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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쌍둥이

후지사키 사오리 (지은이), 이소담 (옮긴이)
  |  
현대문학
2019-11-02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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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책 정보

· 제목 : 쌍둥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2751366
· 쪽수 : 352쪽

책 소개

독보적인 인기 밴드 SEKAI NO OWARI의 Saori가 쓴 충격적인 데뷔 소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밴드의 결성 과정’을 진솔하게 담은 이 소설은 현지에서 출간된 후 큰 사랑을 받으며 14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제158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목차

프롤로그 쌍둥이

제1부
1. 여름날 2. 피아노 3. 도서관 4. 거리감 5. 두 사람 6. 이케가미선 7. 위화감 8. 눈물의 맛
9. 쓰키시마의 집 10. 마지막 11. 반딧불 12. 전화 소리 13. 마지막 날 14. 나이프 15. 종말
16. 여름방학 17. 파도 소리 18. 하얀 꽃 19. 붉은 하늘 20. 분기점

제2부
1. 지하실 2. 계약서 3. 있을 곳 4. 처음 한 일 5. 화장 6. 밴드 7. 출발점 8. 뒤돌아서기 9. 리듬
10. 불면증 11. 심박 수 12. 신발 끝 13. 새벽녘 14. 라디오 15. 중국식 덮밥 16. 너의 꿈

작가 후기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후지사키 사오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6년 오사카에서 태어났고 어려서 도쿄로 이사 와 도쿄에서 자랐다. 2010년, 돌연 음악계에 등장해 압도적인 팝 센스와 친근한 존재감으로 ‘세카오와 현상’을 일으키며 최정상에 오른 4인조 밴드 SEKAI NO OWARI에서 피아노 연주와 라이브 연출 전반을 담당한다. 섬세한 감성을 한껏 발휘한 연주는 데뷔 이래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독서를 좋아하고 글쓰기도 좋아해 SEKAI NO OWARI 결성 후 활동 이모저모를 올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밴드에 관해 쓴 데뷔 소설 『쌍둥이』가 제158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면서 작가로서도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인생이 바뀌는 독서 경험’에 대해 쓴 에세이 『독서 간주문』(2018)과 자전 에세이 『네지네지로쿠ねじねじ録』(2021)를 출간하며 호평을 받는 등 문필 활동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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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담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에서 철학 공부를 하다가 일본어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읽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책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옮기는 것이 꿈이고 목표입니다. 지은 책으로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지옥 초등학교」 「십 년 가게」 시리즈를 비롯해 『어떤 은수를』 『양과 강철의 숲』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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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는 악마의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너를 쌍둥이처럼 생각해”라고.
마치 ‘어이, 나의 형제. 이해하지?’라는 뉘앙스로.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데도 그가 그 말을 할 때의 눈동자, 누군가에게 무언가 전달하려고 할 때면 보이곤 하는 약간 사시기 있는 그 눈동자로 나를 응시하면, 나는 나쁜 마법에 걸린 것처럼 결국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마치 ‘어이, 나의 형제. 당연히 이해하고말고’라는 뉘앙스로. (…)
그는 알고 있을까? 예전에 내가 그의 쌍둥이가 되고 싶어서 얼마나 괴로워했는지를. 쌍둥이가 되고 싶지 않아 혼자 울던 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분명 나는 인생 대부분을 그의 곁에서 보냈다. 화창한 날도 비가 오는 날도, 건강한 날도 아픈 날도, 넉넉할 때도 빈곤할 때도, 분명 나는 그의 곁에 있었다.
_ 프롤로그 「쌍둥이」


쓰키시마와 친해진 것은 중학교 2학년에 막 올라갔을 때였다.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한 학년 선배 쓰키시마를 학교의 뻥 뚫린 계단참에서 종종 보곤 했다.
눈이 예뻤다. 쓰키시마는 쌀쌀한 하늘 아래에 선 동물 같은 눈을 하고 혼자 먼 곳을 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니시야마 나쓰코라고 해요. 지금 뭘 보고 계세요……?”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을 걸었다.
그것이 우리가 나눈 첫 대화였다. 쓰키시마는 나를 좀 이상한 후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
누군가에게 내가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 안달이 난 마음을 나는 ‘슬픔’이라고 불렀다. 누군가의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지만 그 누구에게도 특별한 존재가 되지 못하는 비참함을 ‘슬픔’이라고 표현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서, 누군가에게 소중하게 여겨지고 싶어서 나는 울었다.
그래서 그때, 눈물을 흘릴 만큼 간절하게 바라던 말을 해준 쓰키시마를 나는 똑똑히 기억한다. “네가 있을 곳은 내가 만들 테니까, 울지 마.”
티셔츠 소매가 눈물로 젖었다. 열네 살의 여름이었다.
_제1부 「1. 여름날」


쓰키시마는 슬플 때 곁에 있어주었다. 같이 고민하고 답을 찾아주었다. 말의 의미를 생각하는 게임을 하고, 잠들지 못하는 밤에 전화를 연결해주었다. 친구를 사귀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쓰키시마는 외톨이였던 나를 ‘특별’하게 해주었다.
코발트블루 하늘에 걸린 전선 몇 가닥에 새가 앉아 있었다. 마치 피아노 악보 같았다.
새들은 악보에서 해방되듯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
하늘이 붉게 물들었다. 아름다운 하늘을 혼자 보려니 왠지 쓸쓸했다.
언젠가 쓰키시마가 했던 말이 옳았다. 예쁘다고 말해도 받아줄 상대가 없으면 이토록 쓸쓸하다.
_제1부 「19. 붉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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