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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88971992869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07-09-02
책 소개
목차
저자의 글
한국인의 삶과 문화가 깃든, 우리 옛 도자기
[ 1부 질그릇, 한민족이 빚어낸 질박한 아름다움 ]
1장 질그릇이란 무엇인가
한국인의 삶과 질그릇
질그릇의 기형과 장식무늬, 색깔
세계의 질그릇을 통해 인류의 역사와 삶을 이해하다
도기와 토기
최초의 그릇
2장 질그릇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신석기시대, 질그릇의 탄생
최초의 그릇, 덧무늬질그릇
신석기시대의 대표 유물, 빗살무늬질그릇
청동기시대의 질그릇
고조선과 질그릇 제기의 등장
3장 철기시대, 다양한 그릇의 등장
초기철기시대, 고대국가의 기틀을 세우다
철기시대, 다양한 그릇이 등장하다
가마와 물레의 사용
4장 실용미와 세련미, 고구려와 백제의 질그릇
고구려의 전성기, 문화가 활짝 꽃피다
아차산에서 출토된 고구려의 질그릇
수, 당과의 전쟁으로 쇠퇴한 고구려의 문화
한강 유역에서 꽃피운 백제의 역사
사비시대의 백제, 중국.일본과의 활발한 교류
5장 빼어난 조형미, 가야와 신라의 질그릇
520년의 역사를 가진 가야의 질그릇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신라의 질그릇
6장 고요한 불교의 세계, 통일신라와 고려의 질그릇
신라의 삼국 통일과 화엄사상
통일신라, 불교의 유행과 뼈항아리의 제작
선종과 질그릇
9~10세기, 사각병과 완 등 실용기의 등장
불교의 영향과 귀족 문화의 취향이 반영된 고려시대의 질그릇
고려시대 질그릇의 흐름
<고려 도경>에 나타난 고려의 질그릇
7장 단순하고 소박한 조선의 질그릇
조선시대 질그릇의 흐름
자연을 닮은 조선시대 질그릇의 소박함
[ 2부 자기, 한국 미의 정수 ]
1장 자기란 무엇인가
도기와 자기, 질그릇과 사기그릇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자기의 색깔과 유약의 상관관계
2장 청자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나
고려 청자의 시원을 알려주는 초기청자 가마터
선종과 차의 만남, 청자완의 유행
월주요 청자 장인의 유입으로 시작된 고려 청자의 기원
3장 고려의 비색청자가 완성되다
문화적 성숙의 토대 위에 활짝 꽃핀 고려의 귀족사회
중국의 3대 발명이 이루어진 송대 문화의 힘
12세기, 구려 청자의 전성기
4장 갓맑은 빛깔을 띤 상감청자의 탄생과 분청자로의 이행 과정
고려 도자의 특징이 가장 도드라진 13세기 청자
청자 장식무늬에 반영된 고려인의 마음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상감청자에서 분청자로
5장 임금에서 백성까지 폭넓게 사용된 조선의 분청자
분청자와 분청사기
뚝배기에 끓여낸 된장 맛 같은 분청자의 매력
15세기 분청자의 다양한 장식기법 - 상감.인화기법
조선 왕실의 그릇으로 사랑받은 청화백자
개성 넘치는 분청자의 멋과 매력 - 선각.박지기법
6장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자유로운 분청자의 세계
분청자, 자유로운 선의 세계를 표현하다
일본인이 사랑한 조선의 분청자
7장 백자를 선택한 조선의 마음
조선 초 주자학의 유입과 백자의 확산 과정
15세기 중반, 관영 사기공장 분원이 설치되다
청화백자의 틀이 성립되다
8장 가장 조선적인 백자의 아름다움
전쟁 후 조선 사회의 변화, 실학의 발전
다양한 지방색을 드러내는 백자의 제작과 철화백자의 유행
이마리 도자기의 대량 수출로 다져진 일본 근대화의 초석
9장 조선 후기 다채로운 백자의 세계
순박하고 고아한 품격의 아름다움, 달항아리
멋과 풍류가 녹아든 다채로운 도자 문화를 꽃피우다
18세기 분원의 정착, 후에 조선 왕조의 몰락과 함께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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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포도와 넝쿨, 포도줄기에 매달린 동자도 조선시대에 무척 사랑받던 무늬입니다. 어린아이 혹은 다산과 관련된 무늬의 유행은 몽골인의 침략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몽골은 중국, 러시아, 서남아시아 등까지 지배했던 거대한 정복 왕조였습니다. 몽골인이 지나간 자리에는 먼지밖에 남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저항하는 세력들을 초토화시켰던 몽골과의 전쟁에서, 숨낳은 고려의 백성이 목숨을 빼앗기거나 몽골에 잡혀갔습니다. 이 시기 고려 청자에 나타난 다산(多産)의 상징은 전쟁의 상처를 씻기 위한 고려인들의 바람이 투영된 것입니다.
13세기 고려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다양한 무늬들은 상감기법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상감기법은 표면에 장식무늬를 파고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안료인 백토와 자토를 그 자리에 집어넣어 마르면 기면을 깎아내고 초벌구이를 한 후 유약을 발라 구워내는 방법입니다. 무늬를 강조하기 위해 점차 유약을 얇게 씌우면서 기물의 표면에 금이 많아졌는데, 이를 빙렬이라고 합니다. 색을 강조하여 유약을 두껍게 씌운 비색청자와는 달리, 상감한 무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유약이 투명해지고 얇아지면서 생긴 빙렬은 상감 청자의 특징입니다. 흔히 12세기의 유색을 비색이라고 부르는 데 반해 상감청자의 유색은 갓맑다고 표현합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