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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70599489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18-03-09
책 소개
목차
유정미 | 서문
논고
노민지 | 아리따 흑체(阿丽达黑体)를 통해 본 중문 글자체 개발 과정
이용제 | 한글 글자체의 인상(印象)
전가경 | 잡지 «꾸밈»의 타이포그래피적 의미
타입 디자인
노은유 | 옵티크
채희준 | 청조체
하형원 | 됴웅
김태룡 | 산유화
이윤서 | 최정호민부리
박민규 | 박민규체
이정명 | 임팩트 니우
김동관 | 해돋움
류양희 | 윌로우
함민주 | 테디
위사명 | 위폰트고딕
강영화, 김동휘 | 스포카 한 산스
현승재 | 비옴체
이새봄 | 새봄체
권영찬 | 레프트핸디드 길
노민지 | 최정호체
양장점 | 펜바탕
김진희 | 시대의 거울
이용제 | 바람
윤민구 | 윤슬바탕체
타입 디자인 교육
이용제 | 계원예술대학교
김의래 | 국민대학교
유지원 | 서울대학교, 홍익대학교
한재준 | 서울여자대학교
이가희, 최미진 |서울예술대학교
강주현 | 영남대학교
박수진 | 이화여자대학교
최문경 |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한글타이포그라피학교 | 한글타이포그라피학교
타이포그래피 소모임 | 한울: 건국대학교
방과후 | 한울: 단국대학교
한글아씨 | 한울: 서울여자대학교
아밀라아제 | 한울: 숙명여자대학교
콜로폰 | 한울: 연세대학교
꽃 | 한울: 이화여자대학교
온앤오프 | 한울: 한양대학교
나인리드 | 한울: SADI
번역
최성민 | 덱스터 시니스터: 활자에 관한 메모
좌담
강진, 김나무, 문장현, 안병학, 정재완, 허민재 | ‹타이포잔치 2017: 몸› 리뷰
전시 리뷰
최명환 | 지금, 여기의 타이포그래피: ‹타이포잔치 2017: 몸› 전시 리뷰
윤원화 | 어떤 목록 읽기: ‹W쇼—그래픽 디자이너 리스트› 전시 리뷰
북 리뷰
김경선 |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소년을 응원하며: «간판을 위한 나라는 없다»
유윤석 | 당신은 어떤 서체입니까?: «당신이 찾는 서체가 없네요»
학회
참여자
학회규정
저자소개
책속에서
≪꾸밈≫의 타이포그래피적 의미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꾸밈≫은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모더니즘을 반영했다. ≪꾸밈≫을 통해 아직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한국형 모더니즘의 계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듈러 그리드를 통해 서양의 합리주의적 디자인관을 수용했으며, 소통과 작업의 효율성을 목표로 하는 기능주의 타이포그래피의 일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둘째, 정체되거나 부재했다고 생각한 한글 디자인 관련 담론이 1970년대 후반에 매우 활발하고 밀도있게 진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셋째, 1970년대 후반 고도의 경제성장과 수출 중심의 산업화는 글자 디자인 영역에도 기계화 및 과학화라는 목표를 가져왔다. 경제·사회 분야의 변화가 글자 디자인에서는 효율성과 기능성의 추구로 대치되어 나타난 것이다. 이는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근대화’를 향한 열정의 반영이기도 했다.
_ 전가경,「잡지 《꾸밈》의 타이포그래피적 의미」에서
서예의 가장 기초적인 원칙으로 간주되는 영자팔법(永字八法)에서는 노(努), 즉 세로획이 “활시위를 힘껏 당길 때의 형세와 같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렇듯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하는 것이 글자에 생기를 불어넣는 하나의 방법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바로 이 긴장감, 붓글씨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을 목각활자에 부여하고 싶었다. 붓글씨를 다시 나무에 새겨 새로운 형태를 만들었듯이, 그 형태에 다시 붓의 속성을 불어넣는다면 또 다른 형태가 태어날 거라고 생각했다.
_ 채희준,「청조체」에서
그동안 한글 폰트는 대부분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다국어 문자에 관한 조화와 조정이 우리의 시각과 문법 규칙에 익숙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이제 한글 디자인은 국내를 넘어 다양한 문자권과 교류해야 한다. 그래서 한글 중심으로 다른 문자의 디자인을 조정하던 입장에서 벗어나, 여러 문자가 하나의 글자가족으로 구성될 때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를 다국어 관점에서 공부하고 시도해보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었다.
_ 류양희,「윌로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