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터키 과자

터키 과자

얀 볼커르스 (지은이), 금경숙 (옮긴이)
  |  
현대문학
2016-06-15
  |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터키 과자

책 정보

· 제목 : 터키 과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72757474
· 쪽수 : 252쪽

책 소개

1969년 발행 당시 숨김없는 정사 장면과 직설 화법으로 네덜란드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파격적인 베스트셀러로, 빌럼 헤르만스, 하리 뮐리스, 헤라르트 레버와 함께 네덜란드 문단의 ‘위대한 네 문호’로 꼽히는 얀 볼커르스의 대표작이다.

목차

엔다이브 끓는 면도 접시
헤르메스의 날개
모피 코트 블루스
우리 언젠가
독 사과
죽은 참새를 위한 장송곡
깜짝 자동판매기
정원 난쟁이 요정
포도나 까 줘
트라우마에 빠진 쥐
개미허리 아가씨
해부학적 자세
마녀 본부
카이사르와 브리지트 바르도
안전성냥
저주의 못
나이스 돌스 & 유다 인형
해 줘, 하고 싶어 죽겠어
로사 투르비나타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얀 볼커르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흐스트헤이스트 1925.10.26. ~ 베스테르민트 2007.10.19.) 빌럼 헤르만스, 하리 뮐리스, 헤라르트 레버와 함께 네덜란드 문단의 ‘위대한 네 문호’로 꼽히는 얀 헨드릭 볼커르스는 죽음, 성性, 질병에 정면으로 맞서며 온갖 형태의 금기를 깨는 작품을 남긴 네덜란드의 작가이자 조각가 겸 화가이다. 그는 네덜란드 자위트홀란트 주 레이던 근교에 있는 우흐스트헤이스트에서 청과물 가게를 하는 부모의 열한 자녀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다. 엄격한 개신교 환경에서 유년을 보냈으며 레이던의 미술학교에 다녔다. 1961년 등단하여 2007년 작고하기까지 50편 이상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발표했다. 자전적 소설인 『우흐스트헤이스트로 돌아가다Terug naar Oegstgeest』(1965)와 17개 언어로 번역된 『터키 과자Turks Fruit』(1969)가 대표작으로 꼽히며, 그의 작품 가운데 『터키 과자』를 비롯한 네 편이 영화로 제작되었다. 볼커르스는 특히 1960년대 네덜란드의 성 혁명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졌는데, 생생한 정사 장면은 그의 문학의 전형이 됨과 동시에 비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러한 성향이 가장 잘 나타난 작품이 『터키 과자』로, 흔히 네덜란드 사회의 개방적인 성 담론은 『터키 과자』 전후로 나뉜다고 이야기된다. 작품을 통해 스스로와 독자들을 전후 네덜란드 사회의 억압적인 분위기로부터 해방시켰다고 평가받는 그는 살아생전 콘스탄테인하위헌스상과 호프트상 등 자신에게 수여된 모든 문학상을 거부했다. 네덜란드에는 볼커르스의 이름을 딴 거리와 도로가 있다. 다만 위대한 한 존재가 있다. _ 네덜란드 ANP 통신
펼치기
금경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도시공학을 전공한 뒤, . 도시를 계획하고 집 짓는 일을 했다 네덜란드에 살면서 북해 연안 저지대의 다양한 모습을 글로 기록하고 네덜란드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지은 . 책으로《플랑드르의 화가들》과 《루르몬트의 정원》이 있고, 옮긴 책으로《터키 과자》, 《공화국》, 《유목민 호텔》, 《히메로니무스 보스의 수수께끼》,《음악에 색깔이 있다면》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 널 떠나고 나서 난 지혈 솜을 구하러 약국으로 달려가야 했어. 내 심장을 다독거리는 데 필요한 것이었지. […]
_ 「엔다이브 끓는 면도 접시」


[…] 앞서 말했듯 얼어붙은 날이었고 만화 속 인물에 붙는 말풍선처럼 내 입김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신발이 땅에 얼붙었고 바지는 얼음으로 얇게 덮여 움직이면 쩍쩍 소리가 났다. 하지만 일단 그 큰 차의 짐칸에 가방을 던져 넣고 그녀 옆에 푹 파묻혀 앉자 고난이란 고난은 어느새 잊었고, 얼음이 녹아 바짓가랑이가 허벅지에 으슬으슬 달라붙자 순식간에 차에 김이 서리기 시작했다. 큰 나뭇가지들이 얼음 무게를 이기지 못해 성냥개비처럼 동강 나 도로에 떨어져 있는 바람에 이따금 그녀는 갑작스레 속도를 줄여야 했다. 그럴 때는 그녀의 다리가 해먼드오르간의 페달을 밟는 것처럼 우아하게 움직였다. 풍경은 자동차 양쪽으로 우리를 스쳐 지나갔다. 제멋대로 자란 버드나무와 황토색 갈대 사이 누추한 농막. 사실 따분하기 짝이 없지, 그렇게 예쁜 아가씨 옆에 앉아 있고 내 앞의 그렇게 눈부신 대시보드에서는 클리프 리처드가 「리빙 돌」을 불러 주는 상황이 아니라면. “나는 오직 하나뿐인 걷고 말하는 살아 있는 인형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예를 들어 저기 저 농부처럼 머리통에 목도리를 감고 자전거 페달을 밟아야 하는 처지였다면 말이지. 해가 구름 사이로 어슴푸레 비치면 나무들은 녹은 유리 속에 서 있는 듯 반짝거렸다. 그리고 때때로 내가 그 한가운데로 돌진하는 것만 같았다. 급커브를 돌 때는. 나는 연신 그녀의 얼굴을 곁눈질했다. 주근깨가 있고 토실한 그녀의 뺨. 그 멋진 붉은 머리, 진짜냐고 진작 물어보았고, 그녀가 그렇다고 하자 나는 그저, 그러니까 이게 베네치아 금발이구먼, 따위의 말을 했다. “그녀의 머리카락을 보세요, 진짜랍니다.” 나는 그새 클리프 리처드를 따라 부르며 그녀를 바로 쳐다보고 빙그레 웃었다. 그 와중에 나는 그녀의 겨드랑이 털과 거웃도 그렇게 붉은색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살짝 더 떨어져 앉음으로써 그녀가 고개를 돌려 쳐다보면 최소한 그녀와 눈을 맞추면서도 단숨에 넋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기막힌 눈동자. 내 평생 본 가장 아름다운 눈동자. 갈색이었다. 금빛이라 해도 좋은. […]
_「모피 코트 블루스」


[…] 얼마나 외로워야 더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되나. 얼마나 침묵해야 더는 그리움을 말하지 않게 되나. […]
_「독 사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