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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 영국의 스토리를 마시다

펍, 영국의 스토리를 마시다

(창조적 여행자를 위한 깊이 있는 문화 기행)

조용준 (지은이)
컬처그라퍼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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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 영국의 스토리를 마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펍, 영국의 스토리를 마시다 (창조적 여행자를 위한 깊이 있는 문화 기행)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영국여행 > 영국여행 에세이
· ISBN : 978897059586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1-05-23

책 소개

저널리스트 조용준의 특별한 펍 이야기. 펍이라는 공간을 통해 더욱 깊은 영국의 매력을 발견하고, 이러한 공간이 오늘날 영국이라는 국가 브랜드에 기여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서울의 문화공간까지 되돌아보는 인문학적 여행기이다. 아울러 외국인이 펍과 친해지는 방법과 펍에서 지켜야 할 보이지 않는 규칙, 런던에서 가장 인기 있는 펍 소개까지 펍의 모든 것을 담은 매력적인 '펍 북'이다.

목차

prologue
그날부터 영국은 내게 펍으로 다가왔다

제1막 삶이 무의미해질 때 펍을 찾아라
한 잔의 맥주를 마시며 옛 사람의 숨결을 느끼다
펍은 의회이자 스포츠 관람장이다
500년 역사는 되어야 명함을 내미는 영국 펍의 내공
펍을 알아보는 데에는 특별한 요령이 필요하다

제2막 펍, 역사의 증인이 되다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곳이 술집임을
펍 간판에서 만나는 기독교 코드
펍에서는 오늘도 십자군이 동방원정을 떠난다
교황의 머리를 내리고 왕의 머리를 매달다
빨간 장미를 걸까, 하얀 장미를 걸까
여왕, 자신의 얼굴을 그린 펍 간판을 불사르라 명하다
펍 간판은 왕권 브랜드 홍보 수단이었다

제3막 해적과 펍
해적질이 국부의 원천
해적왕 캡틴 키드와 펍의 교수대
악마들의 선술집과 판사 제프리
맥주의 거리와 진의 거리
펍, 신대륙을 꿈꾸다

제4막 영웅과 예술가들의 펍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펍
셜록 홈스가 좋아했던 메뉴를 아십니까?
펍 '쇼블 제독의 배'가 골목 양쪽으로 나뉜 까닭
펍, 판타지 세계를 탄생시키다
예술과 지성과 보헤미안, 펍에서 만나다
비틀스가 사랑한 펍 '포도송이'
펍이 배출한 또 한 명의 스타, 엘튼 존
웨스트엔드, 뮤지컬 그리고 펍

epilogue
도시의 매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들은 서울에서 어떤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appendix 런던을 여행하는 맥주광들을 위한 펍 안내서
햄스테드, 런던의 몽마르트르
소호, 마이너리티와 보헤미안의 마음의 고향
사우스와크, 활력이 넘치는 생활인들의 고장
코벤트 가든, 숨겨진 이야기 가득한 예술의 거리
플릿 스트리트, 잉크 향기 아련한 아일의 거리

