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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염천

우천염천

(비오는 그리스의 성지에서 불타는 터키의 변방에서, 개정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임홍빈 (옮긴이)
  |  
문학사상사
2014-03-24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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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염천

책 정보

· 제목 : 우천염천 (비오는 그리스의 성지에서 불타는 터키의 변방에서,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70128245
· 쪽수 : 352쪽

책 소개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8년 그리스와 터키를 여행하고 쓴 기행문. 그리스와 터키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두 세계의 대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리스의 성지 아토스 반도와 터키의 변경을 여행한 하루키의 기행 에세이이다.

목차

그리스-아토스, 신들의 리얼 월드
굿바이, 리얼 월드!
아토스는 어떤 세계인가?
다프니에서 카리에로
카리에에서 스타브로니키타로
이비론 수도원
필로세우 수도원
카라칼르 수도원
라브라 수도원
프로드롬 스키테까지
캅소카리비아
아기아 안나-아토스여 안녕!

터키-차이와 군인과 양, 21일간의 터키 일주
군인
빵과 차이
터키
흑해
호파
반 고양이
하카리로 향하다
하카리 2
말보로
24번 국도의 악몽
24번 국도를 따라서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작가, 영미문학 번역가.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 연극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에 결혼하여 1974년부터 7년여 동안 아내와 재즈 카페를 운영했다. 서른 살을 앞두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9)로 《군조》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1981년부터 전업 작가로서 활동했고, 1987년에 발표한 《노르웨이의 숲》으로 경이로운 판매 기록을 세운다. 이는 일본 문화계에 ‘무라카미 하루키 신드롬’이리는 용어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된다. 이후 《양을 둘러싼 모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태엽 감는 새》,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 화제작을 차례차례 발표했다.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유럽, 러시아까지 총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그의 책들은 각국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고 권위 있는 문학상들을 수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영미문학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스콧 피츠제럴드, 레이먼드 챈들러, 레이먼드 카버, 트루먼 커포티 같은 작가의 작품을 일본어로 옮겨 재조명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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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빈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후 취재와 해설기자 활동을 거쳐, 20여 년간 〈민국일보〉 〈한국일보〉 〈경향신문〉 등에서 논설위원과 논설주간 등 요직을 역임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신문학을, 도쿄대학교에서 국제관계론을 전후 2년 동안 연구했으며, 고려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문학을 강의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 8년간 신문 방송 간부들로 구성된 한국신문편집인협회 보도자유분과위원장을 4기 연임하며 언론자유 수호에 힘썼고, 2009년 제1회 베델(Bethell)언론상을 수상했다. (주)문학사상의 대표 및 편집고문을 역임하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편저한 책으로 《광복 30년-시련과 영광의 민족사 30년》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대통령의 안방과 집무실》 《사업가는 세상에 무엇을 남기고 가는가》 《어둠의 저편》 《렉싱턴의 유령》 《도쿄기담집》 《비 내리는 그리스에서 불볕천지 터키까지》 《비밀의 숲》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소녀들의 수난시대》 등이 있다. 2023년 1월 향년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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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름다운 바다가 많은 그리스이지만, 이 아토스의 바다와 같은 아름다움을 지닌 곳을 나는 본 적이 없다. 물론 그냥 투명하고 파랗고 깨끗하기만 한 바다라면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이 바다의 아름다움은 그런 것들과는 전혀 다른 아름다움이다. 그것은 뭐랄까, 전혀 다른 차원의 투명함이자 푸르름이다. 물은 마치 진공상태의 공간처럼 선명하게 맑았고, 그리고 짙은 포도주색으로 물들어 있다. 그렇다, 마치 깊은 땅속의 틈 사이에서 대지가 빚어낸 포도주가 보글보글 솟아올라 그것이 바다를 물들이는 듯한, 눈이 아찔할 만큼의 푸르름이다. 거기에는 선명한 냉철함이 있고, 풍성함이 있고, 모든 관념적인 규정을 무너뜨릴 무서울 만큼의 깊이가 있다. 그리고 거기에 늦여름 아침의 강한 햇빛이 칼날처럼 격렬하게 내리쬐다가는 다시 굴절되어 보기 좋게 튕겨 산산이 흩어진다. --- 〈굿바이, 리얼 월드!〉


나는 일어나서 작은 손전등을 들고 방 밖으로 나가본다. 깜깜한 복도 안쪽에서 수도사들의 손에 들린 촛불들이 깜빡거리며 흔들리는 것이 보인다. 그들은 삼삼오오 계단을 올라와 위층으로 사라진다. 그들의 뒤를 따라 발걸음 소리를 죽인 채 계단을 따라 올라가보니 작은 예배소가 보였다. 낭랑한 목소리의 찬송가가 들려온다. 촛불이 빨갛게 타오르는 가운데 수도사들이 입고 있는 밤의 어둠 속에서 빠져나온 듯한 검은 옷이 보인다. 솔직히 말해서 장엄하다기보다는 왠지 으스스한 풍경이었다. --- 〈카라칼르 수도원〉


나는 그 뒤로도 오랫동안 그 공기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공기 속에서 일어난 일상적이면서도 비일상적인(그것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것이었다) 몇 가지 일들을. 나는 그 후 많은 나라를 다녔고 그곳에서 여러 가지 다른 공기를 맡아왔다. 하지만 불가사의한 터키의 공기는 그 어떤 다른 나라의 공기의 질과 달랐다. 어째서 터키의 공기가 그렇게 내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나로서는 설명할 수 없다. 그것은 설명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분히 일종의 예감 같은 것이다. 예감은 그것이 구체화될 때만 설명할 수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가끔씩 그런 예감이 나타날 때가 있다.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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