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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2970538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22-07-20
책 소개
목차
개정판증보판 서문_방탄학(BTSology), 이론을 통해 실천적 변화를 꿈꾸는 하나의 작은 시도
서론_BTS×리좀적 혁명×새로운 예술형식: 방탄과 질 들뢰즈 철학의 만남
방탄, 세계를 휩쓸다│탁월함을 동반한 진정성│세렌디피티Serendipity: 방탄과 아미의 만남│
방탄 현상│지진계로서의 방탄 현상│나는 왜 이 글을 쓰는가
1부 방탄 현상×리좀적 혁명
1. BTS가 당긴 방아쇠
가사 분석의 제한성│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소년들, 다른 꿈을 꾸다│“황새들은 원해 원해 maintain”│경쾌한 비웃음으로 진격!│부친 살해│연대를 요청하는 진격의 방탄│Speak Yourself로서의 LOVE YOURSELF│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타인에게로 가는 길│나 자신에 대한 사랑은 내 영혼의 지도를 찾게 한다
2. 위계질서의 해체
수평적 판타지의 생성│글로벌 아미가 이룩한 성공들│팬들이 생산하는 콘텐츠│영어 중심의 위계 구조 해체│기존 질서가 무력화되는 곳에서 변화는 시작된다
3. 연대를 통한 리좀적 혁명
리좀: 수평적이고 비중심화된 체계│연결접속의 원리│이질성의 원리와 다양체의 원리│탈기표작용적 단절(rupture asignifiante)의 원리│지도 제작의 원리│‘전쟁 기계’로서 방탄-아미 다양체│혁명적 실천의 방향과 희망의 지도
4. 집단지성으로서의 아미: 그들의 정체성
아미, 그들은 누구인가│팬덤의 ‘집단지성’에 의한 지식 창출│아미의 저항적인 활동들│아미의 집단적 정체성의 형성 과정: 소수-생성│그럼에도 나아간다
2부 새로운 예술형식으로서 네트워크-이미지
1. 방탄 영상의 구조적 특징
뮤직비디오의 일반적 특징: 서사적 연속성의 파괴│방탄 영상의 열린 구조│유사한 이미지의 반복과 변형│이미지의 상징성│온라인 설치영상│상호참조성과 관객의 참여│네트워크-이미지의 출현
2. 네트워크-이미지와 공유가치
네트워크-이미지의 특징│기술의 발전과 예술의 변화│모바일 네트워크로 인한 정보 개방, 참여, 공유│관객의 현실적 운동성과 공유가치│새로운 예술형식의 전조들│새로운 예술형식과 민주화, 그리고 희망
부록1 들뢰즈의 시간-이미지 너머: 네트워크-이미지
새로운 영상 예술의 등장│《시네마》의 전체 체계│전자기적 이미지에 대한 들뢰즈의 태도│새로운 이미지의 등장 : 들뢰즈는 전자기적 이미지?│네트워크-이미지의 출현│새로운 예술의 역할: 공유가치│들뢰즈의 시간-이미지 너머: 세 번째 이미지│관객론을 통한 들뢰즈 영화철학 체계의 변형 혹은 극복
부록2 제1회 BTS 국제 학술대회 기조강연문
부록3 칼럼
세계를 관통하다│세상을 바꾸다│편견에 저항하다│Love Yourself의 실천으로서의 BTS의 선택
주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방탄학BTSology’은 수많은 연구 분야에 방탄소년단과 ‘아미’라는 연구 대상 하나가 추가된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여타의 사회 분야와 마찬가지로 학술연구에도 존재하는 권력구조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첫째, ‘어린 여자애들이나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무시당했던 아이돌 보이밴드에 대한 진지하고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지금까지 강력하게 유지되었던 여성혐오적 편견에도 일정 정도 금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돌 가수에 대한 열광이 어떻게 사회적, 문화적 현상이자 정치적 미학적인 사태가 될 수 있느냐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기존의 예술 개념에 부합하지 않는 새로운 예술형식의 등장은 언제나 저항에 부딪혀왔다. 사진은 지금은 당연히 예술의 하나로 인정되지만, 과거에는 회화와의 비교 속에서 과연 사진이 예술이냐 아니냐를 두고 많은 논쟁이 벌어졌다. 벤야민(Walter Benjamin)에 의하면, 당시의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했지만 이러한 논쟁은 그저 예술을 둘러싼 논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세계사적 변혁의 표현이었다.
기존 사회가 강요하는 삶의 방식에 순응하지 않고 다른 세상을 생각하고 꿈꾼다는 것은 그 자체가 기존 사회에 위협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세상을 바꾸는 출발점이고, 혁명적 생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