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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88970859446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09-06-26
책 소개
목차
저자의글__세상에 공짜는 없다
Prologue 복잡계 경제, 통섭이 필요하다
-왜 어떤 나라는 부자가 되었고, 다른 나라는 여전히 가난한가?
-수렵채취 경제에서 복잡계 경제로 진화하다
-씨줄과 날줄을 엮어 오늘을 이해하고 내일을 예측하자
Ⅰ 실물경제 편_시장에서 oo를 사고파는 것이 ‘경제’다
1.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시장’
-1%의 경작지에서 전체 농산물의 25%를 만드는 힘 ‘자유’
-‘신뢰’ 없이는 시장도 없다
-자유와 경쟁, 신뢰로 ‘거래비용’ 은 놀랄 만큼 줄어든다
2. 맬서스의 예언은 빗나갔다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욕구’와 ‘수요’
-경제 성장과 경제 발전
-인구는 국가의 부와 비례한다
3. 부자 나라로 가는 길
-GDP의 비밀을 풀어주는 국민소득계정 항등식
-사회적 기술: 사람을 움직이다
-물리적 기술: 자원을 활용하다
-사회화 기술: 시장을 읽어내다
4. 수요와 공급이 만나 경제학자들을 만들었다
-1929년까지, 공급이 스스로 수요를 창출했다
-1929년 이후, 수요가 공급을 제약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요와 공급이 상호작용함을 깨닫다
Ⅱ 금융경제 편_경제는 1%의 현금과 99%의 빚으로 돌아가고 있다
1.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이유
-화폐의 탄생
-국민의 세금을 담보로 생기는 돈, 현금
-은행이 만들어내는 돈, 수표
2. 점점 멀어져가는 실물과 금융
-기업과 기타 금융기관이 만들어 내는 돈, 주식과 채권
-실물과 분리된 돈, 파생상품
-불확실성에서 태어나는 거품, 투기
3. 통화정책@돈의 속도
-케인스주의자 vs. 통화론자
-정부가 통화량을 조절하는 네 가지 방법
4. 백설공주와 왕비, 일곱 난쟁이가 사는 세상
-달러는 어떻게 기축통화가 되었는가?
-환율을 춤추게 하는 6가지 요인
-환율을 조정하고 싶은 국가의 욕망
-로스차일드 그리고 조지 소로스
Ⅲ 위기의 경제_10년 후, 경제위기가 다시 찾아올까?
1. 최초의 세계 대공황
-진행과정_대공황과 뉴딜정책
-위기의 원인_공급과잉과 FRB의 부적절한 대응
-위기 극복과 그 이후_리더십의 재발견과 수정자본주의의 등장
2. 일본의 부동산 거품과 잃어버린 10년
-진행과정_주식시장과 부동산 거품 붕괴
-위기의 원인_잃어버린 10년과 검은 월요일
-위기극복과 그 이후_국가는 부자인데 국민은 가난한 일본
3. 아시아의 자본시장 개방과 외환위기
-진행과정_IMF 구제금융의 수용
-위기의 원인_과도한 부채와 정경유착의 폐해
-위기극복과 그 이후_IT개발과 기술경쟁력 강화
4.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와 세계적 금융위기
-진행과정_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
-위기의 원인_금융다단계 사건과 붕괴의 도미노
-진행 중인 세계적 경제위기_외환시장의 붕괴와 원화 가치 하락
5. 경제위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세계화 네트워크에서 더 이상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의 정책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
-부채가 경제위기를 가져왔다
-이기적 인간을 감시할 사회적 기술이 필요하다
Ⅳ 두 개의 경제학_경제학, 현실에 말을 걸다
1. 낙관의 학문 경제학
-애덤 스미스부터 하이에크까지, 경제학의 반성
-신자유주의의 명암
2. 시장은 알고 있다
-국가 주도 계획경제의 성공과 한계
-부패가 시장경제의 발목을 잡는다
3. 시장에는 두 명의 거인과 수많은 난쟁이가 있다
-독점욕으로 무장한 세력이 시장을 노린다
-20%의 사람이 80%의 부를 소유하고 있다
-경쟁과 협력의 사회적 기술
4. 이기적인 사마리아인
-자유무역과 부자 나라,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단기와 장기를 모두 바라볼 혜안이 필요하다
5. 1인 1표 vs. 1달러 1표
-국영기업의 민영화 논쟁
-주인과 경영자가 다른 ‘대리인’ 문제
6. 카지노 자본주의
Epilogue 우리 모두는 시장의 일원이다
-상상 가능한 네 가지 변화
