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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록의 여름

묵시록의 여름

(로슈포르가 살인 사건)

가사이 기요시 (지은이), 송태욱 (옮긴이)
  |  
현대문학
2015-03-31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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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록의 여름

책 정보

· 제목 : 묵시록의 여름 (로슈포르가 살인 사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2757078
· 쪽수 : 576쪽

책 소개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목 가사이 기요시의 본격 사상 탐정소설. <바이바이, 엔젤>에 이은 '야부키 가케루 시리즈' 두번째 작품이다. 수수께끼의 명탐정 야부키 가케루는 이번에도 현상학의 본질직관이라는 독특한 추리기법을 이용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목차

프롤로그 센 강 변의 저격자
제1장 이단 카타리파의 협박장
제2장 에스클라르몽드 산장의 참극
제3장 라블라네 묘지의 총성
제4장 카르카손 성벽에 목을 맨 사람
제5장 몽세귀르 바위산의 사투
에필로그 툴루즈 병원의 단식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가사이 기요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와코 대학교에 재학 중 좌익 학생운동에 적극 참여했지만, 1972년 일본 전역을 커다란 충격에 빠뜨린 연합적군사건 이후 정치활동을 그만두며 사상적으로 전향한다. ‘연합적군파’로 불린 급진적 운동권 단체의 젊은이들이 자아비판 과정에서 동지 12명을 집단 구타해 죽인 이 비극적인 사건은 이후 그의 작품세계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정치 이력으로 대학에서 제적당한 뒤, 1974년 파리로 건너가 2년간 지내면서 ‘혁명을 꿈꾸던 인간이 왜 학살을 저질렀는가’ 하는 주제로 장편평론을 고심하던 중 첫 장편소설 『바이바이, 엔젤』을 구상, 초고를 쓰기 시작한다. 현상학 탐정 야부키 가케루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이 소설은 새로운 본격 미스터리의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으며, 1979년 가도카와 서점에서 출간된 그해 제6회 가도카와 소설상을 수상한다. 데뷔작에서 도스토옙스키 소설에서의 인물 간 사상적인 대화식으로 추리하는 탐정, 탐정의 목소리를 빌려 실제 사상가를 모델로 한 인물을 비판하는 방식 등 이 시리즈만의 형식적인 기법을 구축했다면, 1981년 출간한 두 번째 권 『묵시록의 여름』부터는 보다 소설적인 재미를 더해 더 많은 대중독자를 확보한다. 「야부키 가케루 시리즈」는 현재 아홉 번째 이야기가 《미스터리》지에 연재 중이며 외전을 포함한 여덟 권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1998년 평론집 『본격 미스터리의 현재』 편자로 제51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그는 경계를 넘나드는 필력을 자랑하며 평론가·SF소설가 등으로도 활동한다. 2003년 제3회 본격미스터리대상에서 야부키 가케루 시리즈 『오이디푸스 증후군』으로 소설 대상을, 『탐정소설론 서설』로 평론 대상을 수상하며 그해 소설·평론 양 부문을 독식했고, 『탐정소설과 서술트릭』으로 2012년 제12회 같은 상의 평론·연구 부문을 수상한다. 후진 양성에도 힘쓰면서 요네자와 호노부와 사쿠라바 가즈키를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인 도쿄 소겐샤에 소개하기도 했고, 곤도 후미에 등의 작가들은 자신의 창작에 가사이 기요시의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 밖에 작품들로는 「사립탐정 아스카이의 사건부 시리즈」, 평론집 『테러의 현상학』 『기계 태엽의 꿈』 『8·15와 3·11 : 전후사의 사각』, 그리고 SF소설 「뱀파이어 전쟁 시리즈」 「거인 전설 시리즈」 「심령 전쟁 시리즈」 등이 있다. 「스키탐정 오토리 안주 시리즈」를 비롯해 취미인 스키를 소재로 한 책들을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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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 연구원을 지냈고,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마쓰이에 마사시의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미야모토 데루의 『환상의 빛』 『금수』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를 비롯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마음』 등 나쓰메 소세키 전집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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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뭔가요, 협박장이라는 건?”
내 질문을 받은 실뱅은 자리에서 일어나 옆방 서재에서 종이 한 장을 들고 돌아왔다.
“가케루 군, 자네도 한번 봐두는 게 좋을 거네. 우리의 발굴 계획에는 이런 악질적인 방해도 있으니까.”
나는 가케루의 손 쪽으로 얼굴을 내밀며 들여다보았다. 종이에는 짧은 문장이 타이핑되어 있었다.

피에르 로제 드 미르푸아의 보물을 노리는 자에게는 카타리파의 저주가 내릴 것이다. 묵시록의 분노가 그 머리 위에 떨어질 것이다.

<네 기사>라는 서명이 되어 있었다. 연극 같은 못된 장난이 우스워서 나는 무심코 웃고 말았다. _제1장 「이단 카타리파의 협박장」


“누가 죽었는데?”
장 폴이 고함을 지르자 젊은 헌병은 딱하게도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몰랐다. 그러더니 크게 침을 삼키고 나서 간신히 대답했다.
“아니, 경감님. 사람이 아닙니다. 죽은 건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죽은 것은 말입니다.”
“말이 죽었다……” 장 폴은 어안이 벙벙한 채 중얼거렸다.
젊은 헌병의 이야기는 이랬다. 휴가를 얻어 푸아로 갔던 말 사육 담당자인 방돌이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마구간을 둘러보러 갔다. 거기서 발견한 것이 말의 사체였다. 마구간에서 사육하고 있던 말 한 필이 이마에 총을 맞고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헌병은 마지막에 이렇게 덧붙였다.
“죽은 것은 이 집 아가씨인 지젤 로슈포르의 백마라고 합니다.”
“흰말이?”
문 앞에서 우연히 헌병의 보고를 들은 듯한 소네 신부의 신음 소리였다. 소네 신부는 경악에 일그러진 얼굴로 무의식중에 십자가를 그으며 여전히 중얼거리고 있었다.
“어찌 흰말이…… 흰말이……” _제2장 「에스클라르몽드 산장의 참극」


“성서에 나오는 요한은 모두 세 명이오. 열두 제자 중의 한 사람이던 사도 요한과 예수에게 세례를 베푼 세례 요한은 유명하지만, 그 밖에 장로 요한이라는 인물도 등장한다오. 그런데 묵시록의 작자가 이 세 사람 중 누구인지, 아니면 이 세 사람 이외의 전혀 다른 인물인지는 지금까지도 확실하지 않소. 작자 요한이 사도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루돌프 슈타이너라는 독일 신비학자처럼 세례 요한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소. 묵시록이라는 말의 의미는 알고 있나요?” 노신부는 반대로 나에게 물었다.
“비밀을 이야기하는 책을 의미한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나는 자신 없게 대답했다.
“맞아요, 아가씨. 어원은 그리스어 아포칼립스이고, 아포칼립스의 동사는 아포칼립틴인데, 이것은 ‘덮어 없애다’라는 뜻이오. 묵시록apocalypse이란 사람들의 눈에 감추어져 있는 것, 즉 비밀 교리esoterism를 덮어 제거하기 위해 쓰인 책이라는 뜻이지요. 에소테리즘의 어원은 역시 그리스어로 에소테리코스인데, ‘안쪽의’라는 뜻이오. 신비주의mysticism의 어원이 눈이나 입을 ‘닫는다’는 그리스어 동사에서 유래한다고 한다면, 아포칼립스라는 말의 의미도 분명해질 거요.” _제3장 「라블라네 묘지의 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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