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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제3의 詩 11)

길상호 (지은이)
  |  
문학세계사
2004-06-25
  |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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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책 정보

· 제목 :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제3의 詩 1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0753089
· 쪽수 : 126쪽

책 소개

등단 5년 미만의 젊은 시인들 가운데 탁월한 가능성을 보인 신인에게 주는 '현대시 동인상'을 받은 길상호의 시집. '깊이 있는 사유와 절제된 표현', '소재에 대한 치밀한 접근과 정치한 표현력이 신뢰감을 준다', '삶과 존재의 부존가치를 예리하게 소묘해내는 기법이 예사롭지 않다'는 평을 받았다.

목차

1. 숨결이 나에게 닿을 때
소리의 집 / 그 노인이 지은 집 / 귀뚜라미, 그 소리 / 그녀의 실 감기 / 나무의 결을 더듬다 / 곶감을 깎는 일 / 국화가 피는 것은 / 씨앗이 되기까지 / 은행잎 지는 날 / 대서소가 있는 골목 / 처마 끝 빗방울 / 고목을 흔드는 새 / 꽃잎 그리는 사람 / 늦은 답장 / 겨울 산

2. 어디로 갔을까
상처가 부르느 사람 / 구멍에 들다 / 오래 바닷가를 걸으면 / 나팔꽃씨를 묻어 놓고 / 저수지에 갔었네 / 지게와 작대기 / 늦은 밤의 약수터 / 사람 없는 집 / 새벽을 깨운 문자 / 비 오는 바닷가 / 강아지풀 / 만리포에 가다 / 사람 없는 집 2 / 수몰 지구 / 배웅을 다녀오다 / 집들의 뿌리 / 어부동에 갔었네 / 터미널에서 낚시질

3. 바람과의 대화
탈해사 가는 길 /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 지도를 그리는 물 / 구름 없는 절 / 천일장에 묵다 / 소나무 밑에 잠들면 / 어떤 방생 / 버들 방앗간 / 바람의 무늬 / 물의 마음 / 가벼운 바위 / 뿌리에 대한 단상 / 풍경 소리 / 구절사에 가려면 / 바람의 대답 / 봄이 보내 온 편지

4. 다시 일어서는 사람
감자의 몸 / 늦게 피운 꽃 / 닭장 속의 닭처럼 / 소리의 무덤 / 마늘처럼 맵게 / 일곱 살 / 교차로 앞 / 바지락 맛을 잃다 / 실업의 날들 / 희망에 부딪혀 죽다 / 헌책방에서 사온 시집 한 권 / 길 잃은 사람 / 꿈에서 시 쓰기 / 감기가 오셨다 / 별을 본다 / 자위

- 길상호의 시세계 / 이혜원_침묵의 집

저자소개

길상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충남 논산 대둔산 자락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2학년 무렵 시를 좋아하게 되었고, 200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인으로의 삶을 살고 있다. 2008년 세 살짜리 물어를 만나 고양이 세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2014년 봄 계룡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운문이, 산문이와 연을 맺게 되었으며, 2019년 양재동 골목에서 만난 꽁트까지 가족으로 받아들여 현재 고양이 넷과 함께 아옹다옹 지낸다. 고양이들과의 온전한 대화를 꿈꾸며 시와 산문, 그림 등으로 고양이어를 연습 중이다. 시집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오늘의 이야기는 끝이 났어요 내일 이야기는 내일 하기로 해요』 외 3권, 사진에세이 『한 사람을 건너왔다』를 냈으며, 현대시동인상, 천상병시상, 김종삼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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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있으면
낮 동안 바람에 흔들리던 오동나무
잎들이 하나씩 지붕 덮는 소리,
그 소리의 파장에 밀려
나는 서서히 오동나무 안으로 들어선다
평생 깊은 우물을 끄러다
제 속에 허공을 넓히던 나무
스스로 우물이 되어 버린 나무,
이 늦은 가을 새벽에 나는
그 젖은 굼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그때부터 잎들은 제 속으로 지며
물결로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너도 이제 허공을 준비해야지
굳어 버린 네 마음의 심장부
파낼 수 있을 만큼 나이테를 그려봐
삶의 뜨거운 눈물이 떨어질 때
잔잔한 파장으로 살아나는 우물,
너를 살게 하는 우물을 파는 거야
꿈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면
몇 개의 잎을 발자국으로 남기고
오동나무 저기 멀리 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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