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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66845512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6-08-0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 몸과 오래된 기록들: 신전, 황제, 그리고 예방
1장. 고대 그리스 신전에서의 치유: 에피다우로스의 이아마타 ―이상덕
1. 그리스 에피다우로스에서 이아마타가 발견되다
2. 기적을 새긴 돌기둥, ‘이아마타’의 목소리
3. 냉소와 열광 사이: 고대 그리스인이 바라본 ‘기적의 맨얼굴’
4. 결론: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공동체, 기록이 된 희망
2장. “바보 황제” 클라우디우스: 고대 로마에서의 장애와 질병 사이 ―신명주
1. 클라우디우스, 신체적 문제
2. 클라우디우스, 주변의 태도: 차별과 조롱
3장. 수잔나 C. 히스의 일기로 본 18세기 인두접종의 경험 ―이현주
1. 매사추세츠 식민지에서 인두접종병원의 발달
2. 윌리엄 아스핀월의 인두접종병원
3. 수잔나 C. 히스와 1792년 인두접종 일기
4. 총체적 경험으로서의 인두법
2부 통제되는 몸과 마음: 병원, 시설, 법 속의 환자들
4장. 선택하는 환자, 선택받는 의사: 근대 중국의 미션계 병원과 환자들 ―조정은
1. 통계로 본 미션계 병원: 규모 확대와 유료화
2. 의료는 누가 움직이는가
3. 사례로 본 신뢰의 형성: 흄이 만난 환자들
4. 병원에서의 일상
5장. 타마전생원 한센병 환자의 생활 실태와 전시 경험 ―임채성
1. 머리말
2. 요양소 확충과 환자 증원
3. 환자 노동력의 배분과 요양소의 전시 전환
4. 생활 환경의 악화와 사망자의 증가
5. 맺음말
6장. 생리대를 태우고 낙태를 숨기다: 20세기 몽골 여성이 감춘 것들 ―김경나
1. 20세기 몽골 의료의 변화와 여성 건강
2. 월경: 금기에서 국가 관리의 대상으로
3. 낙태: 전통 민간요법에서 국가 법률까지
4. 여성의 몸, 국가의 정치
7장. 1960-80년대 한국 정신보건법 제정 논쟁: 수용체제의 형성과 지역사회 정신보건 이념의 좌절 ―유기훈
1. 1960-70년대: 사회방위 수단으로서의 정신보건법
2. 1980년대 초: ‘격리수용 체제’와 ‘지역사회 정신보건’의 갈림길
3. 시설과 정신병원 간의 대결 구도 속 인권 담론의 축소
4. 1980년대의 급격한 병상수 확대와 지역사회 정신보건 이념의 주변화
3부 한국에서 환자로 산다는 것: 일상, 상담, 증언
8장. 20세기 초 나주 박씨가의 의약 소비·매입 실태 ―김덕진
1. 부자의 의료 소비는?
2. 나주의 의료시설
3. 박씨가의 의료시설 이용
4. 박씨가의 한약 소비·매입 실태
9장. 1930년대 의학상담을 통해 본 의학 지식과 독자들: 『조선일보』 「가정의학」 코너를 중심으로 ―최은경
1. 『조선일보』 「가정의학」의 개요
2. 「가정의학」에서 다룬 주요 질병과 처방
3. 「가정의학」 속에서 드러난 1930년대 의학 지식의 특징
10장. 한센인의 삶과 역사, 그 증언 (불)가능성 ―한순미
1. 소록도라는 부사
2. 분류의 모호한 표지: “부랑”
3. “경계선”의 확립: 해방 이후 역사 서술 검토
4. 절멸의 “자치”: “양심”
5. 이것은 소록도가 아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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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에피다우로스의 치유 기록은 질병 관리라는 과업이 단순한 ‘육체의 수리’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역설한다. 진정한 의미의 질병 관리는 정교한 기술적 처치를 넘어, 인간의 훼손된 존엄을 회복하고 공동체의 신뢰를 보듬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아마타의 비석은 마모되어 글자가 희미해졌을지언정, 고통받는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치유를 향한 공동의 의지는 시대를 관통하여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보건과 복지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좌표를 제시하고 있다
신체적인 문제로 인해 성공적인 군인도, 달변의 연설가도 될 수 없었던 클라우디우스는 당대에, 그리고 그 이후에도 로마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이상적인 지도자상과는 거리가 있는 인물이었고 그로 인해 많은 홀대와 차별을 받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성공적인 업적을 이루어 낸 황제였고, 이는 유사한 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준다.
18세기 여성 수잔나 C. 히스의 인두접종 기록은 이전의 인두법 연구에서 고려되지 않았던 여러 측면을 드러낸다. 이는 환자를 통해 복원된 의료기술의 면모와 경험이 의사의 그것과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 역사 속 의료기술에 대한 논의가 왜 임상 환경이라는 맥락 속에서 논의되어야 하는지 제시하는 동시에 위에서 언급한 새로운 문제의식들에 대해 우리가 눈을 뜨게 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해낸다고 생각한다.




















