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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영국사
· ISBN : 9788971999646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9-08-05
책 소개
목차
1. 아버지와 아들 7
2. 젊은 시절의 처칠 43
3. 과격분자 67
4. 고공비행과 추락 99
5. 반동주의자 127
6. 모든 사람에 맞선 한 사람 155
7. 데자뷔 183
8. 운명의 사람 205
9. 승리와 비극 237
10. 최후의 싸움 267
연표 293 | 증언 296 | 옮긴이의 글 303
참고 문헌 313 | 찾아보기 331
리뷰
책속에서
유모인 에버리스트 부인(Mrs. Everest)을 어린 윈스턴 처칠은 진심으로 사랑했다. 나중에 그녀가 끈 달린 작은 모자를 쓰고 퍼블릭스쿨로 찾아왔을 때 그는 전 학급이 보는 앞에서 그녀를 포옹했다. 이는 극히 대담한 행동이었다. 그녀가 죽었을 때 스무 살의 기병 소위는 그녀의 곁을 지켰고, 사람들은 장례식에서 그가 우는 모습을 보았다. 2차 세계대전 시기에 총리는 자기 집무실 벽에 그녀의 초상화를 걸어 두었다.
_ 1. 아버지와 아들
훨씬 더 예리하고 정교하게 계산하는 체임벌린이 잘못 보고 아니면 아예 못 보고, 처칠이 제대로 본 것은 무엇이었던가? 답은 오직 한마디, 하나의 이름에 들어 있었으니, 바로 히틀러였다. 체임벌린의 계산에는 말하자면 히틀러가 들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히틀러 대신에 체임벌린에게는 하나의 추상적 개념만 있었다. 체임벌린 자신이 영국을 위해 계산하듯이, 자기 나라의 가능성과 이익을 합리적으로 정확하게 계산하는 독일의 정치가라는 개념이었다. 그런 파트너였다면 체임벌린의 정책은 잘못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히틀러라는 파트너를 두고는 가망이 없었다.
히틀러는 상대가 받아 주면 자동으로 그것을 허약함과 비겁함으로 여기고 상대를 밟아 버리는 사람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는 전쟁을 위한 전쟁, 아니 더욱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신의 원래 목적이며 오로지 전쟁으로만 실현 가능한 생물학적 혁명을 위해 전쟁을 원하는 종류의 사람이었다. 그는 정치가가 아니었다.
_ 6. 모든 사람에 맞선 단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