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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스터디로의 초대

매드스터디로의 초대

(미친 사람들의 경험은 어떻게 지식이 되는가)

메릭 대니얼 필링 (지은이), 한국장애학회 매드스터디특별분과위원회, 나수빈, 도여옥, 박종은, 송승연, 유기훈, 전아영 (옮긴이)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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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스터디로의 초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매드스터디로의 초대 (미친 사람들의 경험은 어떻게 지식이 되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72972204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6-07-15

책 소개

광기, 정신장애, 정신건강 시스템을 경험한 사람들의 지식에서 출발해, ‘정상’과 ‘치료’의 이름으로 작동해온 배제와 수용, 강제와 낙인의 구조를 비판적으로 사유하게 하는 매드스터디 입문서다. 매드스터디는 정신장애인 당사자 운동과의 긴밀한 연관 속에서, 주류 정신의학에 맞서 ‘미쳤다는 것’을 새롭게 이해하려 시도하는 학문이자 운동이다.

목차

들어가며 9
—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 용어 17
— 이 책을 쓰는 나의 위치성 19
— 책의 개괄 20

1장 매드스터디의 등장 배경들
•매드스터디의 기원을 화이트워싱하고 이성애중심화하는 것에 저항하기 31
• 매드 운동 38
— 정신의학 생존자 프라이드 데이, 매드 프라이드 46
• 블랙 파워, 매드 저항 51
• 게이 해방 운동과 트랜스 운동 속의 매드 저항 53
• 학계 내 매드스터디의 등장 58
— 장애학 내 매드스터디의 기원 61
— 광기, 페미니즘, 그리고 젠더 및 여성학 66

2장 매드스터디를 통해 무엇을 이해할 수 있는가?
• 정신질환의 생의학적 모델과 정신의료 복합체 76
• 미쳤다는 것은 무엇인가? 81
— 사회적 vs 생물학적 요인 83
• 이분법을 넘어: 몸마음 88
• 매드 정체성 93
• 제정신중심주의와 인식적 부정의 97
• 지식 생산을 매드 렌즈로 이해하기 107

3장 매드스터디는 무엇을 하도록 도와주는가?
• 매드 렌즈를 실천으로서 적용하기 122
— 분석 틀로서의 미쳤다는 것: 매드화하는 인식론 124
— 생존자 연구: 전문성을 재전유하기, 인식적 정의로 나아가기 126
— 페미니즘 연구와의 유사성 128
— 생존자 연구의 한계와 포섭의 위험 129
• 매드교육학 133
— 교육과 학습에서의 권력과 위계 134
— 매드 강의 설계 136
— 접근성과 편의 제공 138
— 매드 교육학의 한계 139
• 매드 문화 재생산 : 실천으로서의 매드 예술 141
• 정신의학적 폭력에 저항하기, 돌봄과 치료를 재구성하고 재전유하기 144
— 강제적 돌봄에 저항하기: 식민주의적 뿌리 146
— 강제적 돌봄에 대한 현대의 저항 151
— 치료에 저항하기 157
— 전기경련치료의 역사를 매드화하기 159
— 현대의 조직적인 전기경련치료 저항 운동 165
— 치료를 재전유하고 대안을 만들기 169
— 동료지원: 포섭의 문제 171