저자소개

조용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사저널」과 「동아일보」에서 기자를 했고, 「주간동아」 편집장을 지냈다. 오로지 ‘내 책’을 쓰기 위해 마흔 다섯 살이 되기 전 기자를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유럽 도자기 여행』 동유럽, 북유럽, 서유럽 편 3권과 『일본 도자기 여행: 규슈의 7대 조선 가마』, 『일본 도자기 여행: 교토의 향기』, 『일본 도자기 여행: 에도 산책』 3권, 총 6권의 출간을 통해 국내 최초로 유럽과 일본 도자문화사 전반을 발굴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완결했다. 이번에 『규슈의 7대 조선 가마』의 개정증보판 『규슈의 8대 조선 가마』에서 일본 왕실에서 사용한 아리타 자기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한일교류사 전문가이기도 해 『메이지유신이 조선에 묻다』, 『한일공동정부: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과 한일합방 시기부터 지금까지 우리 도자기 역사를 탐구한 『이천 도자 이야기』를 출간했다. 10년 넘게 매해 프로방스를 방문한 프로방스 전문가로 2021년 『프로방스에서 죽다 1: 마티스, 피카소, 샤갈 편』을 냈고, 이 시리즈는 『프로방스에서 죽다 2: 세잔, 르누아르, 고흐 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유럽의 독특한 문화사를 정리한 책으로 『펍, 영국의 스토리를 마시다』, 『프로방스 라벤더로드』, 『발트해: 바이킹의 바다, 북유럽의 숨겨진 보석』, 『포르투갈은 블루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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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원래 술집이 그런 것이다. 술집의 본질은 예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별 다를 바 없다. 온갖 사연을 가진 군상의 집합소가 술집이고, 그렇기 때문에 술집은 당대를 대변한다. 한 시대의 크고 작은 사조, 요즘 말로 하자면 '트렌드'의 본산이자 거점이다. 따라서 한 술집이 계속 그 자리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한 그 술집은 작든 크든, 유명하든 아니든 나름의 사연을 유지하면서 그 자체로 역사가 되는 것이다. 영국의 술집들은 파리에서 인상파
들이 활약하던 그때나 지금이나 거의 차이가 없다. 공간의 본질 또한 변함없이 잘 보존돼 있다.
나를 매혹시키면서, 때로 흥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대목이다. 펍의 가치에 눈뜬 이후 나를 줄곧 사로잡은 펍의 매력은 여기에 있다. 왁자지껄한 웃음과 수다, 그리고 서로 부딪치는 어깨로 느껴지는 체온의 따뜻함, 문을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 바텐더의 미소와 짙은 암갈색 카운터 위에서 반짝반짝 매혹적으로 빛나는 생맥주 기계의 손잡이들, 그리고 큼직한 잔에 가득 채워진 시원하고 향기로운 갈색 액체의 풍미…….
한때 오스카 와일드와 찰스 디킨스가, 또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바이런과 예이츠가 드나들면서 예술과 삶과 무산 노동자 계급과 산업자본과 속절없는 청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바로 그 장소에서, 그들의 숨결을 느끼면서 한 잔의 맥주를 마시는 그 작은 떨림과 희열. 그렇다. 이곳이 바로 펍(PUB)이다.



펍 '셜록 홈스'의 특색 중 하나는 바로 펍의 메뉴이다. 메뉴가 마치 소설 속에서 바로 꺼내 온 듯하기 때문이다. 전채 메뉴만 보더라도 다음처럼 소설 제목이나 인물을 그대로 차용했다.

○ 주식 중매인 : 메리 로즈 소스로 바삭하게 튀긴 새우
○ 세 개의 박공 : 연어 샐러드
○ 네 개의 서명 : 주방장이 만든 오늘의 수프

이는 주 요리도 마찬가지여서 주요 인물들이 모두 들어 있다.

○ 셜록 홈스가 좋아하는 것 : 토마토와 버섯을 곁들인 등심 스테이크
○ 왓슨 박사가 좋아하는 것 : 으깬 감자, 양파 등을 곁들인 전통적 컴버랜드 소시지
○ 모리어티 교수가 좋아하는 것 : 체다 및 스틸톤 치즈와 감자 및 샐러드를 곁들인 구운 버섯

그렇다면 작가인 코난 도일 본인이 좋아했던 메뉴는 무엇일까. 펍 식단으로 보자면 요크셔 푸딩, 구운 감자와 야채를 곁들인 소의 볼기살 구이이다. 런던을 여행할 때 하릴없이 옥스퍼드나 리젠트 스트리트에서의 아이쇼핑에 시간을 빼앗기기보다, 펍 '셜록 홈스' 같은 장소에서 맥주 한 잔 혹은 셜록 홈스가 좋아했던 메뉴로 식사를 하면서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 분위기를 느껴 보는 것도 하나의 괜찮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사진을 보면 가로등에도 담배 파이프를 물고 있는 셜록 홈스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들어가 있다. 이러한 '작은 감각'들이 여행객에게 큰 기쁨을 줄 수도 있고, 이러한 것들이 모여 바로 한 나라의 문화를 판단하는 척도를 형성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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