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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때때로 맑음 1

소설, 때때로 맑음 1

(이재룡 비평에세이)

이재룡 (지은이)
  |  
현대문학
2015-02-23
  |  
14,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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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때때로 맑음 1

책 정보

· 제목 : 소설, 때때로 맑음 1 (이재룡 비평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72757351
· 쪽수 : 432쪽

책 소개

날카로운 분석력과 통찰력, 지성미 넘치는 문체로 문학평론가이자 프랑스 문학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이재룡 교수가 <꿀벌의 언어>에 이어 두 번째 에세이집 <소설, 때때로 맑음 1>을 선보인다.

목차

심장과 실핏줄
개의 아포리즘
숲 속의 빈터
파리의 황금기
모호와 양가
가족작가, 대중작가
우유 같은 소설
토요일 오후 네 시
이별의 4부작
유혹의 산
미치거나 죽거나
2013년산 전후문학
검은 영혼 하얀 언어
20세기의 악몽
팔베개의 서사
말의 씨
지하철과 시장
메두사의 뗏목

에필로그
참고 문헌

저자소개

이재룡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지내고 현재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꿀벌의 언어』 『소설 때때로 맑음』 1~3권이 있으며, 역서로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외젠 이오네스코의 『외로운 남자』, 로맹 가리의 『인간의 문제』, 에리크 뷔야르의 『그날의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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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 오늘 너의 라캉이 무슨 말을 했니?” 나는 “사랑하는 것은 자신이 갖지 않을 것을 주는 것이라고 하던데”라고 했다. 기의에 대한 기표의 우위성도 그녀에게 설명했다. “그건 소쉬르의 말이잖아. 아니 그 이전에 라 로슈푸코도 한 말이고.” 나는 다시 상징계를 부풀려 설명하고 그것이 우리를 구성하는 것이며 체험이란 헛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그건 레비스트로스의 말이네”라고 그녀가 대답한다. 그리고 나는 다시 압축과 전치보다는 은유와 비유를 논하는 것이 훨씬 흥미롭다는 말도 전했다. “그건 야콥슨의 말이네.” 나는 다시 죽음의 본능에 대한 진정한 명칭은 엔트로피라고 설명했다. “그건 이미 프로이트가 한 말인데.” 말싸움에 지쳐 짜증을 내며 라캉을 그의 발화에 환원시키는 것은 바보짓이며 라캉은 그의 발화행위 속에서 전모가 드러난다고 했다. 그녀는 “그건 추종자들의 전형적 대답일 뿐이네”라고 반박했다. 그녀는 라캉에 대한 나의 맹목성과 그녀에 대한 신경질을 전이현상 탓으로 돌렸다. 모든 전이현상 중에서 가장 자아를 소외하는 현상이며 결코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집단심리학과 자아의 분석』을 다시 읽어보는 게 좋을 거야”라고 했다.
― pp. 54~55,「숲 속의 빈터」


작가 르메트르는 이 소설을 통해 문자 그대로 전후의 프랑스 정치, 사회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전쟁이 끝나면 승전국은 있게 마련이지만 개개인은 모두 패자이다. 작가는 소설 말미에서 그가 참고한 여러 전쟁소설과 역사 서적을 밝히고 인물의 형상화를 위해 참고한 전후 소설과 탐정소설을 나열했다. 전몰장병 기념비를 둘러싼 사기극은 상상력의 산물이지만 시신 처리와 관련된 스캔들은 당시의 신문기사에 기반을 둔 것이라 적시했다. 얼굴 없는 괴물 에두아르도 전후 참전국이 겪은 사회문제 중 하나였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현대적 성형 수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니 근래 성형 대국으로 부상한 우리네와 전혀 무관한 전쟁도 아닌 셈이다.
― pp. 244~245,「2013년산 전후문학」


인간사의 모든 가치는 얼핏 그럴듯해 보이지만 속을 파보면 징그러운 벌레가 튀어나오는 돌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화들짝 놀라 내던졌지만 차마 바깥에 내다 버리지 못하고 방구석에 방치한 돌.
― p. 302,「20세기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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