감사의 말 175
옮긴이의 말 176
주 註 186
참고문헌 226
찾아보기 254

저자소개

메릭 대니얼 필링 (지은이)    정보 더보기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장애학부의 조교수로, 매드스터디, 장애학, 퀴어 및 트랜스연구, 섹슈얼리티 연구를 가로지르는 학제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퀴어 트랜스 광기: 사회정의로의 투쟁(Queer and Trans Madness: Struggles for Social Justice)》 의 저자이자 《광기의 정신의학 서사를 심문하기(Interrogating Psychiatric Narratives of Madness)》 의 공동 편집자이며, 교차적이고 반인종주의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돌봄 실천을 새롭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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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공학·인류학·의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법학과 의료인문학을 전공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현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인문학 조교수로 재직하며 생명윤리학과 장애학을 연구하고 있다. 장애학의 시선에서 사회를 분석하는 여러 책과 논문을 쓰고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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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인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교수이자 한국장애학회 매드스터디위원장. 한국장애인개발원 부연구위원과 한양대학교 한국후견· 신탁연구센터 연구교수를 거쳤으며, 현장에서 정신건강사회복지사이자 활동가로도 일해왔다. 정신장애, 정신건강복지, 당사자운동, 대안적 실천 등을 주요 연구 영역으로 삼고 있으며, 함께 옮긴 책으로 《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공역),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사회에서 정신장애의 사회적 모델 의미에 대한 탐색적 연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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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학회 매드스터디특별분과위원회 (옮긴이)    정보 더보기
광기와 정신적 고통을 질병이나 결함의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고, 당사자의 경험과 지식을 인권적·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탐구하는 한국장애학회 산하 위원회이다. 산 경험을 지닌 당사자와 연 구자, 활동가가 함께 참여하며, 매드스터디와 관련된 여러 실천 및 학술 활동을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언어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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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수빈 (옮긴이)    정보 더보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사회복지학 박사수료생. 서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과 경제학을, 대학원에서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했다. 뉴욕시 지역사회정신건강국에서 위기· 응급 대응 체계 내 동료지원서비스 통합을, 보건복지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중증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통합을 연구했다. 회복지향 정신건강 실천, 동료지원,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과 차별, 문화적· 언어적으로 적절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주요 연구 영역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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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구재활센터 정신건강사회복지사.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장애학을 공부했고, 한국장애학회 매드스터디특별분과, 장애학실천연구소 등에서 이론과 현장을 잇는 연구자이자 실천가로 활동하고 있다. 정신장애, 매드스터디, 대안적 실천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정신건강 생존자 연구자의 연구 참여 경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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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사회복지연구소 선임연구원.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인천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했으며, 서울대학교병원과 연수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일했다. 정신장애인의 회복, 인권친화적 서비스 환경, 자기결정, 정당한 편의 제공을 주요 연구 영역으로 삼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정신건강 사전의향지시서의 국내 적용에 대한 경험과 인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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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관악동료지원쉼터 동료지원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생. 동료지원과 매드스터디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항우울제 금단과 자기결정권, 당사자 연구, 차별 경험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등을 탐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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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매드스터디의 뿌리 중 일부는 유색인 페미니즘, 포스트식민주의 및 탈식민 페미니즘 이론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이론들은 매드스터디가 정신의학을 식민화의 도구로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관점, 정신의료 제도 내에서 인종화된 집단과 선주민들이 과도하게 대표되는 현실, 그리고 정신의료 생존자 운동 내부의 인종차별 문제를 탐구하는 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또한 유색인 페미니즘이 제기한 핵심 사상 중 하나인 마음/몸 이분법에 대한 도전을 통해 매드스터디가 이 이분법적 사고를 비판하고 교란하는 사유의 선구적 토대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흑인 페미니즘에서 발전된 교차성 개념은 매드스터디가 제정신중심주의를 인종차별 및 다른 억압 형태들과 상호구성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 _(1장. 매드스터디의 등장 배경들)


매드스터디에 관한 고먼의 입장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정신질환이라는 분석 틀에 대항하는” 것이 핵심이다. 매드스터디가 광기를 개념화하는 방식은 정신질환에 대한 정신의학화된 정의定義에 맞서고 저항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어 왔다. 다시 말해, 매드스터디의 학자들과 운동가들은 광기를 ‘◯◯이 아니다’라는 방식으로 규정하는데, 예컨대 미침은 병리적인 것도 아니고, 질병도 아니고, 결핍도 아니고, 생물학적 현상도 아니고, 의학적 문제도 아니고, 반드시 치료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_(2장. 매드스터디를 통해 무엇을 이해할 수 있는가?)


매드스터디와 운동은 자기 이해의 도구이면서, 매드의 경험을 재정의하고 평가절하된 정체성을 되찾는 수단을 제공한다. 어떤 이들에게 ‘매드’라는 정체성을 수용하는 일은 자긍심과 임파워링의 문제이며, ‘정신의료 복합체’의 통제에서 자신의 몸마음을 되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퀴어’라는 단어가 재전유된 것처럼, 스스로를 ‘매드’라고 규정하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비하와 폄하의 의미로 사용되어온 용어를 자신에게 힘을 주는 방식으로 되찾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매드 정체성을 활용하는 것은 미침을 결함으로 보는 결핍 모델을 뒤집으며, 오랫동안 미침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결함 있는 존재로 규정해온 정신의학 체계를 반박하는 행위이다. _(2장. 매드스터디를 통해 무엇을 이해할 수 있는가?)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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