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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논술참고도서
· ISBN : 9788971848074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09-03-10
책 소개
목차
모비 딕 _ 세상이라는 바다에 거센 파도를 일으키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_ 환상의 거울에서 또 다른 나를 꺼내다
위대한 개츠비 _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사나이, 사랑의 함정에 빠지다
돈 키호테 _ 꿈을 좇아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적 이상주의자
문스톤 _ 은밀한 욕망의 다른 이름
프랑켄슈타인 _ 이름 없는 괴물의 비극적 운명
아들과 연인 _ 깊은 그늘에서 벗어나 눈부신 세상과 만나다
두 도시 이야기 _ 혼란의 시대에서 더욱 빛나는 고귀한 사랑
드라큘라 _ 공포 속에 숨은 인간의 욕망과 마주하다
주홍 글씨 _ 치욕의 상징을 변화시킨 고귀한 영혼의 힘
리뷰
책속에서
물론 개츠비의 꿈에 더러운 먼지가 끼어 있었던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여자를 사랑하고 이미 흘러가 버린 과거를 돌이키느라 그의 꿈은 변질되고 만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위대한 개츠비>가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혼돈의 시대, 광란의 시대라 불리는 1920년대를 맞아 미국의 꿈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고, 절대로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일러 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개츠비의 위대함과 그 한계를 통해 1920년대를 미국의 비판적 시각으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미국 최고의 소설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 _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사나이, 사랑의 함정에 빠지다〉, 본문 93~94쪽에서
괴물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이유도 이름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여기서 이름은 곧 정체성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대다수 인간들에게 소외당하는 괴물은 어찌 보면 우리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그것은 편견과 억압의 굴레에 갇혀 있는 여성들일 수도 있고, 고된 일과 가난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이웃의 누군가일 수도 있다. 작가는 이성과 과학의 사생아인 괴물을 통해,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괴로운 삶을 이어 가는 소외된 존재의 아픔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프랑켄슈타인 _ 이름 없는 괴물의 비극적 운명〉, 본문 18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