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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 멜빌

허먼 멜빌

(선원, 빌리 버드 외 6편)

허먼 멜빌 (지은이), 김훈 (옮긴이)
  |  
현대문학
2015-06-1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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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 멜빌

책 정보

· 제목 : 허먼 멜빌 (선원, 빌리 버드 외 6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2757221
· 쪽수 : 476쪽

책 소개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시리즈 17권.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3대 거장인 허먼 멜빌의 단편선이다. 총 일곱 작품이 실린 이번 단편선은 유고작 「선원, 빌리 버드」(1924)를 제외한 여섯 편을 모두 멜빌이 가장 활발하게 집필을 한 1850년대에 쓰인 작품들로 선정했다.

목차

바틀비
꼬끼오! 혹은 고귀한 수탉 베네벤타노의 노래
베니토 세레노
총각들의 천국과 처녀들의 지옥
피뢰침 판매인
사과나무 탁자 혹은 진기한 유령 출몰 현상
선원, 빌리 버드

옮긴이의 말 - 저주받은 시대, 저주받은 한 작가의 초상
허먼 멜빌 연보

저자소개

허먼 멜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19년, 미국 뉴욕에서 부유한 무역상 집안의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나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나 13세에 아버지가 거의 파산상태에 이른 후 죽자 농장 일꾼, 가게 점원, 학교 교사 등을 전전하며 가족의 생계를 돕는다. 20세에 상선의 선원이 되어 영국의 리버풀까지 항해했고, 22세에 다시 포경선의 선원으로 남태평양에 나갔으며, 1844년에 군함의 수병이 되어 귀국하였다. 이때의 경험을 살려 쓴 작품으로, 포경선에서 탈주하여 남태평양 마르키즈제도의 식인종 마을에 살았던 경험을 그린 『타이피』(1846), 타히티섬에서 겪은 모험을 엮은 『오무』(1847), 태평양을 무대로 한 우화적 소설 『마디』(1849), 리버풀을 왕복하는 상선생활을 그린 『레드번』(1849), 군함에서 겪은 체험을 토대로 한 『하얀 재킷』(1850) 등이 있다. 『모비 딕』은 1851년 10월 런던에서 『고래』(3권)로, 11월 뉴욕에서는 『모비 딕, 혹은 고래』(단권)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너새니얼 호손은 “멜빌이 쓴 책은 대단하다!”라고 찬사를 보냈으나 평론가와 독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어 니힐리즘의 책 『피에르, 혹은 모호함』(1852)을 발표하지만 혹평을 받았으며 판매도 저조했다. 그럼에도 멜빌은 글쓰기에 매달렸고, 걸작 중편 『필경사 바틀비』(1853), 미국 독립전쟁을 풍자한 『이스라엘 포터』(1855)를 출간했다. 1857년 장편 『사기꾼』을 출간한 후로는 소설을 발표하지 않았다. 1866년 뉴욕 세관의 검사관으로 임명되어 19년간 일했으며, 그사이 72편의 시로 구성된 『전투 조각과 전쟁의 양상』(1866)과 성지 순례를 다룬 장편 서사시 『클라렐』(1876)을 펴내기도 했다. 1891년 72세의 나이에 심장비대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고로는 미완성 중편 『빌리버드』(1924)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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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빈방〉으로 당선. 옮긴 책으로 《희박한 공기 속으로》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세상 끝 천 개의 얼굴》 《성난 물소 놓아주기》 《그런 깨달음은 없다》 《모든 것의 목격자》 《켄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 《늘 깨어나는 지금》 외 100여 권이 있다. 현재 부여에서 번역 작업을 하면서 파트타임 농부로 지속 가능한 자연생태 농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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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날 화사한 실크 옷을 떨쳐입고 미시시피 강을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백조처럼 브로드웨이를 활보하던 생기발랄한 얼굴들이 떠올랐다. 나는 그 얼굴들을 핏기 없는 서기의 얼굴과 대조해 보면서 생각했다. 아, 행복은 빛을 불러들이고 따라서 우리는 세상을 즐거운 곳이라고 여기는 반면, 불행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잠복해 있어서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기지. 병적이고 어리석은 머리가 빚어낸 망상임이 분명한 이런 서글픈 상상은 바틀비의 기벽과 관련된 좀 더 특별한 다른 생각으로 이어졌다. 나는 뭔가 이상한 것들을 발견할 것 같은 예감에 휩싸였다. 무정한 낯선 이들 사이에서 하늘거리는 수의에 싸여 누워 있는 바틀비의 창백한 모습이 떠올랐다.
-「바틀비」에서


“저처럼 가난한 사람이라뇨? 왜 저더러 가난하다고 하시는 거죠? 제 소유의 저 수탉이 이 별 볼 일 없고 메마르고 황량한 땅에 빛과 생기를 더해 주지 않나요? 제 수탉이 선생님의 기운을 북돋아 주지 않았나요? 그리고 저는 선생님께 이 모든 찬송을 공짜로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위대한 자선사업가입니다. 저는 부자예요. 엄청난 부자. 그리고 더없이 행복한 사람이지요. 울어, 트럼펫.”
지붕이 들썩였다.
나는 깊은 생각에 잠긴 채 집으로 돌아왔다. 내 마음은 메리머스크에 대한 감탄으로 가득하기는 했으나, 그의 견해가 꼭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문 앞에서 그 문제에 관해 생각하고 있는데, 다시 그 수탉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으로 족했다. 메리머스크의 말이 옳았다.
오, 고귀한 수탉이여! 오, 고귀한 사람이여!
-「꼬끼오! 혹은 고귀한 수탉 베네벤타노의 노래」에서


주위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고 그저 나 혼자뿐이었다. 그 외진 곳으로 이어지는, 눈밭에 움푹 팬 좁은 통로를 조용히 지나가자 높은 박공지붕이 달리고 한 끝에는 무거운 상자들을 끌어 올리는 용도의 조잡한 탑 하나가 설치된 기다란 공장 건물이 보였다. 공장은 많은 별채들과 기숙사들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 풍경은 많은 사무실들과 기숙사들로 에워싸인 런던의 템플 교회를 떠올려 줬다. 내가 불가사의하다고 할 만큼 산속 아주 외진 곳에 호젓하게 자리 잡은 그 묘한 풍경이 주는 강력한 마법에 사로잡혔을 때, 기억이 결여된 부분을 보조적인 온갖 상상력이 채워 줬다. 그리고 나는 중얼거렸다. 여기야말로 총각들의 천국과 짝을 이루는 곳이로군. 눈으로 뒤덮여 있고, 서리로 채색된 무덤 속 방 같다는 점만 다를 뿐.
-「총각들의 천국과 처녀들의 지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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