 안기길 바라. 모든 걸 맡겨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만약 그게 성욕이 아니라면 내 혈관에 흐르고 있는 건 토마토주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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