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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1455755
· 쪽수 : 600쪽
· 출판일 : 2023-04-28
책 소개
목차
PROLOGUE 밤은 길고 나는 천년 뒤를 생각하네
첫 번째 가마
아리타·이마리, 이삼평과 백파선 그리고 3대 명가
두 번째 가마
조선에서 사용한 요강 대부분을 만든 하사미
세 번째 가마
가라쓰, 또칠의 나카자토 가마
네 번째 가마
히라도·미카와치, 나가사키 수출 이끈 고려 할머니와 거관 후손들
다섯 번째 가마
후쿠오카·고이시와라, 팔산의 다카토리 가마
여섯 번째 가마
야쓰시로, 존해의 고다 가마
일곱 번째 가마
하기·나가토, 이작광·이경 형제의 후카가와 가마, 고라이사에손 가마
여덟 번째 가마
가고시마 미야마, 심수관·박평의의 나에시로가와 가마
EPILOGUE 27년 전의 나는 왜 아리타로 갔을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정유재란의 끝 무렵인 1598년 선조 31년 김해에 주둔하던 나베시마 나오시게의 부대가 사기장들을 강제로 끌고 왔는데, 그중의 한명이 이삼평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가라쓰 근방 다쿠에 정착하여 ‘다쿠코가라쓰 도자기’라 불리는 것을 만들었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조선의 것과 같은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흙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아리타의 이즈미산에서 백자광을 발견, 1616년 광해군 8년 무렵 변두리 시라카와에서 덴구다니 가마를 열고 도자기를 굽기 시작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의 다른 곳에서 도자기 제조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이곳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오늘날 도자기 마을 아리타가 생겨나게 되었다.
-PROLOGUE
정조 이후 조선 지배층은 점점 아리타 자기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조선말에 이르면 일본 도자기가 아름답기 그지없는 조선백자의 숨통을 끊어버리게 된다. 조선의 국운이 기울기 시작한 19세기 중반부터는 우리 궁궐에서도 아리타 백자를 사용할 정도가 되었으니 그 참담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일제 36년의 강점기와 그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며 우리 도자기가 겪은 상처와 단절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PRO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