-신 성장동력, 사람에서 찾아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만약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시중에 돈이 줄었다고 판단하면, 각국의 정책당국은 돈을 풀어 경제를 자극하려 할 것이다. 2008년 세계에 몰아닥친 금융위기에 대응해 각국이 통화량을 늘리고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 역시 시중의 통화량을 늘리려는 시도였다. 즉 퍼붓기 식이 되었든 헬리콥터로 뿌리기 식이 되었든 간에 유동성을 지원해 신용경색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시중에 자금은 늘어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금융기관이 어려워진 자신들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금을 풀지 않는다. 둘째로 위험이 커져 과거 대출을 잘 받던 기업도 대출이 까다로워진다. 셋째 개인이나 기업도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중에 통화량이 늘지 않는다. 넷째 시중의 돈은 돈을 빌리는 사람이 늘어야 하는데,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기업이나 개인에게 기존의 부채마저 상환하도록 만든다. 결국 통화량은 더 줄게 되어 있다. 대출, 예금, 대출, 예금의 과정을 거쳐 시중의 통화량이 증가하는데, 너도나도 부채를 상환하게 되면 시중의 자금은 빠르게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되면 돈을 풀어도 문제고 흡수해도 문제다. 그래서 오도 가도 못하는 ‘유동성 함정’이다. - 133쪽 중에서
“미국은 지난 10년간 경제학자들조차 원인을 모르겠다고 할 정도의 ‘이상 호황'을 누려왔다. 경제 활황에 따르기 마련인 인플레이션도 거의 없고 경기순환 곡선이라는 고전경제학도 무시한 채 성장일변도의 ‘신경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이상 호황은 ‘금융자유화'라는 세계화의 음흉한 덫으로 가난한 나라들의 돈을 빨아들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미국에 돈을 빌려준 나라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와 같은 수출로 돈을 모으고 저축을 꾸준히 해온 나라들이다. 이제 미국의 국채를 사 모으고 미국의 자산에 투자한 이들 나라의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 빌려준 사람이 힘 있다고 하지 않던가. - 285쪽 중에서
한국은 수출입이 GDP의 7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무역의존도가 높으므로 환율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환율도 통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가격이므로 수요와 공급의 변화에 따른 순환을 형성한다. 예를 들어 환율상승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경상수지가 개선되면, 기업의 기대 수익이 높아져 외국의 투자자금이 유입된다. 이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고 채권가격이 상승한다. 외환자금이 늘어나면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고 따라서 환율이 하락하게 된다. 환율 하락은 수입의 증가와 연결되고 수출을 감소시킨다. 이렇게 경상수지가 악화되면 주가와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떠나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면 다시 환율 상승이라는 순환고리의 초기로 돌아가게 된다. - 157쪽 중에서
계획경제 아니면 시장경제라는 생각은 너무 종교적이다. 불완전한 인간이 그토록 완전한 시스템을 이렇게 빨리 만들어냈을 리가 없다. 우리는 아직도 더 나은 시스템을 찾고 있는 중이다.
신자유주의의 사상적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소설가 에인 랜드Ayn Rand는 “온전한 자본주의 체제라면 국가와 경제가 완전히 분리되어야 한다. 이는 정교분리 원칙과 같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실은 국가와 경제가 분리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학과 경제가 분리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경제학으로 모든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경제학과 경제 문제 둘 다 경제라는 단어로 시작한다고 해서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 문제는 종합적이며 복합적이다. 반면 경제학은 단순한 가정 아래서 경제적 이익과 비용을 보는 학문이다.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학뿐 아니라 인문학, 철학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 - 252~253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